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압록강서 ‘건국 70주년’ 경축 불꽃놀이…수만명 인파 운집

입력 2019.10.05 (07:30) 수정 2019.10.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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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는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북·중 접경 단둥의 압록강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경축하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북한 측과의 협조 없이는 열리기 어려운 행사였는데 북·중 혈맹 관계를 강조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경축하는 폭죽 수천 발이 북·중 접경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오색찬란한 폭죽은 압록강 건너 신의주 시내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입니다.

중국 측은 압록강 위에 대형 바지선 5척을 띄워놓고 한 시간 동안 폭죽을 발사했습니다.

국경절 연휴 관광객들까지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록강변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단둥 시민 : "옛날에도 불꽃놀이를 본 적이 있는데요. 올해 불꽃이 제일 멋지고 예뻐요.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에요."]

단둥시 당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압록강변 도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500미터 이내 선박 운항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북·중 공동관리수역인 압록강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점을 감안하면, 내일로 다가온 북·중 수교 7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인 관광객 :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애국은 부모로부터 시작되는데 아이한테 애국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요."]

국경절 연휴에도 지난 2일부터는 단둥과 신의주 사이 화물 통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 소식통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하루 600명으로 제한되는 신의주 당일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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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단둥 압록강서 ‘건국 70주년’ 경축 불꽃놀이…수만명 인파 운집
    • 입력 2019-10-05 07:32:05
    • 수정2019-10-05 0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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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는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북·중 접경 단둥의 압록강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경축하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북한 측과의 협조 없이는 열리기 어려운 행사였는데 북·중 혈맹 관계를 강조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경축하는 폭죽 수천 발이 북·중 접경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오색찬란한 폭죽은 압록강 건너 신의주 시내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입니다.

중국 측은 압록강 위에 대형 바지선 5척을 띄워놓고 한 시간 동안 폭죽을 발사했습니다.

국경절 연휴 관광객들까지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록강변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단둥 시민 : "옛날에도 불꽃놀이를 본 적이 있는데요. 올해 불꽃이 제일 멋지고 예뻐요.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에요."]

단둥시 당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압록강변 도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500미터 이내 선박 운항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북·중 공동관리수역인 압록강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점을 감안하면, 내일로 다가온 북·중 수교 7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인 관광객 :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애국은 부모로부터 시작되는데 아이한테 애국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요."]

국경절 연휴에도 지난 2일부터는 단둥과 신의주 사이 화물 통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 소식통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하루 600명으로 제한되는 신의주 당일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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