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모델 공식폐기 선언?…북·미 협상 속도내나
입력 2019.09.12 (07:06)
수정 2019.09.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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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꺼려하는 볼턴 경질, 여기에 북한이 거부감을 표시해온 리비아식 해법 언급을 그 이유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나오지 않는 북한에 미국이 성의를 보인셈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던 시점.
남.북정상회담 하루 만에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핵문제의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합니다.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4월 : "저는 2003년과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북한이 앞서 한 약속도 보고있습니다."]
남북 평화분위기와 북핵문제 해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은 먼저 핵 폐기하고 핵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한 뒤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방식인데 이후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리비아식 핵 문제 해법은 해당 국가 지도자의 제거까지 포함된 의미로 통용됩니다.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세요. 그건(볼턴 리비아모델 언급) 해서 좋을게 없는 말입니다. 우리 정책을 후퇴시킨 겁니다."]
리비아식 해법에 거부감을 보여온 북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북한으로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주역이자 리비아식 해법의 주창자인 볼턴의 퇴장으로 북.미 협상에 복귀할 명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북한도 조건을 달았지만 이달 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볼턴을 경질하고 그 이유를 북한과 연관지어 언급하는 등 미국으로선 대통령까지 나서 최대한 성의를 보인 셈입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셈법에 미국의 조치가 얼마나 부합하는 지는 미지숩니다. 이제 판단은 북한 몫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꺼려하는 볼턴 경질, 여기에 북한이 거부감을 표시해온 리비아식 해법 언급을 그 이유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나오지 않는 북한에 미국이 성의를 보인셈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던 시점.
남.북정상회담 하루 만에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핵문제의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합니다.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4월 : "저는 2003년과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북한이 앞서 한 약속도 보고있습니다."]
남북 평화분위기와 북핵문제 해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은 먼저 핵 폐기하고 핵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한 뒤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방식인데 이후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리비아식 핵 문제 해법은 해당 국가 지도자의 제거까지 포함된 의미로 통용됩니다.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세요. 그건(볼턴 리비아모델 언급) 해서 좋을게 없는 말입니다. 우리 정책을 후퇴시킨 겁니다."]
리비아식 해법에 거부감을 보여온 북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북한으로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주역이자 리비아식 해법의 주창자인 볼턴의 퇴장으로 북.미 협상에 복귀할 명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북한도 조건을 달았지만 이달 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볼턴을 경질하고 그 이유를 북한과 연관지어 언급하는 등 미국으로선 대통령까지 나서 최대한 성의를 보인 셈입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셈법에 미국의 조치가 얼마나 부합하는 지는 미지숩니다. 이제 판단은 북한 몫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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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모델 공식폐기 선언?…북·미 협상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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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꺼려하는 볼턴 경질, 여기에 북한이 거부감을 표시해온 리비아식 해법 언급을 그 이유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나오지 않는 북한에 미국이 성의를 보인셈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던 시점.
남.북정상회담 하루 만에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핵문제의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합니다.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4월 : "저는 2003년과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북한이 앞서 한 약속도 보고있습니다."]
남북 평화분위기와 북핵문제 해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은 먼저 핵 폐기하고 핵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한 뒤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방식인데 이후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리비아식 핵 문제 해법은 해당 국가 지도자의 제거까지 포함된 의미로 통용됩니다.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세요. 그건(볼턴 리비아모델 언급) 해서 좋을게 없는 말입니다. 우리 정책을 후퇴시킨 겁니다."]
리비아식 해법에 거부감을 보여온 북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북한으로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주역이자 리비아식 해법의 주창자인 볼턴의 퇴장으로 북.미 협상에 복귀할 명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북한도 조건을 달았지만 이달 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볼턴을 경질하고 그 이유를 북한과 연관지어 언급하는 등 미국으로선 대통령까지 나서 최대한 성의를 보인 셈입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셈법에 미국의 조치가 얼마나 부합하는 지는 미지숩니다. 이제 판단은 북한 몫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꺼려하는 볼턴 경질, 여기에 북한이 거부감을 표시해온 리비아식 해법 언급을 그 이유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나오지 않는 북한에 미국이 성의를 보인셈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던 시점.
남.북정상회담 하루 만에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핵문제의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합니다.
[볼턴/미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4월 : "저는 2003년과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북한이 앞서 한 약속도 보고있습니다."]
남북 평화분위기와 북핵문제 해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은 먼저 핵 폐기하고 핵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이전한 뒤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방식인데 이후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리비아식 핵 문제 해법은 해당 국가 지도자의 제거까지 포함된 의미로 통용됩니다.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세요. 그건(볼턴 리비아모델 언급) 해서 좋을게 없는 말입니다. 우리 정책을 후퇴시킨 겁니다."]
리비아식 해법에 거부감을 보여온 북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북한으로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주역이자 리비아식 해법의 주창자인 볼턴의 퇴장으로 북.미 협상에 복귀할 명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북한도 조건을 달았지만 이달 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볼턴을 경질하고 그 이유를 북한과 연관지어 언급하는 등 미국으로선 대통령까지 나서 최대한 성의를 보인 셈입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셈법에 미국의 조치가 얼마나 부합하는 지는 미지숩니다. 이제 판단은 북한 몫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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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규 기자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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