[연예수첩] ‘스포츠 스타가 대세!’ 스포테이너 전성시대

입력 2019.09.10 (08:32) 수정 2019.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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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 출신의 예능인을 뜻하는 신조어죠?

최근 방송가에 이른바 ‘스포테이너’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발탁되는가 하면, 웬만한 전문 MC 못지않은 진행 실력을 뽐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도 하는데요.

화려한 선수 시절만큼 ‘스포테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들은 누구인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포테이너를 꼽자면 이분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바로 농구 대통령, 허재 씹니다!

[허재: "저는 뭐 이렇게 농구 감독하다가 늦둥이로 이렇게 예능에 출연했습니다. (예능 대통령!) 예쁘게 봐주십시오."]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허재 씨가 최근 예능 샛별로 급부상하며 섭외 1순위로 등극한 건데요.

이만기, 이봉주, 양준혁 씨 등 스포츠계의 전설들이 뭉쳐 축구에 도전하는 프로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허재 씨.

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모습과 거침없는 화법이 허재 씨의 트레이드마크인데요.

[허재 : "특히 너! 너 말 잘 들어. 알았어? (전 포인트 가드 하고 싶어요. 그냥. ) 넌 얼굴 자체가 센터 얼굴이야! 빨리 디펜스 안 해? 호동이?"]

KBS 예능 프로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농구계 후배인 현주엽 씨를 만났을 때에도 팽팽한 입담 대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허재 : "주엽이 만큼은 욱 안 했던 것 같아요. (옛날 기억을 다 잊은 게 아닌가?) 아니, (주엽이) 너무 먹잖아요! 저렇게 먹다가 죽는 거 아닌가? (아, 진짜 형님 좀 뻔뻔하신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선배의 지적에 억울했던 과거 일을 폭로하기 시작한 현주엽 씨.

[현주엽 : "(옛날에) 형 삼겹살도 제가 다 구웠잖아요!"]

[허재 : "그럼 난 어렸을 때 안 구웠겠냐고. 아니, 너는 그래도 좀 좋은 시대에 나와서 불판을 줬지, 나는 돌 주으러 다녔어!"]

허재 씨의 말발에 현주엽 씨, 결국 백기를 들고 마는데요.

‘버럭 허재’의 활약, 앞으로 더 기대해도 되겠죠?

허재 씨와 같은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 씨도 활약이 두드러진 스포테이너 중 한 명인데요.

우연히 예능 프로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방송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서장훈 씨.

[서장훈 : "밖에 나가면 그전까지 사람들이 저를 봤던 시선. 이런 게 너무 달라진 거예요. 너무나도 따뜻한 눈,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잘 봤어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며

현재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만 무려 6개!

최근 출연 중인 육아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는 큰 덩치와 달리 섬세하게 아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전 축구 선수 안정환 씨 또한 여러 방송사에서 탐내는 대세 예능인 중 한 명인데요.

시도 때도 없이 내뱉는 일명 아재 개그가 안정환 씨의 매력 포인트!

[안정환 : "빵을 못 먹어? 야 너 진짜. 너, 식성이 빵점이구나?"]

‘나물 캐는 아저씨’에 출연했을 때도 안정환 씨의 개그 본능은 멈출 줄 모릅니다.

["(여기도 달래 천지다! 이게 달래잖아.) 어우~ ‘달래’듯이 내려가셔야 돼요. (거기 주인 있는 건데? 거기 집 주인이 (머위) 심어놓은 거예요.) 개인 거구나. 그러면 따면 안 되죠. 저거 캤다가는 멍이 들죠."]

테리우스에서 예능 아재가 된 안정환 씨, 180도 달라진 모습도 여전히 매력 있네요!

안정환 씨의 후배인 축구 선수 중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KBS 주말 대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늘 진땀 빼는 이동국 씨와 박주호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오 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 이동국 씨는 최근 자신의 별명을 딴 ‘라이온킹 FC’를 결성하고 막내 시안이와 함께 축구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요.

박주호 씨 역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에서 이젠 나은, 건후 남매의 아빠로 더 유명해졌는데요.

그라운드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예능인 못지않은 끼를 펼치고 있는 이동국, 박주호 씨!

그렇다면, 다양한 예능 프로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하는 이유가 뭘까요?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스포츠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활동적이고요. 요즘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혹은 관찰 예능이 있다 보니까, 스포츠 선수들을 경기장에서만 보다가 알지 못했던 의외의 반전의 매력들을 느끼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계속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국, 박주호 씨처럼 예능을 겸하고 있는 현역 스포츠 선수가 또 있습니다!

이틀 전 득남 소식을 전해 온 이종 격투기 선수, 김동현 씬데요.

KBS ‘살림하는 남자들 2’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3개의 예능 프로에 고정 출연 중입니다.

[김동현 : "쉽지 않아요. 아이고, 쉽지 않아. 엇! 으아악!"]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과 달리 겁 많고 소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는 김동현 씨.

앞으로도 반전 매력 많이 보여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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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포츠 스타가 대세!’ 스포테이너 전성시대
    • 입력 2019-09-10 08:39:12
    • 수정2019-09-10 09:00:48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 출신의 예능인을 뜻하는 신조어죠?

최근 방송가에 이른바 ‘스포테이너’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발탁되는가 하면, 웬만한 전문 MC 못지않은 진행 실력을 뽐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도 하는데요.

화려한 선수 시절만큼 ‘스포테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들은 누구인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포테이너를 꼽자면 이분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바로 농구 대통령, 허재 씹니다!

[허재: "저는 뭐 이렇게 농구 감독하다가 늦둥이로 이렇게 예능에 출연했습니다. (예능 대통령!) 예쁘게 봐주십시오."]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허재 씨가 최근 예능 샛별로 급부상하며 섭외 1순위로 등극한 건데요.

이만기, 이봉주, 양준혁 씨 등 스포츠계의 전설들이 뭉쳐 축구에 도전하는 프로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허재 씨.

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모습과 거침없는 화법이 허재 씨의 트레이드마크인데요.

[허재 : "특히 너! 너 말 잘 들어. 알았어? (전 포인트 가드 하고 싶어요. 그냥. ) 넌 얼굴 자체가 센터 얼굴이야! 빨리 디펜스 안 해? 호동이?"]

KBS 예능 프로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농구계 후배인 현주엽 씨를 만났을 때에도 팽팽한 입담 대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허재 : "주엽이 만큼은 욱 안 했던 것 같아요. (옛날 기억을 다 잊은 게 아닌가?) 아니, (주엽이) 너무 먹잖아요! 저렇게 먹다가 죽는 거 아닌가? (아, 진짜 형님 좀 뻔뻔하신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선배의 지적에 억울했던 과거 일을 폭로하기 시작한 현주엽 씨.

[현주엽 : "(옛날에) 형 삼겹살도 제가 다 구웠잖아요!"]

[허재 : "그럼 난 어렸을 때 안 구웠겠냐고. 아니, 너는 그래도 좀 좋은 시대에 나와서 불판을 줬지, 나는 돌 주으러 다녔어!"]

허재 씨의 말발에 현주엽 씨, 결국 백기를 들고 마는데요.

‘버럭 허재’의 활약, 앞으로 더 기대해도 되겠죠?

허재 씨와 같은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 씨도 활약이 두드러진 스포테이너 중 한 명인데요.

우연히 예능 프로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방송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서장훈 씨.

[서장훈 : "밖에 나가면 그전까지 사람들이 저를 봤던 시선. 이런 게 너무 달라진 거예요. 너무나도 따뜻한 눈,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잘 봤어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며

현재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만 무려 6개!

최근 출연 중인 육아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는 큰 덩치와 달리 섬세하게 아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전 축구 선수 안정환 씨 또한 여러 방송사에서 탐내는 대세 예능인 중 한 명인데요.

시도 때도 없이 내뱉는 일명 아재 개그가 안정환 씨의 매력 포인트!

[안정환 : "빵을 못 먹어? 야 너 진짜. 너, 식성이 빵점이구나?"]

‘나물 캐는 아저씨’에 출연했을 때도 안정환 씨의 개그 본능은 멈출 줄 모릅니다.

["(여기도 달래 천지다! 이게 달래잖아.) 어우~ ‘달래’듯이 내려가셔야 돼요. (거기 주인 있는 건데? 거기 집 주인이 (머위) 심어놓은 거예요.) 개인 거구나. 그러면 따면 안 되죠. 저거 캤다가는 멍이 들죠."]

테리우스에서 예능 아재가 된 안정환 씨, 180도 달라진 모습도 여전히 매력 있네요!

안정환 씨의 후배인 축구 선수 중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KBS 주말 대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늘 진땀 빼는 이동국 씨와 박주호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오 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 이동국 씨는 최근 자신의 별명을 딴 ‘라이온킹 FC’를 결성하고 막내 시안이와 함께 축구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요.

박주호 씨 역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에서 이젠 나은, 건후 남매의 아빠로 더 유명해졌는데요.

그라운드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예능인 못지않은 끼를 펼치고 있는 이동국, 박주호 씨!

그렇다면, 다양한 예능 프로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하는 이유가 뭘까요?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스포츠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활동적이고요. 요즘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혹은 관찰 예능이 있다 보니까, 스포츠 선수들을 경기장에서만 보다가 알지 못했던 의외의 반전의 매력들을 느끼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계속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국, 박주호 씨처럼 예능을 겸하고 있는 현역 스포츠 선수가 또 있습니다!

이틀 전 득남 소식을 전해 온 이종 격투기 선수, 김동현 씬데요.

KBS ‘살림하는 남자들 2’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3개의 예능 프로에 고정 출연 중입니다.

[김동현 : "쉽지 않아요. 아이고, 쉽지 않아. 엇! 으아악!"]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과 달리 겁 많고 소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는 김동현 씨.

앞으로도 반전 매력 많이 보여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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