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

입력 2019.09.26 (08:14) 수정 2019.09.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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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구체적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검찰은 비공개 소환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 다른 통로가 아닌 1층 출입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소환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소환자와 마찬가지로 정 교수를 다른 통로로 부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의 소환 날짜와 시간 등은 사전에 알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소환'과는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중앙지검 출입 현관에는 다수의 언론사가 정 교수의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설명에도 사실상 '공개소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그제 조 장관의 아들도 불러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됐다고 의심하는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해당 증명서를 입시에서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조 장관 아들 등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SNS에 두 자녀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취재진에 둘러싸여 산 지 50일이 다 되어간다며 자신을 덫에 걸린 쥐같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녀들을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편 아들 조 씨가 다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 치 입시 자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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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경심 교수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
    • 입력 2019-09-26 08: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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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구체적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검찰은 비공개 소환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 다른 통로가 아닌 1층 출입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소환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소환자와 마찬가지로 정 교수를 다른 통로로 부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의 소환 날짜와 시간 등은 사전에 알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소환'과는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중앙지검 출입 현관에는 다수의 언론사가 정 교수의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설명에도 사실상 '공개소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그제 조 장관의 아들도 불러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됐다고 의심하는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해당 증명서를 입시에서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조 장관 아들 등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SNS에 두 자녀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취재진에 둘러싸여 산 지 50일이 다 되어간다며 자신을 덫에 걸린 쥐같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녀들을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편 아들 조 씨가 다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 치 입시 자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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