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8K TV 난타전’…배경엔 위기의 LCD 산업
입력 2019.09.30 (07:28)
수정 2019.09.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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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사 제품이 더 좋다...
과거에도 심심찮게 신경전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요즘엔 8K TV를 두고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로 제품을 비교해가며 비난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기업 간 이같은 갈등의 배경엔 LCD 산업의 위기로 인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8K TV는 UHD TV보다 네 배 선명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힙니다.
두 회사의 '8K TV 전쟁'은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정석/LG전자 상무/6일 :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해상도가 만났기 때문에..."]
[정준호/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6일 : "QLED TV 8K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같은 날 비교 설명회를 열고 서로를 깎아내렸습니다.
LG전자가 삼성 8K TV는 국제규격에도 맞지 않다며 화질 우위를 주장하자.
[LG전자 관계자 : "(LG) 올레드에서의 별의 개수와 밝기를 (삼성) QLED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틀어 직접 비교하며 맞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 "(삼성 TV와 달리) 다른 쪽(LG TV)에서는 8K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 갈등의 배경엔 T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LCD TV 시장을 장악하자, 차세대 TV 시장을 두고 국내기업끼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실제로 LG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 중입니다.
[김동원/KB증권 연구원 :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 LCD 사업에서 출구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K용 올레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도 퀀텀닷-OLED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차세대 OLED TV 예상수요는 천만 대,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자사 제품이 더 좋다...
과거에도 심심찮게 신경전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요즘엔 8K TV를 두고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로 제품을 비교해가며 비난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기업 간 이같은 갈등의 배경엔 LCD 산업의 위기로 인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8K TV는 UHD TV보다 네 배 선명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힙니다.
두 회사의 '8K TV 전쟁'은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정석/LG전자 상무/6일 :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해상도가 만났기 때문에..."]
[정준호/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6일 : "QLED TV 8K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같은 날 비교 설명회를 열고 서로를 깎아내렸습니다.
LG전자가 삼성 8K TV는 국제규격에도 맞지 않다며 화질 우위를 주장하자.
[LG전자 관계자 : "(LG) 올레드에서의 별의 개수와 밝기를 (삼성) QLED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틀어 직접 비교하며 맞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 "(삼성 TV와 달리) 다른 쪽(LG TV)에서는 8K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 갈등의 배경엔 T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LCD TV 시장을 장악하자, 차세대 TV 시장을 두고 국내기업끼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실제로 LG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 중입니다.
[김동원/KB증권 연구원 :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 LCD 사업에서 출구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K용 올레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도 퀀텀닷-OLED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차세대 OLED TV 예상수요는 천만 대,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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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삼성 ‘8K TV 난타전’…배경엔 위기의 LCD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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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30 07:37:07
- 수정2019-09-30 07:40:38
[앵커]
자사 제품이 더 좋다...
과거에도 심심찮게 신경전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요즘엔 8K TV를 두고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로 제품을 비교해가며 비난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기업 간 이같은 갈등의 배경엔 LCD 산업의 위기로 인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8K TV는 UHD TV보다 네 배 선명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힙니다.
두 회사의 '8K TV 전쟁'은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정석/LG전자 상무/6일 :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해상도가 만났기 때문에..."]
[정준호/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6일 : "QLED TV 8K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같은 날 비교 설명회를 열고 서로를 깎아내렸습니다.
LG전자가 삼성 8K TV는 국제규격에도 맞지 않다며 화질 우위를 주장하자.
[LG전자 관계자 : "(LG) 올레드에서의 별의 개수와 밝기를 (삼성) QLED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틀어 직접 비교하며 맞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 "(삼성 TV와 달리) 다른 쪽(LG TV)에서는 8K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 갈등의 배경엔 T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LCD TV 시장을 장악하자, 차세대 TV 시장을 두고 국내기업끼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실제로 LG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 중입니다.
[김동원/KB증권 연구원 :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 LCD 사업에서 출구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K용 올레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도 퀀텀닷-OLED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차세대 OLED TV 예상수요는 천만 대,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자사 제품이 더 좋다...
과거에도 심심찮게 신경전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요즘엔 8K TV를 두고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로 제품을 비교해가며 비난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기업 간 이같은 갈등의 배경엔 LCD 산업의 위기로 인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8K TV는 UHD TV보다 네 배 선명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힙니다.
두 회사의 '8K TV 전쟁'은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정석/LG전자 상무/6일 :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해상도가 만났기 때문에..."]
[정준호/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6일 : "QLED TV 8K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에선 같은 날 비교 설명회를 열고 서로를 깎아내렸습니다.
LG전자가 삼성 8K TV는 국제규격에도 맞지 않다며 화질 우위를 주장하자.
[LG전자 관계자 : "(LG) 올레드에서의 별의 개수와 밝기를 (삼성) QLED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8K 영상을 틀어 직접 비교하며 맞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 "(삼성 TV와 달리) 다른 쪽(LG TV)에서는 8K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 갈등의 배경엔 T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LCD TV 시장을 장악하자, 차세대 TV 시장을 두고 국내기업끼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실제로 LG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 중입니다.
[김동원/KB증권 연구원 :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 LCD 사업에서 출구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한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K용 올레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도 퀀텀닷-OLED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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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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