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부른 내부고발장 공개…북미 협상 연기?

입력 2019.09.27 (21:15) 수정 2019.09.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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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고발하는 내부 고발장이 공개되면서 탄핵조사 찬성 여론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정국 속에서 북미협상도 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바이든 후보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고, 백악관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게 내부 고발의 핵심 내용입니다.

국가안보 사안이 아닌데도 백악관 변호사들이 녹취록을 NSC로 옮기도록 했다는 내용이 은폐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내부고발자가 CIA 요원이라고 보도했고, 의회 청문회에 나온 미국 정보기관의 수장은 고발이 '믿을만한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맥과이어/美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 : "(정보위)위원장께 말씀드린 대로,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했고 법을 준수했다고 믿습니다."]

언론사의 최근 3일간 여론조사 결과 탄핵조사 찬성과 반대 응답이 43%로 동률을 이뤘는데, 며칠 새 찬성 비율이 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가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맞섰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완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말했듯이 어떤 압력도 일절 없었습니다."]

가열되는 탄핵 정국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도 변수가 된 상황.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아직 협상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전화벨이 울리고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아서 날짜와 장소를 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이곳 워싱턴에선, 북미 실무협상이 다음 달로 넘어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다음 달 중순쯤에나 북미 간의 만남이 이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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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 부른 내부고발장 공개…북미 협상 연기?
    • 입력 2019-09-27 21:18:06
    • 수정2019-09-27 22: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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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고발하는 내부 고발장이 공개되면서 탄핵조사 찬성 여론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정국 속에서 북미협상도 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바이든 후보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고, 백악관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게 내부 고발의 핵심 내용입니다.

국가안보 사안이 아닌데도 백악관 변호사들이 녹취록을 NSC로 옮기도록 했다는 내용이 은폐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내부고발자가 CIA 요원이라고 보도했고, 의회 청문회에 나온 미국 정보기관의 수장은 고발이 '믿을만한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맥과이어/美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 : "(정보위)위원장께 말씀드린 대로,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했고 법을 준수했다고 믿습니다."]

언론사의 최근 3일간 여론조사 결과 탄핵조사 찬성과 반대 응답이 43%로 동률을 이뤘는데, 며칠 새 찬성 비율이 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가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맞섰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완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말했듯이 어떤 압력도 일절 없었습니다."]

가열되는 탄핵 정국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도 변수가 된 상황.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아직 협상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전화벨이 울리고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아서 날짜와 장소를 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이곳 워싱턴에선, 북미 실무협상이 다음 달로 넘어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다음 달 중순쯤에나 북미 간의 만남이 이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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