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취임 첫 날…검찰, 추가 압수수색 등 수사 속도

입력 2019.09.11 (06:09) 수정 2019.09.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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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한 첫 날에도 검찰 수사는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추가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사모펀드 투자업체 대표와 조 장관 5촌 조카의 통화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사모펀드 운용사 이 모 대표와 최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사모펀드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장관 일가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 14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투자금 중 대부분이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인 웰스씨앤티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이후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를 수주하면서 사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업체를 알지도 못했고, 영향력을 행사한 일도 전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모펀드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웰스씨앤티 최 대표 사이의 통화 녹취록도 확보했습니다.

최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이 녹취록에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가 말을 맞추자고 하는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동생 전처의 부산 아파트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 변제를 회피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또 조 장관 부부와 부동산 위장매매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조 장관 동생의 전처는 지난달 말 업무차 출국하려다 출국금지된 사실이 확인돼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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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취임 첫 날…검찰, 추가 압수수색 등 수사 속도
    • 입력 2019-09-11 06:18:06
    • 수정2019-09-11 06: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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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한 첫 날에도 검찰 수사는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추가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사모펀드 투자업체 대표와 조 장관 5촌 조카의 통화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사모펀드 운용사 이 모 대표와 최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사모펀드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장관 일가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 14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투자금 중 대부분이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인 웰스씨앤티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이후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를 수주하면서 사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업체를 알지도 못했고, 영향력을 행사한 일도 전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모펀드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웰스씨앤티 최 대표 사이의 통화 녹취록도 확보했습니다.

최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이 녹취록에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가 말을 맞추자고 하는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동생 전처의 부산 아파트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 변제를 회피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또 조 장관 부부와 부동산 위장매매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조 장관 동생의 전처는 지난달 말 업무차 출국하려다 출국금지된 사실이 확인돼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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