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앞두고 홍콩 도심 대규모 집회

입력 2019.09.28 (21:20) 수정 2019.09.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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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듯했는데 우산혁명 5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샙니다.

여기다 중국의 국경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최세진 기자! 시위 참가자들이 많이 보이는데, 오늘(28일)은 어떤 집횐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홍콩 중심가에 있는 타마르 공원입니다.

굉장히 많은 시위대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28일)이 2014년 79일 동안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집회이기 때문입니다.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은 미완으로 끝났지만, 당시 시위를 겪었던 학생들이 이번 송환법 시위를 이끌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 17주차인 오늘 주말 집회는 사흘 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열리는,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집회입니다.

홍콩시위가 4개월째 계속되면서 그동안 시위 규모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다 보니 경찰도 물대포 차와 무장 경찰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홍콩 시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구호가 "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 인데요.

"자유를 위한 투쟁, 홍콩을 지지해 주세요" 이런 뜻입니다.

이 말처럼 오늘(28일)과 내일(29일), 미국과 독일, 타이완 등 세계 20개국 50여 개 도시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릴레이 시위도 열릴 예정입니다.

또. 사흘 뒤인 신중국 수립 70주년 국경절에 다시 한 번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중국으로서는 축하해야 할 국경절이지만, 시위대는 이날을 '애도의 날'로 정하고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애도 시위'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날 집회를 허가하지 않고 있고, 홍콩 정부는 매년 하던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등 국경절을 앞두고 홍콩에는 긴장이 계속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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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경절 앞두고 홍콩 도심 대규모 집회
    • 입력 2019-09-28 21:22:15
    • 수정2019-09-30 0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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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듯했는데 우산혁명 5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샙니다.

여기다 중국의 국경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연결합니다.

최세진 기자! 시위 참가자들이 많이 보이는데, 오늘(28일)은 어떤 집횐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홍콩 중심가에 있는 타마르 공원입니다.

굉장히 많은 시위대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28일)이 2014년 79일 동안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집회이기 때문입니다.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은 미완으로 끝났지만, 당시 시위를 겪었던 학생들이 이번 송환법 시위를 이끌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 17주차인 오늘 주말 집회는 사흘 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열리는,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집회입니다.

홍콩시위가 4개월째 계속되면서 그동안 시위 규모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다 보니 경찰도 물대포 차와 무장 경찰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홍콩 시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구호가 "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 인데요.

"자유를 위한 투쟁, 홍콩을 지지해 주세요" 이런 뜻입니다.

이 말처럼 오늘(28일)과 내일(29일), 미국과 독일, 타이완 등 세계 20개국 50여 개 도시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릴레이 시위도 열릴 예정입니다.

또. 사흘 뒤인 신중국 수립 70주년 국경절에 다시 한 번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중국으로서는 축하해야 할 국경절이지만, 시위대는 이날을 '애도의 날'로 정하고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애도 시위'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날 집회를 허가하지 않고 있고, 홍콩 정부는 매년 하던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등 국경절을 앞두고 홍콩에는 긴장이 계속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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