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김포 돼지 수매 시작…필요시 멧돼지 ‘사살’

입력 2019.10.04 (17:09) 수정 2019.10.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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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기 파주와 김포시의 모든 돼지를 없애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오늘부터 돼지 수매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시 멧돼지를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부터 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반경 3㎞ 밖 돼지에 대한 수매와 매몰 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이 되는 돼지 숫자는 6만 마리 가량으로, 일부 양돈농장 주인은 이번 조치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수매와 매몰작업을 통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병홍/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매가 완료된 이후에는 파주시와 김포시 관내 나머지 돼지 전량에 대하여 예방적 처분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발병 농장 3㎞ 안에 위치해 이미 예방적 매몰처분 대상인 돼지는 수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 닷새간의 도매시장 평균 가격을 수매단가로 정했습니다.

파주와 김포 돼지 수매 비용이 95억 원가량, 매몰 처분에는 112억 원가량이 들어 모두 207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매몰처분 대상은 14만 2천 8백여 마리이며, 수매 도축 물량까지 합치면 이번 사태로 처분되는 돼지는 2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한편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군 당국은 멧돼지가 넘어오면 현장에서 포획하거나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서는 오늘 오전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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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김포 돼지 수매 시작…필요시 멧돼지 ‘사살’
    • 입력 2019-10-04 17:11:01
    • 수정2019-10-04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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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기 파주와 김포시의 모든 돼지를 없애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오늘부터 돼지 수매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필요시 멧돼지를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부터 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반경 3㎞ 밖 돼지에 대한 수매와 매몰 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이 되는 돼지 숫자는 6만 마리 가량으로, 일부 양돈농장 주인은 이번 조치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수매와 매몰작업을 통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병홍/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매가 완료된 이후에는 파주시와 김포시 관내 나머지 돼지 전량에 대하여 예방적 처분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발병 농장 3㎞ 안에 위치해 이미 예방적 매몰처분 대상인 돼지는 수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 닷새간의 도매시장 평균 가격을 수매단가로 정했습니다.

파주와 김포 돼지 수매 비용이 95억 원가량, 매몰 처분에는 112억 원가량이 들어 모두 207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매몰처분 대상은 14만 2천 8백여 마리이며, 수매 도축 물량까지 합치면 이번 사태로 처분되는 돼지는 20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한편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군 당국은 멧돼지가 넘어오면 현장에서 포획하거나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서는 오늘 오전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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