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검찰 개혁 소임 다할 것”

입력 2019.09.24 (06:04) 수정 2019.09.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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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은 1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조 장관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아침 9시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건 조 장관 부부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조 장관 부부가 증거인멸에 함께 참여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범행 장소'로 조 장관의 자택을 적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아주대와 충북대, 그리고 연세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이들 학교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가 정상적인 발급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퇴근 길에 압수수색 당하는 국민의 심정을 알겠다며,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는 이번주 중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어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가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으로 이미 기소가 된 상태.

이밖에도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를 사실상 경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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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4 06:07:13
    • 수정2019-09-24 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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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은 1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조 장관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아침 9시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건 조 장관 부부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조 장관 부부가 증거인멸에 함께 참여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범행 장소'로 조 장관의 자택을 적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아주대와 충북대, 그리고 연세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이들 학교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가 정상적인 발급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퇴근 길에 압수수색 당하는 국민의 심정을 알겠다며,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는 이번주 중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어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가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으로 이미 기소가 된 상태.

이밖에도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를 사실상 경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탭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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