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74조 원 신청…집값 2억 원대까지 지원

입력 2019.09.30 (21:27) 수정 2019.09.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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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공급액의 3배 넘게 신청됐습니다.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주택 가격 2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63만5천 건.

금액으론 73조 9천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예상보다 신청이 몰리면서 선정 기준은 주택 가격 2억 원대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최초 신청자 모두가 안심대출로 갈아타면 2억천만 원, 자격 요건 미비 등으로 이들 중 최대 40%가 포기할 경우 2억8천만 원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지역 신청자는 사실상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습니다.

집값 상한 기준을 2억천만 원으로 잡을 경우 지원 대상자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1억5천만 원이고, 부부 합산 소득은 4천백만 원대입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20조 원만 지원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인당 연 75만 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등 충분한 정책 효과를 거둔 데다, 지원금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채권 시장을 자극해 자칫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추가 공급 계획도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보금자리론을 통해 유사한 금리로 대환이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기존에 이자만 갚던 신청자 등은 분할상환에 따라 월 상환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가 계속 낮아질 경우 시중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지원 대상자는 이번주에 발표되고 올해 안에 심사와 대환 처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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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대출 74조 원 신청…집값 2억 원대까지 지원
    • 입력 2019-09-30 21:28:22
    • 수정2019-09-30 2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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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공급액의 3배 넘게 신청됐습니다.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주택 가격 2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63만5천 건.

금액으론 73조 9천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예상보다 신청이 몰리면서 선정 기준은 주택 가격 2억 원대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최초 신청자 모두가 안심대출로 갈아타면 2억천만 원, 자격 요건 미비 등으로 이들 중 최대 40%가 포기할 경우 2억8천만 원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지역 신청자는 사실상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습니다.

집값 상한 기준을 2억천만 원으로 잡을 경우 지원 대상자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1억5천만 원이고, 부부 합산 소득은 4천백만 원대입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20조 원만 지원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인당 연 75만 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등 충분한 정책 효과를 거둔 데다, 지원금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채권 시장을 자극해 자칫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추가 공급 계획도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보금자리론을 통해 유사한 금리로 대환이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기존에 이자만 갚던 신청자 등은 분할상환에 따라 월 상환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가 계속 낮아질 경우 시중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지원 대상자는 이번주에 발표되고 올해 안에 심사와 대환 처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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