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와 김정은과의 친분이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입력 2019.09.21 (09:36) 수정 2019.09.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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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과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또다시 거론하며 화답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 전망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새 방법론'을 언급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북한을 향해 덕담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적어도 3년 동안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로 김 위원장의 관계 구축을 꼽은 겁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에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어디까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민감한 기류를 반영하듯 비핵화 실무협상에 앞서 한미 간 조율을 위해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이제 접점을 찾아 나갈 건지 그게 중요할 것 같구요. 그것이 곧 협상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매튜 포틴저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핵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유력히 거론되는 등 동아시아 담당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외교안보라인으로 북미 간 협상을 풀어나가겠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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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와 김정은과의 친분이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
    • 입력 2019-09-21 09:39:42
    • 수정2019-09-21 0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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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과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또다시 거론하며 화답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 전망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새 방법론'을 언급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북한을 향해 덕담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적어도 3년 동안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로 김 위원장의 관계 구축을 꼽은 겁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에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어디까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낙관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민감한 기류를 반영하듯 비핵화 실무협상에 앞서 한미 간 조율을 위해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이제 접점을 찾아 나갈 건지 그게 중요할 것 같구요. 그것이 곧 협상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매튜 포틴저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핵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유력히 거론되는 등 동아시아 담당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외교안보라인으로 북미 간 협상을 풀어나가겠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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