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본 귀성길…내일 오전 고속도로 정체 절정

[앵커]

내일(12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비교적 한산했고 이미 귀성길에 오른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보다는 조금 덜 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추석은 민족 대이동의 기간이기도 하죠.

올해만도 3천3백만 명이 움직일 것이라고 합니다.

고속도로 상공에 나가있는 KBS 헬기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지금 어디쯤에서 귀성길 광경을 보고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신갈분기점 위를 날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부 고속도로와 영동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인데요.

그만큼 차량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날은 어두워졌지만, 헬기에서는 20km 앞 정도까지 보이는데요.

도로 위 노랗고 붉은 불빛들, 차량이 그득한 모습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붉은 등, 서울을 벗어나 고향을 향하는 차량들의 모습인데, 여전히 많습니다.

서울을 떠나는 경부 하행의 경우, 서울요금소 이전부터 거북이 행렬이다가요.

제가 떠있는 이곳 신갈 분기점을 지나면, 좀 낫습니다.

버스 전용차로는 아주 잘 뚫려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지난해보다 하루 짧은 '나흘'입니다.

연휴가 짧으면, 차량이 분산되지 않아서 고속도로가 정체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우선 오늘(11일)만 차량 50만 대가 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량은 지금부터 내일(12일) 새벽까지 점차 줄었다가, 새벽 4시를 지나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귀성길은 내일(12일) 오전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향가는 길이 귀경길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출발하면, 서울요금소 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20분, 강릉까지 3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오늘(11일) 밤 자정부터 추석 다음 날인 토요일 자정까지 사흘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입니다.

명절 내내 도로 곳곳이 혼잡할테니 운전은 꼭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