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신청자 60% 사망…문 대통령 “이산 상봉 최우선 해결”
입력 2019.09.14 (07:13)
수정 2019.09.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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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가는 추석이 가장 아쉬운 사람들,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상봉 신청자 중 60%가 결국 그리던 가족을 보지 못한 채 숨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약속한 상설 면회소 개소 등은 아직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KBS 이산가족 특집방송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난생 처음 아버지를 만난 조정기 씨는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멥니다.
[조정기/남측 이산가족/지난해 8월 : "어머니가 두세 달만 더 살아 계셔도, (상봉) 소식만 들어도...가시지는 못해도..."]
상봉 신청자 13만 3천명 중 조 씨 어머니처럼 숨진 사람이 7만 9천 명, 생존 신청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의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KBS 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인터뷰 : "빠른 시일 내에 상봉행사도 더 늘려나가고 화상 상봉, 고향 방문, 성묘, 이런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산가족으로서 겪은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어머니는 내내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를 못했어요."]
그런 어머니에게 가장 효도한 게 이산상봉을 신청해 이모를 만났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 때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또는 외갓집 이런 쪽을 한번 갈 수 있다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그러면서 이산 가족에게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남과 북 정부 모두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산가족들의 상봉 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역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지나가는 추석이 가장 아쉬운 사람들,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상봉 신청자 중 60%가 결국 그리던 가족을 보지 못한 채 숨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약속한 상설 면회소 개소 등은 아직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KBS 이산가족 특집방송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난생 처음 아버지를 만난 조정기 씨는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멥니다.
[조정기/남측 이산가족/지난해 8월 : "어머니가 두세 달만 더 살아 계셔도, (상봉) 소식만 들어도...가시지는 못해도..."]
상봉 신청자 13만 3천명 중 조 씨 어머니처럼 숨진 사람이 7만 9천 명, 생존 신청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의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KBS 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인터뷰 : "빠른 시일 내에 상봉행사도 더 늘려나가고 화상 상봉, 고향 방문, 성묘, 이런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산가족으로서 겪은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어머니는 내내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를 못했어요."]
그런 어머니에게 가장 효도한 게 이산상봉을 신청해 이모를 만났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 때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또는 외갓집 이런 쪽을 한번 갈 수 있다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그러면서 이산 가족에게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남과 북 정부 모두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산가족들의 상봉 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역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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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신청자 60% 사망…문 대통령 “이산 상봉 최우선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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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4 07:19:58
- 수정2019-09-14 07:33:57
[앵커]
지나가는 추석이 가장 아쉬운 사람들,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상봉 신청자 중 60%가 결국 그리던 가족을 보지 못한 채 숨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약속한 상설 면회소 개소 등은 아직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KBS 이산가족 특집방송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난생 처음 아버지를 만난 조정기 씨는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멥니다.
[조정기/남측 이산가족/지난해 8월 : "어머니가 두세 달만 더 살아 계셔도, (상봉) 소식만 들어도...가시지는 못해도..."]
상봉 신청자 13만 3천명 중 조 씨 어머니처럼 숨진 사람이 7만 9천 명, 생존 신청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의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KBS 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인터뷰 : "빠른 시일 내에 상봉행사도 더 늘려나가고 화상 상봉, 고향 방문, 성묘, 이런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산가족으로서 겪은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어머니는 내내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를 못했어요."]
그런 어머니에게 가장 효도한 게 이산상봉을 신청해 이모를 만났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 때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또는 외갓집 이런 쪽을 한번 갈 수 있다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그러면서 이산 가족에게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남과 북 정부 모두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산가족들의 상봉 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역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지나가는 추석이 가장 아쉬운 사람들, 바로 이산가족들입니다.
상봉 신청자 중 60%가 결국 그리던 가족을 보지 못한 채 숨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약속한 상설 면회소 개소 등은 아직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KBS 이산가족 특집방송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난생 처음 아버지를 만난 조정기 씨는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멥니다.
[조정기/남측 이산가족/지난해 8월 : "어머니가 두세 달만 더 살아 계셔도, (상봉) 소식만 들어도...가시지는 못해도..."]
상봉 신청자 13만 3천명 중 조 씨 어머니처럼 숨진 사람이 7만 9천 명, 생존 신청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의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KBS 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인터뷰 : "빠른 시일 내에 상봉행사도 더 늘려나가고 화상 상봉, 고향 방문, 성묘, 이런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산가족으로서 겪은 일화도 털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BS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어머니는 내내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를 못했어요."]
그런 어머니에게 가장 효도한 게 이산상봉을 신청해 이모를 만났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 때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또는 외갓집 이런 쪽을 한번 갈 수 있다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그러면서 이산 가족에게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남과 북 정부 모두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산가족들의 상봉 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역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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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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