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복면 금지법 시행…경찰 총격에 10대 또 부상

입력 2019.10.05 (21:25) 수정 2019.10.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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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사실상 '계엄령'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복면 금지법'을 오늘(5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여기다 시위에 나섰던 10대 소년이 또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다치면서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콩을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복면 금지법이 오늘(5일)부터 시행됐죠?

시위대는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저는 어제오늘 시위가 벌어진 홍콩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완차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상점이 보이는데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습니다.

복면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홍콩 시위도 한층 과열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복면금지법 시행을 무색하게 대다수가 마스크와 복면을 쓰고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아직 복면 금지법 위반으로 붙잡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콩 시위대는 어제(4일)부터 오늘(5일) 새벽까지 도심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며 복면 금지법 시행을 규탄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당국은 오늘(5일) 무차별적인 파괴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 4백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해 큰 불편과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의 진압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탄까지 쏘고 있는데, 어젯밤(4일)에 10대 소년이 총에 맞았다고요?

[기자]

네,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피격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허벅지에 맞아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데요,

지난 1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홍콩 경찰은 어젯밤(4일) 시위에서 해당 경찰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이던 지난 1일 시위에서도 18살 고등학생이 경찰에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6일)과 공휴일인 모레(7일)에도 대규모 거리 행진이 예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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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정부, 복면 금지법 시행…경찰 총격에 10대 또 부상
    • 입력 2019-10-05 21:26:53
    • 수정2019-10-05 22: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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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사실상 '계엄령'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복면 금지법'을 오늘(5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여기다 시위에 나섰던 10대 소년이 또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다치면서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콩을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복면 금지법이 오늘(5일)부터 시행됐죠?

시위대는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저는 어제오늘 시위가 벌어진 홍콩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완차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상점이 보이는데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습니다.

복면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홍콩 시위도 한층 과열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복면금지법 시행을 무색하게 대다수가 마스크와 복면을 쓰고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아직 복면 금지법 위반으로 붙잡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콩 시위대는 어제(4일)부터 오늘(5일) 새벽까지 도심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며 복면 금지법 시행을 규탄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당국은 오늘(5일) 무차별적인 파괴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 4백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해 큰 불편과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의 진압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탄까지 쏘고 있는데, 어젯밤(4일)에 10대 소년이 총에 맞았다고요?

[기자]

네,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피격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허벅지에 맞아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데요,

지난 1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홍콩 경찰은 어젯밤(4일) 시위에서 해당 경찰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이던 지난 1일 시위에서도 18살 고등학생이 경찰에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6일)과 공휴일인 모레(7일)에도 대규모 거리 행진이 예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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