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한국당 장외 집회, 여야 입장은?

입력 2019.09.22 (08:59) 수정 2019.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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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 같습니다. 조국 장관 부인에 대한 검찰 송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부인의 신병처리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요진단 라이브의 오늘 여론조사는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과 야권은 국정조사 추진, 그 찬반을 물었습니다. 잠시 뒤에 공개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떠납니다.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주의 빅데이터 주요 이슈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다는 기사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정부에 맞서 삭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제 분야입니다. 변동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이 최저 1%대 고정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는 뉴스입니다. 접수 마감은 29일까지입니다. 사회 분야는 경기도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밝혀졌다는 뉴스입니다. 용의자는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50대 무기수로 용의자의 DNA와 피해자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일치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생활 분야에선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타파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세계 분야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이후에 한국 반도체 기업의 탈일본화를 우려했던 일본 소재 부품 업계가 삼성전자가 아직 기존의 일본 공급선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가겠습니다. 오늘도 민주당의 이재정,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자리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정 : 네, 안녕하세요?

전희경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조국 장관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국 정국이 벌써 두 달 가까이 돼 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어제도 서울에서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어제 있었던 한국당 집회에서 나온 황교안 한국당 대표 발언부터 보시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얘기 들어봤는데요. 그제 부산이었고 어제가 서울 광화문 집회, 이틀 연속인데요. 사퇴할 때까지 계속, 장외집회 계속한다는 거죠, 다음 주에도 예정돼 있고요.

전희경 : 네, 저희는 이렇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참담한 상황,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상황, 법적으로 용납 안 되는 상황을 종식시킬 때까지 원내, 그리고 장외투쟁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호응도 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박태서 : 어제는 많이, 얼마 정도 모였나요?

전희경 : 글쎄요, 뭐 보면 제가 그렇게 어떻게 추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그렇게 많은 인파가 오셨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를 끝까지 보자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요?

이재정 : 네, 네. 나라를, 국정을 염려하시는 야당의 의견, 그리고 국민들의 고견, 모르지 않습니다만 여론조사는 사실 뭐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경향에 대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는 가운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유한국당의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또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그것을 여야가 뭐 1%, 2%가 더 많니, 적니, 할 것들이 아니라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마지막 남은 20대 정기국회, 내년 예산 상황, 그리고 정말 산적해 있는 법안에 대한 심의, 그것들에 대해서도 안배를 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네. 이번 주에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서 정기국회 일정 합의가 이루졌는데요. 당장 목요일부터 대정부 질문이란 말이죠. 조국 장관 출석이 예정이 돼 있는데 한국당에서는 지금 조국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할 예정인지요, 아니면 답변을 거부할 생각인지.

전희경 : 당 차원에서 뭐 일괄적으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라는 게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조국 임명 자체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폭거다, 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는 뭐 출석하는 것 자체를 반대했었고, 그리고 또다시 거짓말, 변명의 장으로 일관될 수 있는 것은 열어주어서는 안 된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마 국무총리를 상대로 해서, 또 국무총리가 임명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런 부실 인사에 대한 책임, 그리고 현재 일고 있는 조국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총리의 견해들을 질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박태서 : 조 장관 얘기는 듣지 않고 총리로부터 조 장관 의혹에 대한 질의를 던지겠다는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그러면 국정조사, 그러니까 대정부 질문 말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야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수용불가라는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는 거고요, 그렇죠?

이재정 : 저희의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국정조사는 분명히 요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관여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요.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국회에 가용할 한정된 자원과 예산을 들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이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발동하는 겁니다. 국정조사 요건이 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대 국회, 마지막 남은 모든 과제들은 뒤로 하겠다, 라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300명 국회의원의 역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이 조국 장관 1명의 퇴진인 것인지, 아니면 20대 국회가 이 초라한 성적표, 남은 시간 안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잡아볼 것인지의 선택의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일단 국정조사 요구서는 제출된 상태고요. 바른미래당과 공조, 다른 야권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게 본회의 통과가 가능하실 거라고 보시는 거죠,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전희경 : 저희는 국정농단조사를 해야만 하고 또 할 수밖에 상황이다, 라고 봅니다. 그 많은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또 수사 선상에서 또 체크되어야 될 것들하고, 또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국정조사권에 대해서는 또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그러니까 다른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여러 현안들이 있는데 조국 하나 가지고 그래서야 되겠느냐,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게 그겁니다.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당이고 또 청와대는 국민의 생활, 또 국가의 안전, 안보, 책임져야 되는데 이렇게 조국 하나 가지고 조국에만 올인해서, 조국 지키기에만 올인해서 지금 보낼 시간이 있습니까? 저는 그걸 되묻고 싶고요. 빨리 조국 부분을 해결을 해서 자연인으로 돌아와서 수사받도록 하고, 다른 국정에 힘써야 되는,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네, 말씀하시죠.

이재정 : 네. 사실상 지금 조국, 조국을 위해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야당입니다. 국민들도 퇴진 운동 자체에 동의를 못 하고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여당은 지금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패스트트랙 올려져 있기는 하지만 여타에 남은 사법개혁 과제 추진하고 있고요.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신 사법개혁 전반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열중하시고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박태서 : 네.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조국 장관에 대한 기본적인 견해차라는 거는 이제 이렇게 크다는 거.

전희경 :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국민들이 퇴진운동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퇴진운동에 부정적인 게 아니라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오래가는 것에 대한 피로감입니다. 지금 교수 시국선언이 3,000명 넘게 지금 서명을 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법조인 성명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촛불을 들다가 이제는 연합해서, 촛불을 전국적으로 연합해서 들겠다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민심이 이 정도 됐으면 대통령 이제 그만 고집을 내려놓아야 됩니다.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가실 건지, 그렇게 민심에 맞선 말로가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조 장관의 견해차는 일단 이 정도로 하고요. 일단 조국 장관 관련된 한국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와 관련해서 볼 게 또 이렇게 또 다른 당의 분위기나 동향도 좀 저희들이 봐야 할 것 같은데,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서 좀 주목할 만한 발언이 어제 나왔거든요. 한번 심상정 대표 관련 발언 잠시 보시죠. 저거는 심상정 대표의 사실상의 사과 입장표명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고 정의당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는 부분들 때문에 젊은 층의 이탈이랄지, 역풍이 불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꽤 큰 것 같아요, 정의당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이재정 : 이것을 그렇게 도식적으로만 보실 수 없는 게요. 우리 심상정 대표의 말의 행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귀담아 들었어야 한다는 말이 조국 장관 국면에 있어서 사실 의사 표시가 조국 장관의 임명을 동의하는 방식으로만 표현된 것들, 그것에 대한 점검의 지점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궁극적으로 지금 청년들이 전국 단위에서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했지만 이건 뭐냐면요,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달라는 얘기입니다. 조국 1명의 사례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만 아닙니다. 저는 그 민심의 본질적인 부분을 꿰뚫었으면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게 기본적으로 여권의 입장입니다마는, 그렇지만 아까 잠깐 언급하셨는데 3,000명 시국선언 교수 얘기하셨는데요, 뭐 실명으로 말씀하실 수 없다, 까지는 네, 십분 백분 이해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의 일부로 드러난 걸 보면 실존하지 않는 대학도 나와 있고요. 명인대학교, 우리 어디서 봤습니까? 하얀거탑에서 봤습니다. 하얀거탑에서 김명민 교수가 소속되어 있던 대학교입니다. 그 방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으로 제도권 안에 인입하는 그런 행위들은 좀 지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냉정하게 있다면 저는 국정조사에 대한 염원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특정 개인을 향한 단선적인 것들이 아니라 우리 지금 지도층 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은 것 같은데요, 뭐 조국 교수 좋습니다. 국민들의 목소리,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그렇게 부당한 경쟁을 통해서 먼저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그런 부당성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이라면 황교안 대표의 자녀 두 분의 보건복지부상 관련된 의혹,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성신여대 자녀 입학 문제 등을 비롯해서 좀 총체적인 부분에 대한 점검을 같이하는 국정조사라면 저는 어떨까, 이 자리에서 생각해봤습니다, 당의 입장이 아니라요.

박태서 : 제가 질문드린 거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어제 그, 조국 장관 관련된 사과 표명 부분이었었는데.

이재정 : 네. 말씀드릴 기회가 없어서 조금 붙였습니다. 네.

박태서 : 교수 서명 부분들까지 같이 말씀하셨고, 나경원 원내대표 얘기까지 해주셨는데 일단, 일단 심상정 대표 어제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하시는지부터.

전희경 : 뒤늦은 후회다,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정의당이라는 오명을 얻고, 불의당이라는 오명을 얻은, 이 정의를 내세우는 소위 진보 정당이라는 것도 저렇게 기득권화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태에 대한 심상정 대표의 뒤늦은 후회다, 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다, 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서명 문제 말씀하셨는데 저는 문재인 정권 들어서 참 가장 우리 사회의 문제가 뭐냐, 참 사회를 후퇴시키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전쟁이 벌어지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완전히 친문 세력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시국선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아실 겁니다. 친문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이트에서 시국선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자, 몰려가서 우리가 이렇게 가짜로 서명을 하자, 그래서 나중에 인증을 해서 서명하는 방식으로까지 바뀌었죠. 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지금 화답을 해주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그 말씀은. 이런 일은 안 된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오늘 그 말씀 안 하시나 제가 기다렸는데 역시나 또 그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재정 : 너무 중요한 문제거든요.

전희경 : 자, 검증 대상, 검증 대상이 누구냐, 국민들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게 중요한 거죠. 그분들이 검증 대상이 되면 얼마든지 검증 대상으로서 의무와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명백히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해서 21세기에 물귀신이 산다, 라는 식으로 물귀신 작전하면 되겠습니까? 어제 급기야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화문 집회에서 전부 특검하자, 대통령 아들딸, 본인, 황교안 당 대표, 조국, 다 특검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이거는 빈말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대통령의 아들 문제, 그리고 해외 가서 어디 계신지 모르는 지금 대통령 딸 문제까지 같이 해서 한번 해보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어제 얘기 나온 김에 전부 특검하자는 거에 대해서 어제 이해식 대변인 논평도 있었는데.

이재정 : 아유, 참 답답합니다. 지금 20대 국회 얼마 안 남은 것, 나라 걱정은 안 되시죠? 저는 이제 같이 정치 공방도 하고 싶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책임지는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당장의 민생이 더 걱정되는 책임지는 여당이어서 그런 방식의 정치 공방에 언제까지 화답을 해야 되는지 사실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특검이라는 것도 국정조사라는 것도 법문에 요건이 나와 있습니다. 나 떳떳하다는 걸 증명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레토릭으로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것 아닙니다. 특히 아마 우리 전희경 대변인께서도 문준용 씨와 관련한 논란 가운데 있으셨는데요, 그것이야말로 물귀신 작전입니다.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검증의 대상입니다. 공직에 계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만 지금 따로 떼어서 하신다는 건 더욱더 언어도단이 있는 게 인사 청문 기간은 끝났습니다. 국감 기간이 시작입니다. 조국 장관의 국정에 대한 운영에 대해서 점검하십시오. 민심에 대해서 이야기하시고자 한다면 지금 현재 공당의 원내대표님, 당 대표님, 모두 그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를 저는 일관성 있게 말씀드린 겁니다.

박태서 : 자, 조국 후보는 정리를 하고요.

전희경 : 제가 조금 얘기를, 제가 좀 이어서 드릴게요.

박태서 : 짧게 한마디, 네, 네.

전희경 : 민생 얘기하셨는데 이대로 가면 경제 회복 불가능하다, 이미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이다, 그래서 경제 대전환해야 된다는 얘기를 언제부터 했습니까? 주52시간 근무시간, 최저임금, 이런 거 고쳐주지 않으면 기업, 자영업, 다 죽는다고 얘기한 게 언제입니까? 이제 와서 조국 얘기하니까 민생 얘기합니까?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검증? 황교안 당 대표가 검증 몇 번 받았습니까?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할 때 검증받았죠?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에 대해서 하도 의혹 제기를 하니까 특검하자고까지 했습니다. 대통령 아들딸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야당 의원 고소, 고발되고, 그리고 학교들 다 감사 착수됐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 치자고요. 그러나 동일한 잣대를 적용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왜 한영외고에 대해서 교육청은 감사하지 않습니까? 왜 대통령은 간단한 답변을 본인의 자녀에 대해서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자,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저희는,

박태서 : 얘기를 좀 좁히죠, 너무 **

전희경 : 저희 오늘 11시에 민부론, 경제 대전환을 위한 경제 대안 발표를 합니다. 누가 국가를 챙기는가, 누가 국정을 챙기는가에 대한 부분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재정 : 국회에서 그러면 조국 얘기 말고 경제 얘기 좀 합시다.

전희경 : 경제 얘기 가장 많이 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찾아보세요.

이재정 : 네, 함께해주십시오.

박태서 : 정기국회 얘기 관련해서 얘기를 좀 더 해보고요. 조 장관 검찰개혁 행보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그제 조국 장관이 의정부 지검에 가서 검사와의 대화를 나눴는데요. 대화를 마친 뒤에 조 장관 얘기 잠깐 들어보실까요? 장관 수사에 대한 기자 질문도 있었는데, 일단 이재정 대변인께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검사와의 대화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있었던 피의사실 공표 금지랄지요, 법무부 훈령 개선이랄지 수사 관행 개선 같은 이런 조 장관의 검찰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이재정 : 네. 특히 수사보도준칙과 관련해서는 조 장관의 행보라기보다는 지난 5월 사실상 김성태 의원이 문제 지적을 하신 다음에 꾸려진 겁니다. 그래서 TF의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고민되고 있었던 것이고요. 뿐만 아니라 저희가 당정 협의를 통해서 점검했던 여러 내용들은 사법개혁 전반, 특히 민심과 관련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이나 임대차보호법, 주택임대차보호법 관련된 내용, 그리고 공공법률서비스 등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보도준칙 부분만 침소봉대되면서 그 부분이 조국 후보자 스스로를 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오해를 샀었는데요. 그것은 명백히 저희가 밝힌 바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절차상으로도 조국 장관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닐뿐더러 그 부분을 다시 한번 명백하게 언급을 해서 적용 시기는 오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조국 개인에 몰입되는 이 상황에서 패스트트랙에 온 힘을 모아주셨던 국민의 그 사법개혁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는 지점이 너무 심각하게 염려가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보를 통해서 묵묵히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본인의 일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한국당에서는 조국 장관의 사법개혁, 검찰개혁 자격론을 문제 삼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전희경 : 아니, 언제부터 개혁이라는 말이 그렇게 범죄 선상에 올라서 수사받는 대상이 된 분이 휘두를 수 있는 단어가 됐습니까? 저는 참 개혁이라는 말 자체가 진짜 한국 사회에서 오염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조국 임명 후에 바로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사에서 인사권을 운운했습니다. 본인 일가와 관련된 수사를 해야 되는 검사들을 앞에 두고 인사권을 운운한 이 오만, 그리고 이 명백한 의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거 살 떨려가지고 수사를 제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다가 이제는 또 검사와의 대화를 하겠다고 전국 순회를 한다고 합니다. 참, 이거는 정파를 다 떠나서 이 몰상식입니다. 이런 상황 자체가 블랙코미디 아닙니까?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 검사와의 대화하면은 누구 떠오릅니까? 고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는 떠오릅니다. 지금 본인 대통령 행보하고 있는 겁니까?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이것은 참 국민들께 죄송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재정 : 그, 검사와의 대화 부분 조금만 더 발언하겠습니다.

박태서 : 네, 짧게 해주시죠.

이재정 : 네, 검사와의 대화,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자리를 낮춰서 경청한 겁니다. 그래서 심지어 모욕감이 느껴질 정도의 어떤 상황도 연출이 됐었는데요. 조국 후보자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우리가 정확히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기자의 질문에 이야기를 한 거로 봐서는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도 일선 검사로부터 들은 겁니다. 그것도 각오하면서까지라도 본인이 했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고요. 무엇보다,

박태서 : 좋은 얘기는 아니었겠죠?

이재정 : 그렇죠. 그렇지만 듣겠다는 자세로 간 것이고요. 그것이 어떻게 검사들에게 살 떨리게 하는 압박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조국 후보자가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하는 것과 그다음에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의 일부 의혹들, 사실상 그것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도 국민 여론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실제 좀 무리한 수사들이 이어진 것에 대해서 오히려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되었건 본인의 일가, 그리고 또 자유한국당이 문제 제기를 하셔가지고 피고발인으로 되어 있지만 그래서 수사 선상에 올라는 있지만 수사의 주 대상은 아닙니다. 그 점도 명백히, 뭐 범죄자라든지 이런 표현들은 좀 삼가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립니다.

박태서 : 여당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검찰 수사에 대한 무리한, 이런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 짧게 한마디 부탁드릴까요?

전희경 : 지금 조국 같은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 되면서 지금 인사 청문 과정에서 나온 의혹만이 아니고 민정수석 시절에 불법 사찰 문제, 직권 남용 문제, 이런 것도 전부 수사되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게 무슨 일가 문제 때문에 번진 사건이 아니라 조국 본인에게 지금 결부된 사건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어느 게 무리한 수사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마당에 무리한 수사라는 그런 어정쩡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압박입니다. 일선 검사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이 계신다고 합니다. 조국 후보자가 개혁을 얘기하고 검사와의 대화, 뭐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보면서 유승준 씨가 대한민국 청년들한테 군대 가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이게 얼마나 참 따끔하면서도 이게 창피한 비판입니까? 이런 목소리 좀 제발 들으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조국 논란과 관련해서 저희가 또 최근에 주목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최근에 잇따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치인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대선 득표율 이하로 떨어졌다는 부분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 지금 여론조사라는 게 수치도 수치지만 추세를 봐야 되는데 하방 압력이 좀 크다는 거예요. 여당 입장에서는 좀 추세 반전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재정 : 네, 저는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물론 이제 이것이 왜 하락이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분석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극복하기 위해서 할 일은 하나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개혁 과제가 난망했고, 국회에 끌려다니고, 국회에서 넘어야 될 산은 하나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인사청문회 국면이 된 것, 국민이 지쳐가는 겁니다. 저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개혁 과제를 이어가겠다, 방향을 잃지 않겠다, 라는 청와대발 목소리에 저는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사실은 지금 조국 후보자라는 상황으로 사라져 버린 것들 중의 하나가 패스트트랙 검경 수사권 독립부터 시작한 사법개혁 전반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사실상은 그 논의가 이어지면 반대하고 나섰을 것 아닙니까? 그 지점의 논의는 사라지고 반대만 남아 있고, 그 반대의 상대방은 조국으로 대체된 겁니다. 저는 그것에 대한 명확한 좀 뚫고 나가는 돌파력 등을 통해서 20대 국회에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다면 지지율은 정공으로 되는 겁니다. 정치적 술수로 모색할 생각, 타개할 생각은 없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여권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근에 나오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라는 게 웃을 수만은 없는, 반갑지 않은 결과치라고 볼 수 있겠는데 한국당이라고 또 이게 특히 뭐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게 이탈된 중도층이나 이런 부분들이 한국당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은 좀 아픈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한국당도?

이재정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대선 당시 얻었던 퍼센트보다도 밑으로 떨어졌다, 라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빨리 이 정책 기조, 또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저는 이 추세는 막지 못한다, 하방 추세는 막지 못한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저희 이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또 국정 운영에 대해서 비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야당의 본연의 역할이지만, 그러나 대안, 그리고 비전,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그런 이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이제 야권이 분열돼 있고 그 분열된 야권 중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입장을 대변하는 또 야당이다 보니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하는 일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떤 부분은 잘 모르시거나 어떤 부분은 아, 이렇게 투쟁이 약하냐 오히려, 이런 질타도 많이 주시는데 저희가 투쟁도 하면서 저희가 또 국민들께 실망시켰던 부분에 대해서 뼈를 깎는 개혁도 선보이면서 그러면서 대안도 모색해 가면서 앞으로 충실하게 국민들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서 : 두 분 대변인 지금 말씀 들으셨듯이 여론에 대해서 민주당, 한국당 모두 따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고요. 이러한 일련의 여론의 동향과 관련해서 각 당에서 지금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인적 쇄신이나 이른바 물갈이 부분들을 좀 서두르는 그런 분위기인데 말이죠, 현역들은 좀 긴장감이 커지겠어요, 어떻습니까? 분위기 어때요? 현역에 계시니까, 지역구 출마하시잖아요, 또.

이재정 : 네, 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정치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인적 쇄신의 전제는 분명히 국회가 달라져야 되는 여러 제도적 점검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되고요. 저희가 국회 혁신특위를 통해서 그간 일 안 하는 20대 국회에 지쳤던 국민들한테 제도적 결단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지금 행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또 이제 여러 중진들 가운데는 스스로 새로운 후배들, 그리고 새로운 가치와 민주당의 개혁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일꾼들에게 본인의 자리를 물려줬으면 한다, 라고 의중을 내 오신 분들도 있고요.

박태서 : 그렇군요.

이재정 : 사실은 누군가를 밀어내고 특정 세력을 배제하고 했던 지난 정치, 어떤 정쟁의 느낌의 그런 공천 혁신보다는 제도에 가깝고 그리고 가치에 적합한 그런 방식의 세대교체에 대해서 다들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태서 : 인위적 물갈이가 아니고 시스템 교체?

이재정 : 네, 네, 맞습니다. 특히 지난 여러 가지 총선의 경험들을 보면 물갈이와 관련해서 반발도 심하고 이제 시쳇말로 어떤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배제된다는 느낌의 당내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시끌시끌했습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발 몇 가지 뉴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한 뉴스는, 확인해야 되는 뉴스는 아닙니다마는 그런 얘기를 접하신 국민들도 그런 시끌시끌한, 어떤 세력 간의 경쟁으로 보이고 그런 듣기 안 좋은 그런 소리들이 오가는 걸 못 보셨을 겁니다. 국민께 돌려드리는 깨끗한 공천,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내보이는 그런 공천을 위해서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박태서 : 한국당은 좀 인적 쇄신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약간 물러서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전 대변인이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보수 통합도 해야 되고요, 조국 연대도 해야 되고, 뭐 인적 쇄신도 해야 되고, 쉽지 않은 과제인 것 같아요.

전희경 : 그렇습니다. 야당이 가지고 있는 그런 한계점들이라는 게 있습니다. 좋은 분들이 나서시기를 조금 꺼려하시고, 또 최종 순간까지 좀 이렇게 생각을 많이 숙고를 하시고 이런 부분들도 있고 이래서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가 이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기하고 있고 또 이제 뭉쳐야 된다, 라는 게 꼭 우리 이제 정당뿐만 아니라 정말 재야의 범우파 보수세력들 사이에서도 뭉치자, 이거 힘을 합쳐야 된다, 라는 그런 말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묶어내는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시기도 중요할 텐데 그런 노력들이 지금 이제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가 이제 얼마 전에 당무감사위원회도 꾸렸고,

박태서 : 다음 달에 한다는 것 같은데?

전희경 : 그렇죠, 이제 다음 달부터 착수가 되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저희가 자체 체질 진단도 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혁신 작업들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 들으신 대로 여야 지금 1, 2당 모습을 보면 조국 정국, 조국 대전과 무관하게 지금 선거 국면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구나, 라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정 : 우리 그래도 국정감사를 향한 30초 정도의 각오를 다지는 말씀 좀,

박태서 : 해주시죠, 20초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이재정 : 네. 저희 이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첫 국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국감만 하더라도 지난 정부의 국감이었는데요. 저희는 정말 차곡차곡 점검해서 내년 국민들의 살림살이 정말 차질이 없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도 더 이상은 민머리,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결기를 민생을 위해서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자, 국정감사에 임하시는 각오 있으면 짧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전희경 : 그 짧은 시간에도 민머리 발언으로 이 삭발의 결기를 훼손하려고 하신 게 아닌가, 좀 유감인데. 국정감사 중요하고 정기국회 중요합니다. 저희가 예산, 정말 나라 살림 꼼꼼히 챙겨서 허투루 쓰이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총선발 국회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지금도 안에서, 원내에서 할 일 하고 밖에서 투쟁할 거 하느라고 사실 주말이라는 게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지금 목이 좀 약간 쉬셨어요.

전희경 :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목이 그래서 상태가 안 좋아서 시청자분들께 죄송한데, 저희가 계속해서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원내, 원외, 장외, 장내, 가리지 않고 최선을, 야당에 최선을 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태서 : 네, 네. 오늘 말씀 자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요즘 날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요진단 라이브의 여론조사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희가 물었더니 긍정적 답변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조국 장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46%였습니다. 자세한 조사결과 보시겠습니다.

성우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52%,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35%로 조사됐습니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 수행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답변이 45%, 잘 못 할 것이라는 답변이 41%로 두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나왔습니다. 검찰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가 41%,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국정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19%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벌이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7%로 공감한다 32%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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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한국당 장외 집회, 여야 입장은?
    • 입력 2019-09-22 09:00:33
    • 수정2019-09-22 11:36:23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 같습니다. 조국 장관 부인에 대한 검찰 송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부인의 신병처리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요진단 라이브의 오늘 여론조사는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과 야권은 국정조사 추진, 그 찬반을 물었습니다. 잠시 뒤에 공개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떠납니다.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주의 빅데이터 주요 이슈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다는 기사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정부에 맞서 삭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제 분야입니다. 변동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이 최저 1%대 고정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는 뉴스입니다. 접수 마감은 29일까지입니다. 사회 분야는 경기도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밝혀졌다는 뉴스입니다. 용의자는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50대 무기수로 용의자의 DNA와 피해자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일치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생활 분야에선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타파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세계 분야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이후에 한국 반도체 기업의 탈일본화를 우려했던 일본 소재 부품 업계가 삼성전자가 아직 기존의 일본 공급선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가겠습니다. 오늘도 민주당의 이재정,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자리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정 : 네, 안녕하세요?

전희경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조국 장관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국 정국이 벌써 두 달 가까이 돼 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어제도 서울에서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어제 있었던 한국당 집회에서 나온 황교안 한국당 대표 발언부터 보시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얘기 들어봤는데요. 그제 부산이었고 어제가 서울 광화문 집회, 이틀 연속인데요. 사퇴할 때까지 계속, 장외집회 계속한다는 거죠, 다음 주에도 예정돼 있고요.

전희경 : 네, 저희는 이렇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참담한 상황,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상황, 법적으로 용납 안 되는 상황을 종식시킬 때까지 원내, 그리고 장외투쟁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호응도 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박태서 : 어제는 많이, 얼마 정도 모였나요?

전희경 : 글쎄요, 뭐 보면 제가 그렇게 어떻게 추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그렇게 많은 인파가 오셨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를 끝까지 보자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요?

이재정 : 네, 네. 나라를, 국정을 염려하시는 야당의 의견, 그리고 국민들의 고견, 모르지 않습니다만 여론조사는 사실 뭐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경향에 대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는 가운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유한국당의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또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그것을 여야가 뭐 1%, 2%가 더 많니, 적니, 할 것들이 아니라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마지막 남은 20대 정기국회, 내년 예산 상황, 그리고 정말 산적해 있는 법안에 대한 심의, 그것들에 대해서도 안배를 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네. 이번 주에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서 정기국회 일정 합의가 이루졌는데요. 당장 목요일부터 대정부 질문이란 말이죠. 조국 장관 출석이 예정이 돼 있는데 한국당에서는 지금 조국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할 예정인지요, 아니면 답변을 거부할 생각인지.

전희경 : 당 차원에서 뭐 일괄적으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라는 게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조국 임명 자체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폭거다, 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는 뭐 출석하는 것 자체를 반대했었고, 그리고 또다시 거짓말, 변명의 장으로 일관될 수 있는 것은 열어주어서는 안 된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마 국무총리를 상대로 해서, 또 국무총리가 임명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런 부실 인사에 대한 책임, 그리고 현재 일고 있는 조국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총리의 견해들을 질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박태서 : 조 장관 얘기는 듣지 않고 총리로부터 조 장관 의혹에 대한 질의를 던지겠다는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그러면 국정조사, 그러니까 대정부 질문 말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야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수용불가라는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는 거고요, 그렇죠?

이재정 : 저희의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국정조사는 분명히 요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관여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요.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국회에 가용할 한정된 자원과 예산을 들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이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발동하는 겁니다. 국정조사 요건이 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대 국회, 마지막 남은 모든 과제들은 뒤로 하겠다, 라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300명 국회의원의 역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이 조국 장관 1명의 퇴진인 것인지, 아니면 20대 국회가 이 초라한 성적표, 남은 시간 안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잡아볼 것인지의 선택의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일단 국정조사 요구서는 제출된 상태고요. 바른미래당과 공조, 다른 야권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게 본회의 통과가 가능하실 거라고 보시는 거죠,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전희경 : 저희는 국정농단조사를 해야만 하고 또 할 수밖에 상황이다, 라고 봅니다. 그 많은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또 수사 선상에서 또 체크되어야 될 것들하고, 또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국정조사권에 대해서는 또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그러니까 다른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여러 현안들이 있는데 조국 하나 가지고 그래서야 되겠느냐,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게 그겁니다.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당이고 또 청와대는 국민의 생활, 또 국가의 안전, 안보, 책임져야 되는데 이렇게 조국 하나 가지고 조국에만 올인해서, 조국 지키기에만 올인해서 지금 보낼 시간이 있습니까? 저는 그걸 되묻고 싶고요. 빨리 조국 부분을 해결을 해서 자연인으로 돌아와서 수사받도록 하고, 다른 국정에 힘써야 되는,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네, 말씀하시죠.

이재정 : 네. 사실상 지금 조국, 조국을 위해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야당입니다. 국민들도 퇴진 운동 자체에 동의를 못 하고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여당은 지금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패스트트랙 올려져 있기는 하지만 여타에 남은 사법개혁 과제 추진하고 있고요.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신 사법개혁 전반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열중하시고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박태서 : 네.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조국 장관에 대한 기본적인 견해차라는 거는 이제 이렇게 크다는 거.

전희경 :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국민들이 퇴진운동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퇴진운동에 부정적인 게 아니라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오래가는 것에 대한 피로감입니다. 지금 교수 시국선언이 3,000명 넘게 지금 서명을 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법조인 성명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촛불을 들다가 이제는 연합해서, 촛불을 전국적으로 연합해서 들겠다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민심이 이 정도 됐으면 대통령 이제 그만 고집을 내려놓아야 됩니다.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가실 건지, 그렇게 민심에 맞선 말로가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조 장관의 견해차는 일단 이 정도로 하고요. 일단 조국 장관 관련된 한국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와 관련해서 볼 게 또 이렇게 또 다른 당의 분위기나 동향도 좀 저희들이 봐야 할 것 같은데,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서 좀 주목할 만한 발언이 어제 나왔거든요. 한번 심상정 대표 관련 발언 잠시 보시죠. 저거는 심상정 대표의 사실상의 사과 입장표명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고 정의당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는 부분들 때문에 젊은 층의 이탈이랄지, 역풍이 불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꽤 큰 것 같아요, 정의당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이재정 : 이것을 그렇게 도식적으로만 보실 수 없는 게요. 우리 심상정 대표의 말의 행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귀담아 들었어야 한다는 말이 조국 장관 국면에 있어서 사실 의사 표시가 조국 장관의 임명을 동의하는 방식으로만 표현된 것들, 그것에 대한 점검의 지점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궁극적으로 지금 청년들이 전국 단위에서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했지만 이건 뭐냐면요,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달라는 얘기입니다. 조국 1명의 사례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만 아닙니다. 저는 그 민심의 본질적인 부분을 꿰뚫었으면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게 기본적으로 여권의 입장입니다마는, 그렇지만 아까 잠깐 언급하셨는데 3,000명 시국선언 교수 얘기하셨는데요, 뭐 실명으로 말씀하실 수 없다, 까지는 네, 십분 백분 이해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의 일부로 드러난 걸 보면 실존하지 않는 대학도 나와 있고요. 명인대학교, 우리 어디서 봤습니까? 하얀거탑에서 봤습니다. 하얀거탑에서 김명민 교수가 소속되어 있던 대학교입니다. 그 방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으로 제도권 안에 인입하는 그런 행위들은 좀 지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냉정하게 있다면 저는 국정조사에 대한 염원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특정 개인을 향한 단선적인 것들이 아니라 우리 지금 지도층 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은 것 같은데요, 뭐 조국 교수 좋습니다. 국민들의 목소리,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그렇게 부당한 경쟁을 통해서 먼저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그런 부당성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이라면 황교안 대표의 자녀 두 분의 보건복지부상 관련된 의혹,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성신여대 자녀 입학 문제 등을 비롯해서 좀 총체적인 부분에 대한 점검을 같이하는 국정조사라면 저는 어떨까, 이 자리에서 생각해봤습니다, 당의 입장이 아니라요.

박태서 : 제가 질문드린 거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어제 그, 조국 장관 관련된 사과 표명 부분이었었는데.

이재정 : 네. 말씀드릴 기회가 없어서 조금 붙였습니다. 네.

박태서 : 교수 서명 부분들까지 같이 말씀하셨고, 나경원 원내대표 얘기까지 해주셨는데 일단, 일단 심상정 대표 어제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하시는지부터.

전희경 : 뒤늦은 후회다,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정의당이라는 오명을 얻고, 불의당이라는 오명을 얻은, 이 정의를 내세우는 소위 진보 정당이라는 것도 저렇게 기득권화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태에 대한 심상정 대표의 뒤늦은 후회다, 국민들이 평가하실 거다, 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서명 문제 말씀하셨는데 저는 문재인 정권 들어서 참 가장 우리 사회의 문제가 뭐냐, 참 사회를 후퇴시키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전쟁이 벌어지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완전히 친문 세력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시국선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아실 겁니다. 친문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이트에서 시국선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자, 몰려가서 우리가 이렇게 가짜로 서명을 하자, 그래서 나중에 인증을 해서 서명하는 방식으로까지 바뀌었죠. 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지금 화답을 해주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그 말씀은. 이런 일은 안 된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오늘 그 말씀 안 하시나 제가 기다렸는데 역시나 또 그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재정 : 너무 중요한 문제거든요.

전희경 : 자, 검증 대상, 검증 대상이 누구냐, 국민들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게 중요한 거죠. 그분들이 검증 대상이 되면 얼마든지 검증 대상으로서 의무와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명백히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해서 21세기에 물귀신이 산다, 라는 식으로 물귀신 작전하면 되겠습니까? 어제 급기야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화문 집회에서 전부 특검하자, 대통령 아들딸, 본인, 황교안 당 대표, 조국, 다 특검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이거는 빈말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대통령의 아들 문제, 그리고 해외 가서 어디 계신지 모르는 지금 대통령 딸 문제까지 같이 해서 한번 해보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박태서 : 어제 얘기 나온 김에 전부 특검하자는 거에 대해서 어제 이해식 대변인 논평도 있었는데.

이재정 : 아유, 참 답답합니다. 지금 20대 국회 얼마 안 남은 것, 나라 걱정은 안 되시죠? 저는 이제 같이 정치 공방도 하고 싶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책임지는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당장의 민생이 더 걱정되는 책임지는 여당이어서 그런 방식의 정치 공방에 언제까지 화답을 해야 되는지 사실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특검이라는 것도 국정조사라는 것도 법문에 요건이 나와 있습니다. 나 떳떳하다는 걸 증명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레토릭으로 그런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것 아닙니다. 특히 아마 우리 전희경 대변인께서도 문준용 씨와 관련한 논란 가운데 있으셨는데요, 그것이야말로 물귀신 작전입니다.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검증의 대상입니다. 공직에 계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만 지금 따로 떼어서 하신다는 건 더욱더 언어도단이 있는 게 인사 청문 기간은 끝났습니다. 국감 기간이 시작입니다. 조국 장관의 국정에 대한 운영에 대해서 점검하십시오. 민심에 대해서 이야기하시고자 한다면 지금 현재 공당의 원내대표님, 당 대표님, 모두 그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를 저는 일관성 있게 말씀드린 겁니다.

박태서 : 자, 조국 후보는 정리를 하고요.

전희경 : 제가 조금 얘기를, 제가 좀 이어서 드릴게요.

박태서 : 짧게 한마디, 네, 네.

전희경 : 민생 얘기하셨는데 이대로 가면 경제 회복 불가능하다, 이미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이다, 그래서 경제 대전환해야 된다는 얘기를 언제부터 했습니까? 주52시간 근무시간, 최저임금, 이런 거 고쳐주지 않으면 기업, 자영업, 다 죽는다고 얘기한 게 언제입니까? 이제 와서 조국 얘기하니까 민생 얘기합니까?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검증? 황교안 당 대표가 검증 몇 번 받았습니까?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할 때 검증받았죠?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에 대해서 하도 의혹 제기를 하니까 특검하자고까지 했습니다. 대통령 아들딸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야당 의원 고소, 고발되고, 그리고 학교들 다 감사 착수됐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 치자고요. 그러나 동일한 잣대를 적용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왜 한영외고에 대해서 교육청은 감사하지 않습니까? 왜 대통령은 간단한 답변을 본인의 자녀에 대해서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자,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저희는,

박태서 : 얘기를 좀 좁히죠, 너무 **

전희경 : 저희 오늘 11시에 민부론, 경제 대전환을 위한 경제 대안 발표를 합니다. 누가 국가를 챙기는가, 누가 국정을 챙기는가에 대한 부분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재정 : 국회에서 그러면 조국 얘기 말고 경제 얘기 좀 합시다.

전희경 : 경제 얘기 가장 많이 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찾아보세요.

이재정 : 네, 함께해주십시오.

박태서 : 정기국회 얘기 관련해서 얘기를 좀 더 해보고요. 조 장관 검찰개혁 행보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그제 조국 장관이 의정부 지검에 가서 검사와의 대화를 나눴는데요. 대화를 마친 뒤에 조 장관 얘기 잠깐 들어보실까요? 장관 수사에 대한 기자 질문도 있었는데, 일단 이재정 대변인께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검사와의 대화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있었던 피의사실 공표 금지랄지요, 법무부 훈령 개선이랄지 수사 관행 개선 같은 이런 조 장관의 검찰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이재정 : 네. 특히 수사보도준칙과 관련해서는 조 장관의 행보라기보다는 지난 5월 사실상 김성태 의원이 문제 지적을 하신 다음에 꾸려진 겁니다. 그래서 TF의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고민되고 있었던 것이고요. 뿐만 아니라 저희가 당정 협의를 통해서 점검했던 여러 내용들은 사법개혁 전반, 특히 민심과 관련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이나 임대차보호법, 주택임대차보호법 관련된 내용, 그리고 공공법률서비스 등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보도준칙 부분만 침소봉대되면서 그 부분이 조국 후보자 스스로를 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오해를 샀었는데요. 그것은 명백히 저희가 밝힌 바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절차상으로도 조국 장관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닐뿐더러 그 부분을 다시 한번 명백하게 언급을 해서 적용 시기는 오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조국 개인에 몰입되는 이 상황에서 패스트트랙에 온 힘을 모아주셨던 국민의 그 사법개혁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는 지점이 너무 심각하게 염려가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보를 통해서 묵묵히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본인의 일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한국당에서는 조국 장관의 사법개혁, 검찰개혁 자격론을 문제 삼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전희경 : 아니, 언제부터 개혁이라는 말이 그렇게 범죄 선상에 올라서 수사받는 대상이 된 분이 휘두를 수 있는 단어가 됐습니까? 저는 참 개혁이라는 말 자체가 진짜 한국 사회에서 오염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조국 임명 후에 바로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사에서 인사권을 운운했습니다. 본인 일가와 관련된 수사를 해야 되는 검사들을 앞에 두고 인사권을 운운한 이 오만, 그리고 이 명백한 의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거 살 떨려가지고 수사를 제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다가 이제는 또 검사와의 대화를 하겠다고 전국 순회를 한다고 합니다. 참, 이거는 정파를 다 떠나서 이 몰상식입니다. 이런 상황 자체가 블랙코미디 아닙니까?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 검사와의 대화하면은 누구 떠오릅니까? 고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는 떠오릅니다. 지금 본인 대통령 행보하고 있는 겁니까?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이것은 참 국민들께 죄송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재정 : 그, 검사와의 대화 부분 조금만 더 발언하겠습니다.

박태서 : 네, 짧게 해주시죠.

이재정 : 네, 검사와의 대화,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자리를 낮춰서 경청한 겁니다. 그래서 심지어 모욕감이 느껴질 정도의 어떤 상황도 연출이 됐었는데요. 조국 후보자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우리가 정확히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기자의 질문에 이야기를 한 거로 봐서는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도 일선 검사로부터 들은 겁니다. 그것도 각오하면서까지라도 본인이 했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고요. 무엇보다,

박태서 : 좋은 얘기는 아니었겠죠?

이재정 : 그렇죠. 그렇지만 듣겠다는 자세로 간 것이고요. 그것이 어떻게 검사들에게 살 떨리게 하는 압박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조국 후보자가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하는 것과 그다음에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의 일부 의혹들, 사실상 그것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도 국민 여론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실제 좀 무리한 수사들이 이어진 것에 대해서 오히려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되었건 본인의 일가, 그리고 또 자유한국당이 문제 제기를 하셔가지고 피고발인으로 되어 있지만 그래서 수사 선상에 올라는 있지만 수사의 주 대상은 아닙니다. 그 점도 명백히, 뭐 범죄자라든지 이런 표현들은 좀 삼가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립니다.

박태서 : 여당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검찰 수사에 대한 무리한, 이런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 짧게 한마디 부탁드릴까요?

전희경 : 지금 조국 같은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 되면서 지금 인사 청문 과정에서 나온 의혹만이 아니고 민정수석 시절에 불법 사찰 문제, 직권 남용 문제, 이런 것도 전부 수사되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게 무슨 일가 문제 때문에 번진 사건이 아니라 조국 본인에게 지금 결부된 사건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어느 게 무리한 수사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마당에 무리한 수사라는 그런 어정쩡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압박입니다. 일선 검사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이 계신다고 합니다. 조국 후보자가 개혁을 얘기하고 검사와의 대화, 뭐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보면서 유승준 씨가 대한민국 청년들한테 군대 가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이게 얼마나 참 따끔하면서도 이게 창피한 비판입니까? 이런 목소리 좀 제발 들으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조국 논란과 관련해서 저희가 또 최근에 주목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최근에 잇따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치인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대선 득표율 이하로 떨어졌다는 부분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 지금 여론조사라는 게 수치도 수치지만 추세를 봐야 되는데 하방 압력이 좀 크다는 거예요. 여당 입장에서는 좀 추세 반전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재정 : 네, 저는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물론 이제 이것이 왜 하락이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분석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극복하기 위해서 할 일은 하나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개혁 과제가 난망했고, 국회에 끌려다니고, 국회에서 넘어야 될 산은 하나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인사청문회 국면이 된 것, 국민이 지쳐가는 겁니다. 저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개혁 과제를 이어가겠다, 방향을 잃지 않겠다, 라는 청와대발 목소리에 저는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사실은 지금 조국 후보자라는 상황으로 사라져 버린 것들 중의 하나가 패스트트랙 검경 수사권 독립부터 시작한 사법개혁 전반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사실상은 그 논의가 이어지면 반대하고 나섰을 것 아닙니까? 그 지점의 논의는 사라지고 반대만 남아 있고, 그 반대의 상대방은 조국으로 대체된 겁니다. 저는 그것에 대한 명확한 좀 뚫고 나가는 돌파력 등을 통해서 20대 국회에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다면 지지율은 정공으로 되는 겁니다. 정치적 술수로 모색할 생각, 타개할 생각은 없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여권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근에 나오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라는 게 웃을 수만은 없는, 반갑지 않은 결과치라고 볼 수 있겠는데 한국당이라고 또 이게 특히 뭐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게 이탈된 중도층이나 이런 부분들이 한국당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은 좀 아픈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한국당도?

이재정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대선 당시 얻었던 퍼센트보다도 밑으로 떨어졌다, 라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빨리 이 정책 기조, 또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저는 이 추세는 막지 못한다, 하방 추세는 막지 못한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저희 이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또 국정 운영에 대해서 비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야당의 본연의 역할이지만, 그러나 대안, 그리고 비전,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그런 이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이제 야권이 분열돼 있고 그 분열된 야권 중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입장을 대변하는 또 야당이다 보니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하는 일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떤 부분은 잘 모르시거나 어떤 부분은 아, 이렇게 투쟁이 약하냐 오히려, 이런 질타도 많이 주시는데 저희가 투쟁도 하면서 저희가 또 국민들께 실망시켰던 부분에 대해서 뼈를 깎는 개혁도 선보이면서 그러면서 대안도 모색해 가면서 앞으로 충실하게 국민들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서 : 두 분 대변인 지금 말씀 들으셨듯이 여론에 대해서 민주당, 한국당 모두 따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고요. 이러한 일련의 여론의 동향과 관련해서 각 당에서 지금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인적 쇄신이나 이른바 물갈이 부분들을 좀 서두르는 그런 분위기인데 말이죠, 현역들은 좀 긴장감이 커지겠어요, 어떻습니까? 분위기 어때요? 현역에 계시니까, 지역구 출마하시잖아요, 또.

이재정 : 네, 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정치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인적 쇄신의 전제는 분명히 국회가 달라져야 되는 여러 제도적 점검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되고요. 저희가 국회 혁신특위를 통해서 그간 일 안 하는 20대 국회에 지쳤던 국민들한테 제도적 결단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지금 행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또 이제 여러 중진들 가운데는 스스로 새로운 후배들, 그리고 새로운 가치와 민주당의 개혁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일꾼들에게 본인의 자리를 물려줬으면 한다, 라고 의중을 내 오신 분들도 있고요.

박태서 : 그렇군요.

이재정 : 사실은 누군가를 밀어내고 특정 세력을 배제하고 했던 지난 정치, 어떤 정쟁의 느낌의 그런 공천 혁신보다는 제도에 가깝고 그리고 가치에 적합한 그런 방식의 세대교체에 대해서 다들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태서 : 인위적 물갈이가 아니고 시스템 교체?

이재정 : 네, 네, 맞습니다. 특히 지난 여러 가지 총선의 경험들을 보면 물갈이와 관련해서 반발도 심하고 이제 시쳇말로 어떤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배제된다는 느낌의 당내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시끌시끌했습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발 몇 가지 뉴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한 뉴스는, 확인해야 되는 뉴스는 아닙니다마는 그런 얘기를 접하신 국민들도 그런 시끌시끌한, 어떤 세력 간의 경쟁으로 보이고 그런 듣기 안 좋은 그런 소리들이 오가는 걸 못 보셨을 겁니다. 국민께 돌려드리는 깨끗한 공천,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내보이는 그런 공천을 위해서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박태서 : 한국당은 좀 인적 쇄신이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약간 물러서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전 대변인이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보수 통합도 해야 되고요, 조국 연대도 해야 되고, 뭐 인적 쇄신도 해야 되고, 쉽지 않은 과제인 것 같아요.

전희경 : 그렇습니다. 야당이 가지고 있는 그런 한계점들이라는 게 있습니다. 좋은 분들이 나서시기를 조금 꺼려하시고, 또 최종 순간까지 좀 이렇게 생각을 많이 숙고를 하시고 이런 부분들도 있고 이래서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가 이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기하고 있고 또 이제 뭉쳐야 된다, 라는 게 꼭 우리 이제 정당뿐만 아니라 정말 재야의 범우파 보수세력들 사이에서도 뭉치자, 이거 힘을 합쳐야 된다, 라는 그런 말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묶어내는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시기도 중요할 텐데 그런 노력들이 지금 이제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가 이제 얼마 전에 당무감사위원회도 꾸렸고,

박태서 : 다음 달에 한다는 것 같은데?

전희경 : 그렇죠, 이제 다음 달부터 착수가 되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저희가 자체 체질 진단도 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혁신 작업들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 들으신 대로 여야 지금 1, 2당 모습을 보면 조국 정국, 조국 대전과 무관하게 지금 선거 국면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구나, 라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정 : 우리 그래도 국정감사를 향한 30초 정도의 각오를 다지는 말씀 좀,

박태서 : 해주시죠, 20초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이재정 : 네. 저희 이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첫 국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국감만 하더라도 지난 정부의 국감이었는데요. 저희는 정말 차곡차곡 점검해서 내년 국민들의 살림살이 정말 차질이 없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도 더 이상은 민머리,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결기를 민생을 위해서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자, 국정감사에 임하시는 각오 있으면 짧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전희경 : 그 짧은 시간에도 민머리 발언으로 이 삭발의 결기를 훼손하려고 하신 게 아닌가, 좀 유감인데. 국정감사 중요하고 정기국회 중요합니다. 저희가 예산, 정말 나라 살림 꼼꼼히 챙겨서 허투루 쓰이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총선발 국회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지금도 안에서, 원내에서 할 일 하고 밖에서 투쟁할 거 하느라고 사실 주말이라는 게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지금 목이 좀 약간 쉬셨어요.

전희경 :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목이 그래서 상태가 안 좋아서 시청자분들께 죄송한데, 저희가 계속해서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원내, 원외, 장외, 장내, 가리지 않고 최선을, 야당에 최선을 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태서 : 네, 네. 오늘 말씀 자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요즘 날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요진단 라이브의 여론조사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희가 물었더니 긍정적 답변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조국 장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46%였습니다. 자세한 조사결과 보시겠습니다.

성우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52%,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35%로 조사됐습니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 수행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답변이 45%, 잘 못 할 것이라는 답변이 41%로 두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나왔습니다. 검찰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가 41%,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국정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19%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벌이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7%로 공감한다 32%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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