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국회 첫 데뷔’…인사청문회 2라운드 방불

입력 2019.09.26 (21:05) 수정 2019.09.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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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대정부질문은 조국 장관의 국회 첫일정, 데뷔전이었습니다.

한쪽에선 야유와 고성, 사퇴요구가, 다른쪽에선 검찰비판, 검찰개혁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인사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법무부 장관 나와서 인사해 주길 바랍니다."]

인사말 내내 한국당 의원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장관 호칭부터 거부했는데,

[권성동/한국당 의원 : "법무부를 대표해서..."]

[곽상도/한국당 의원 : "법무부 관계자..."]

국회의장이 나서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법무부 관계자 계신가요? 법무부 장관님 나와 주십시오."]

한국당 질의는 사실상 인사청문회 연장선이었습니다.

[권성동/한국당 의원 : "재벌을 앞에서는 재벌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400억 원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보석 선처를..."]

[조국/법무부 장관 : "그 분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검찰 비판으로 조 장관을 지원했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수사 상황이 야당 의원에게 실시간으로 직보되는 이 검찰 수사에 대해서 대통령과 국회가 민주적 통제권을..."]

조 장관 역시 검찰 개혁 강조로 동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이) OECD 국가에서 최강의 권력을 갖고있지만 통제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식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선 조 장관과 총리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조국/법무부장관 : "개인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권성동/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 임명을 하면 안된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건의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죠?"]

[이낙연/국무총리 :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총리는 조 장관이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상도/한국당 의원 :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 장관은 검찰에 소환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소환 통지가 온다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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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장관 ‘국회 첫 데뷔’…인사청문회 2라운드 방불
    • 입력 2019-09-26 21:08:15
    • 수정2019-09-27 08:04:54
    뉴스 9
[앵커]

오늘(26일) 대정부질문은 조국 장관의 국회 첫일정, 데뷔전이었습니다.

한쪽에선 야유와 고성, 사퇴요구가, 다른쪽에선 검찰비판, 검찰개혁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인사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법무부 장관 나와서 인사해 주길 바랍니다."]

인사말 내내 한국당 의원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장관 호칭부터 거부했는데,

[권성동/한국당 의원 : "법무부를 대표해서..."]

[곽상도/한국당 의원 : "법무부 관계자..."]

국회의장이 나서 바로잡기도 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법무부 관계자 계신가요? 법무부 장관님 나와 주십시오."]

한국당 질의는 사실상 인사청문회 연장선이었습니다.

[권성동/한국당 의원 : "재벌을 앞에서는 재벌을 비판하면서 뒤로는 400억 원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보석 선처를..."]

[조국/법무부 장관 : "그 분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검찰 비판으로 조 장관을 지원했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수사 상황이 야당 의원에게 실시간으로 직보되는 이 검찰 수사에 대해서 대통령과 국회가 민주적 통제권을..."]

조 장관 역시 검찰 개혁 강조로 동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이) OECD 국가에서 최강의 권력을 갖고있지만 통제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식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선 조 장관과 총리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조국/법무부장관 : "개인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권성동/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 임명을 하면 안된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건의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죠?"]

[이낙연/국무총리 :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총리는 조 장관이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상도/한국당 의원 :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 장관은 검찰에 소환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소환 통지가 온다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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