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 검사 색출해야”…한국당 “조국 직권 남용 고발”

입력 2019.09.28 (07:02) 수정 2019.09.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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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과 검찰의 대립 구도에서 나아가 대통령과 검찰의 대립구도로 사안이 나아가면서, 여야 대치도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검사의 색출을 공개적으로 검찰총장에게 요구했고, 한국당은 조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여론전이 참을 수 있는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문제가 불거진 걸 결정적 계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 중에 누군가가 주광덕 의원에게 얘기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치검사의 색출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도 조국 장관 압수수색 때를 들며 수사 관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과도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당은 의결정족수를 못 채우는 탄핵안 대신 법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조국 장관을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구체 사건은 검찰총장만 지휘하도록 돼 있는 만큼, 장관의 전화는 개인방어권이 아니라 권한 남용이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탄압...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 그리고 불리할 땐 가장입니까?"]

비밀 누설을 교사했다며 여당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주광덕 의원은 조 장관이 유도 질문에 걸렸다는 입장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6일 : "저는 검찰청법과 직권남용의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도신문에 답변한 거예요."]

주 의원은 윤석열 총장과 자신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한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을 고소해, 정국은 고발전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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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8 07:05:26
    • 수정2019-09-28 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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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과 검찰의 대립 구도에서 나아가 대통령과 검찰의 대립구도로 사안이 나아가면서, 여야 대치도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검사의 색출을 공개적으로 검찰총장에게 요구했고, 한국당은 조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여론전이 참을 수 있는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문제가 불거진 걸 결정적 계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 중에 누군가가 주광덕 의원에게 얘기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치검사의 색출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도 조국 장관 압수수색 때를 들며 수사 관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과도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당은 의결정족수를 못 채우는 탄핵안 대신 법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조국 장관을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구체 사건은 검찰총장만 지휘하도록 돼 있는 만큼, 장관의 전화는 개인방어권이 아니라 권한 남용이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탄압...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 그리고 불리할 땐 가장입니까?"]

비밀 누설을 교사했다며 여당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주광덕 의원은 조 장관이 유도 질문에 걸렸다는 입장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6일 : "저는 검찰청법과 직권남용의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도신문에 답변한 거예요."]

주 의원은 윤석열 총장과 자신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한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을 고소해, 정국은 고발전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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