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고발한 밀정…서훈 취소해야”

입력 2019.10.03 (06:52) 수정 2019.10.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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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KBS는 독립운동가가 되어 있는 밀정 혐의자들을 추적해 언론사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국정감사 첫날인 어제(2일) 밀정 혐의자들을 조사해 서훈을 하루빨리 취소하라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95명의 밀정 혐의자 명단을 보도한 KBS 탐사보도부의 밀정 취재.

이들 중에는 건국훈장을 받아 현재 독립운동가가 돼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하루빨리 이들의 서훈을 취소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자료를 장관에게 전달하며,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원 : "이 자료도 대통령님에게 직접 건의해서 서훈 취소를 제안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서훈 취소 사유가 밝혀지면 당연히 취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가짜 독립유공자 논란이 일자 국가보훈처는 올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훈처의 조사가 여전히 깜깜이로 이뤄진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원 :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이재석/KBS 기자 : "서훈 재심사라든가 서훈 취소 부분에서 어떻게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도돌이표처럼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함께 그동안 감춰졌던 어두운 진실도 함께 규명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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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가 고발한 밀정…서훈 취소해야”
    • 입력 2019-10-03 07:17:15
    • 수정2019-10-03 0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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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KBS는 독립운동가가 되어 있는 밀정 혐의자들을 추적해 언론사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국정감사 첫날인 어제(2일) 밀정 혐의자들을 조사해 서훈을 하루빨리 취소하라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95명의 밀정 혐의자 명단을 보도한 KBS 탐사보도부의 밀정 취재.

이들 중에는 건국훈장을 받아 현재 독립운동가가 돼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하루빨리 이들의 서훈을 취소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자료를 장관에게 전달하며,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원 : "이 자료도 대통령님에게 직접 건의해서 서훈 취소를 제안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서훈 취소 사유가 밝혀지면 당연히 취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가짜 독립유공자 논란이 일자 국가보훈처는 올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훈처의 조사가 여전히 깜깜이로 이뤄진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원 :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이재석/KBS 기자 : "서훈 재심사라든가 서훈 취소 부분에서 어떻게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도돌이표처럼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함께 그동안 감춰졌던 어두운 진실도 함께 규명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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