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긴장’ 경기 남부, 최고 수준 방역 돌입…축제 취소

입력 2019.09.25 (21:06) 수정 2019.09.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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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최후 저지선은 경기남부지역입니다.

경기남부지역 마저 뚫릴 경우 아래쪽인 충청도 지방으로 더 확산될 수 있어서, 이 지역에 최고 수준의 방역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의 한 양돈농장입니다.

긴급 출동에 나선 방역차량이 농장 주변을 샅샅이 소독합니다.

[박윤근/경기도 안성시 축산정책과 : "사료차라든가 축산 이동 차량의 이동 경로를 많이 방역하는 거죠."]

농장 진입로에는 24시간 통제를 위한 감시 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조영중/경기도 안성시 문화관광과 : "차량 통제를 하고 있고요. 차량이 지나갈 때 이동 동선을 적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지역과는 직선거리로 9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중점 관리지역이 경기남부까지 확대되면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선 겁니다.

안성시에는 양돈농장 167곳, 38만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어 병이 옮을 경우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양돈농장 180여 곳, 45만 마리로 경기 남부에서 가장 많은 돼지가 사육되는 경기 이천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성시와 마찬가지로 부서에 관계없이 모든 공무원들이 방역 작업에 총동원됐습니다.

특히, 충남과 충북을 접하고 있는 안성과 이천은 자칫, 이곳에서 발병할 경우 남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초비상 상황입니다.

[장상엽/경기도 이천시 축산과장 :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와 여주에서 모레(27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전격 취소되는 등 안성, 용인, 평택, 화성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들은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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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긴장’ 경기 남부, 최고 수준 방역 돌입…축제 취소
    • 입력 2019-09-25 21:08:35
    • 수정2019-09-25 22:09:47
    뉴스 9
[앵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최후 저지선은 경기남부지역입니다.

경기남부지역 마저 뚫릴 경우 아래쪽인 충청도 지방으로 더 확산될 수 있어서, 이 지역에 최고 수준의 방역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의 한 양돈농장입니다.

긴급 출동에 나선 방역차량이 농장 주변을 샅샅이 소독합니다.

[박윤근/경기도 안성시 축산정책과 : "사료차라든가 축산 이동 차량의 이동 경로를 많이 방역하는 거죠."]

농장 진입로에는 24시간 통제를 위한 감시 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조영중/경기도 안성시 문화관광과 : "차량 통제를 하고 있고요. 차량이 지나갈 때 이동 동선을 적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지역과는 직선거리로 9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중점 관리지역이 경기남부까지 확대되면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선 겁니다.

안성시에는 양돈농장 167곳, 38만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어 병이 옮을 경우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양돈농장 180여 곳, 45만 마리로 경기 남부에서 가장 많은 돼지가 사육되는 경기 이천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성시와 마찬가지로 부서에 관계없이 모든 공무원들이 방역 작업에 총동원됐습니다.

특히, 충남과 충북을 접하고 있는 안성과 이천은 자칫, 이곳에서 발병할 경우 남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초비상 상황입니다.

[장상엽/경기도 이천시 축산과장 :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와 여주에서 모레(27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전격 취소되는 등 안성, 용인, 평택, 화성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들은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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