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피해 속출…“31명 부상·농경지 침수”

입력 2019.09.23 (19:06) 수정 2019.09.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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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로 31명이 다치는 등 인명과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소멸하면서 조금 전 중대본은 가동을 해제했지만, 아직 최종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곳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1명이 다쳤다고 최종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이 무너지며 55살 여성이 벽돌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고, 완도군에서는 주택가 담장이 무너지면서 76살 여성을 덮쳐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상자는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은 적다고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 대신 안전사고로 분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2만 7천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복구를 모두 마쳤습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와 전남, 울산에서 주택 28동이 침수되거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이 밖에도 거센 바람에 가로수 천백여 개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꺾이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가 천4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0개의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 모든 공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아직 여객선 9개 항로 16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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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타파’ 피해 속출…“31명 부상·농경지 침수”
    • 입력 2019-09-23 19:09:28
    • 수정2019-09-23 1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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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로 31명이 다치는 등 인명과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소멸하면서 조금 전 중대본은 가동을 해제했지만, 아직 최종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곳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1명이 다쳤다고 최종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이 무너지며 55살 여성이 벽돌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고, 완도군에서는 주택가 담장이 무너지면서 76살 여성을 덮쳐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상자는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은 적다고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 대신 안전사고로 분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2만 7천여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복구를 모두 마쳤습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와 전남, 울산에서 주택 28동이 침수되거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이 밖에도 거센 바람에 가로수 천백여 개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꺾이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가 천4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0개의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 모든 공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아직 여객선 9개 항로 16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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