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여의도 정치’…다시 거리 정치로

입력 2019.10.04 (21:16) 수정 2019.10.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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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국감장에선 어제(3일) 광화문 집회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어제(3일)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여야는 이른바 '광장 정치'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민생을 내팽개쳤다, 국론분열을 조장한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런 거리 정치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 뒤 나온 여당의 논평,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달 29일 : "약 100여 만명의 시민들이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마친 야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히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습니다."]

숫자에 이어 '동원' 논란도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촛불집회를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한국당은 광화문집회를 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한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근의 광화문 일대에서 이러한 무질서하고. 정말 어이없는 이러한 행태들이 도리어 국가의 품격을 훼손할 수 있지 않나."]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 : "여당에서 한번 동원해보세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는지."]

어제(3일)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 개인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발장을 접수를 하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그 고발장을 덥석 받는 그런 경우를 보지를 못했어요."]

계속되는 '광장'정치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보다 못해 쓴 소리를 내놨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진영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닙니까."]

문 의장은 선동의 정치가 위험선에 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광장에 나온 국민의 뜻에 국회가 답할 때라고 했는데, 여야 모두 귀 기울여야 할 말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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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된 ‘여의도 정치’…다시 거리 정치로
    • 입력 2019-10-04 21:18:20
    • 수정2019-10-05 0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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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국감장에선 어제(3일) 광화문 집회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어제(3일)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여야는 이른바 '광장 정치'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민생을 내팽개쳤다, 국론분열을 조장한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런 거리 정치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 뒤 나온 여당의 논평,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달 29일 : "약 100여 만명의 시민들이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마친 야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히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습니다."]

숫자에 이어 '동원' 논란도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촛불집회를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한국당은 광화문집회를 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한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근의 광화문 일대에서 이러한 무질서하고. 정말 어이없는 이러한 행태들이 도리어 국가의 품격을 훼손할 수 있지 않나."]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 : "여당에서 한번 동원해보세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는지."]

어제(3일)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 개인적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발장을 접수를 하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그 고발장을 덥석 받는 그런 경우를 보지를 못했어요."]

계속되는 '광장'정치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보다 못해 쓴 소리를 내놨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진영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닙니까."]

문 의장은 선동의 정치가 위험선에 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광장에 나온 국민의 뜻에 국회가 답할 때라고 했는데, 여야 모두 귀 기울여야 할 말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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