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광장 집회’ 세 대결 양상 정치권 역할은?

입력 2019.10.06 (08:14) 수정 2019.10.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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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7개월 만에 재개됐던 북미 협상이 다시 위기 국면에 빠져들까 걱정입니다. 오늘 이 문제 긴급 진단해보겠습니다. 어젯밤에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가 사흘 전이었습니다. 정치는 간데없고 군중 집회만 남았다,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먼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지난 한 주 주요 이슈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지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검찰의 조국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개혁 요구가 커지는 현실을 검찰이 성찰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사실상 경고의 성격이라는 해석을 전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SK 하이닉스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액체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국산 제품은 이달부터 일부 반도체 생산 라인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분야에선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는 뉴스입니다.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집회도 계속 열리면서 양 진영 간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 분야에선 괌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태풍이 되면 올해 19번째 태풍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 분야에선 태국에서 파티 도우미 역할을 했던 여성 모델의 죽음이 파장을 낳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사망 배경에는 도우미 모델에 대한 성적 착취와 낮은 인권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듣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늘 불꽃 튀는 공방을 펼쳐주셨던 여야 대변인 나와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안녕하세요?

전희경 : 안녕하십니까?

이재정 : 네, 안녕하세요?

박태서 : 안녕하세요? 먼저 어제 있었던 서초동 서울 검찰청사 앞에서의 촛불집회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화면 준비됐나요? 한번 틀어주시죠. 지난주 이어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어제 다시 열렸죠. 어제 오후부터 진행됐던,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 보고 계시는데요. 어제도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검찰개혁과 조국 장관 사수를 외쳤다고 하죠. 지금 보고 계시는 거는 어제 검찰청사 앞에서 있었던 촛불집회,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보고 계신 거고요. 또 광화문 집회도 한번 비교 삼아서 한번 보실까요? 10월 3일에 있었죠. 방금 전에 보셨던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의 촛불집회,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맞선 일종의 맞불 집회 형태였는데, 방금 보셨던 화면하고 비교해서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제 집회하고 광화문 집회 한번 2개 화면 비교해서 보실까요? 틀어주시겠습니까? 좌측에 있는 게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고 오른쪽에 있는 게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인데, 얼마나 모였는지 두 집회에 대해서, 규모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판단은 시청자분들께서 하시면 될 것 같고요. 100만 명이네, 200만 명이네, 300만 명이네, 이런 소모적 논쟁이 사태의 본질을 흐린다는 얘기들이 많으니까 여기 군중 규모에 대해서는 오늘 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어제 있었던 촛불집회 먼저 얘기를 하자면 민주당에서는 지난주에도 검찰개혁 열망을 확인한 집회였다, 라고 했고요. 어제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이재정 : 네, 맞습니다. 광장에 시민들이 모일 때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요구할 때가 있고요, 그리고 또 거대 담론에 대한 요구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연이어 집회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처음에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하면, 지금 서초동 촛불은 검찰개혁, 지난 몇십 년간 시도했어도 결국 불발에 그쳤던 검찰개혁에 대한 완성을 요청하는, 그것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았고요. 실제 시민들 구성의 어떤 목소리의 면면들을 보면 다양한 색채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광화문 촛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조국 수호라는 팻말에 고스란히 그 말 자체에 보다 힘을 싣는 시민들도 없지 않겠지만 큰 틀에서, 검찰개혁을 위해서 난 나왔다, 등등 해서 특정 이슈에 천착하지 않는 모습들, 갈수록 좀 확산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의도 정치가 지금 국감이 시작되는 중이기도 하지만 또 20대 국회 마지막 개혁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정기국회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광장의 목소리들을 여야, 모두 공히 우리 제도권 안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깊이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광장의 목소리를 제도권 안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 어제 현장에서는 또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있었단 말이죠. 10월 3일의 광화문 집회를 어쨌든 주도했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볼 때 어제 집회를 또 보고서도 하실 말씀이 꽤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전희경 : 네, 뭐 광화문의 10월 3일은 정말 대단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서 진행자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주셨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참 이 한국의 여론 지형이 좀 기울어져 있구나. 10월 3일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전부 뭐 보수 단체에서 나왔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자발적 시민들이 참여를 하셨습니까? 여기에 뭐 숫자는 소모적 논쟁이다, 라고도 말씀을 하셨는데 애초에 참석 인원에 대한 그야말로 소모적 논쟁이 불을 붙은 것은 주최 측이 얘기하는 대로 그것을 기사화시키고 도저히 뭐 페르미 기법이나 유동인구, 대중교통수단,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가당치도 않은 숫자를 이야기하고 그걸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대로 가져다가 이 논평을 내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이런 문제 때문에 사실 숫자 논쟁이 붙었다는 거죠. 저는 단 1명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의가 아니다, 진실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또 모였다고 해서 그것이 곧 정의와 진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꾸 우리 사회가 이런 식으로 가고 있으니까 10월 3일 같은 경우에는 아, 이건 숫자로 그럼 보여줘야 된다, 라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던 것이고요. 자꾸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됩니다. 대의민주주의라는 엄연한 논의의 장이 있는데 광장에서 판이 자꾸 열려서도 안 되죠. 어제는 정경심 교수가 검찰청에서 조서 확인을 아마 하는 시간에,

박태서 : 그 얘기는 이따 다시 하겠습니다.

전희경 : 그, 촛불집회가 열렸을 겁니다.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대통령, 그리고 집권 여당의 또 의원, 그리고 촛불까지 이게 총동원이 돼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명백한 압박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행태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경계를 해야 한다, 대통령부터 자중하셔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어제 촛불집회가 검찰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이재정 : 제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분들 일부 과격한 분들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고 심지어 뭐였나요, 자유수호국가원로회는 국가 전복적 상황까지 카톡으로 뿌려대면서 인원을 동원했던 내용에 대해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의 그 본질적인 어떤 요구의 목소리도 여당은 경청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지금 계속 국론을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져다 보시는 것은 야당입니다. 그러고 싶으시겠죠. 집권 여당에 대한 사실상의 거의 적극적인 지지 자체가 그간 부러우셨던 건지,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 도취하신 건지 제가 확인을 해봤더니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일 내내 집회한다고 신고를 해놓으셨습니다. 그것도 광화문이라고 하면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 그리고 또 소라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시청광장까지 집회 신고를 해놓으셨어요. 그냥 국회 열 마음이 없으셨던 거죠. 국감할 생각이 없으셨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지어 태풍 미탁의 피해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던 그 날조차도, 지역 의원들조차도 광화문 광장에 있었습니다. 사실상 공천을 위한 줄 서기에 얼굴 비추기 위한 것이 지역민의 아픔보다 더 소중했던 거죠. 저는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동원 문제라든지 숫자 문제에 천착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걸로 인해서 프레임 전쟁이 일어났는데요. 물론 말씀하셨듯이 지적하셨듯이 언론의 시각도 있었겠지만 그와 같은 방식으로 집회를 공당의 어떤 정치적 이유를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백히 말씀드리건대 자유한국당에 의한 실질적 집회가 열리지 않는 유령 집회, 이제 그만하시죠. 국회로 들어오시고 남은 집회 신고는 좀 취소, 철회를 하시면 어떨까, 하고 권해도 봅니다.

박태서 : 민주당에서는 그간에 있었던 한국당 주최의 장외 집회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인 것 같아요. 동원론도 다시 제기를 하는 것 같은데,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반박하실지.

전희경 : 참.. 집회하면 자유한국당이 떠오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광장, 집회, 촛불, 이거 다 더불어민주당의 키워드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오늘날 정권 잡고 그 자리에들 계신 거 아니에요? 오죽했으면 지금 사람들이 광장으로 시위 한 번 제대로 안 해본 사람들이 나오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보수 진영의, 우파 진영의 집회들이라는 게 뭐가 별게 없어요. 태극기 들고 있고 촛불 들고 앉아있고 이런 거죠. 화려한, 소위 말하는 좌파 진영의 집회하고는 참 다르죠. 이런 것들을 그렇게 집권당에서 자유한국당이 동원한 집회다, 이렇게 매도를 하실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늘 준비 되어 있는 진영의 핵심 행동 세력을 통해서 사실상 대통령과 청와대와 집권 여당과 궤를 맞추는 검찰청 앞의 집회야말로 관제집회 아닙니까? 아니, 관이라는 게 뭐예요? 야당이 관이 어디 있습니까? 관을 동원할 수 있는 거는 여당한테만 특화된 표현입니다. 자, 그다음에 폭력 상황을 말씀하셨어요. 자, 일부 뭐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폭력 집회다? 그때 그 많은 군장이 모였는데 어떤 폭력이 어떻게 벌어졌다고 그거를 그렇게 일거에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정 : 집회를 폄훼하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일부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전희경 : 자, 폭력 집회는 민노총이 전문이죠.

박태서 : 집회에 대해서 일단,

전희경 : 아니, 민노총이 국회 담장 허물어뜨리는 집회를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민노총의 집회 양태에 대해서 뭐라고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정 : 아니 이거야말로,

전희경 : 아니죠.

이재정 : 이거야말로 어떤 진영 프레임으로 넣는,

전희경 : 지금 그렇게, 진영이 갈려가지고 지금,

이재정 : 광장의 목소리 중에 모두 들을 목소리를 경청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7

전희경 : 지금 진영이 갈려서, 대한민국의 진영이 갈려져 있습니다, 명백히.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이 집회를 한다, 라고 얘기를 하고 우리 깃발을 들고 우리의 무대를 차렸습니다.

이재정 : 집회 신고도 하고, 동원도 하고.

박태서 :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당원들 나오시라고 했죠? 더불어민주당은 동원한 티 안 내려고 작전을 짜셨죠? 자,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좀 솔직해지시고, 솔직해지고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재정 : 아니, 충분히 말씀하신 것 같은데.

박태서 : 전 대변인, 잠깐만. 그다음에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릴 테니까요.

전희경 : 제가 또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아니, 국회로 돌아오라고 하셨는데 지금 국회에서 국정감사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재정 : 아, ** 촛불을 들고 계시더라고요.

전희경 : ** 국회를 보이콧 한 적이 없습니다.

이재정 : 네.

박태서 : 자, 집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얘기를 하고요. 그렇다면 지금 두 분 대변인께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현재 집회 양상이 세대결이나 세과시 양상으로 진행되고 악화되면서 이게 지금 국론 분열로 치닫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단 말이죠. 특히 여당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런 국론 분열 양상을 이대로 가는 거에 대한 부담도 클 것 같은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이재정 : 네. 민주주의라는 게 본래 이제 갈등에서 결국은 이제 진일보하는 제도입니다.

박태서 : 정치가 그 역할이죠.

이재정 : 네, 네. 그리고 저도 재야에 있을 때 변호사 역할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 부분에 치중을 해서 오죽하면 표현의 자유 전문 변호사라는 닉네임이 붙었던 변호사인데요. 정당인도 집회에 참여할 수 있고요. 공당도 집회의 주최차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광화문 집회 양상에 대해서 한 번도 비난해본 적 없습니다. 다만, 동원의 프레임을 먼저 짜면서 각 당의 어떤 지역위원장 등에 할당을 하고 했던 방식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이고 그 부분의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관제집회니, 동원집회니, 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폄훼하면서 그렇게 따진다면 공당이 집회 신고자가 돼서 매일매일 집회하겠다고 했던 광화문 집회야말로, 라는 부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던 거지 전요. 광화문 집회든 서초동 촛불집회든 우리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다만 분열되어 보이는 것들을 조절해야 될 우리 정치인은 어디 갔느냐, 라고 국민이 물으신다는 건데요. 저는 지금 작금의 광장의 목소리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그렇게 어려웠던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 노무현, 그다음에 김대중 정부 10년을 하고도 어려워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드려야 했던 정도로 극악했던, 남용권이 심각했던 그런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이었습니다. 지난 10년은 동결됐습니다. 더 악화됐을지도 모르는 것들인데요. 그것에 대한 목소리가 강력한 저항에 놓여있는 것은 저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광화문에 있는 분들의 또 현안에 대한 목소리 역시 경청을 하겠지만 근원적으로 지금 광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제도권에서 시도했지만 시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입니다. 저는 이런 힘을 국회가 의식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를 이제 시작해야 됩니다. 패스트트랙, 저희가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서 올려놓은 법안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시작은 국회에서 국정감사는 국정감사대로 진행을 하더라도 광장의 목소리, 갈등에 기대지 마시고 그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개혁 과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는 게 우리 국회가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박태서 : 광장의 목소리는 경청을 해야 된다?

이재정 : 그렇죠. 경청을 해야 하나,

박태서 : 목소리는 국회가 감안해야 된다는 얘기고요.

이재정 : 그 목소리의 정말 알맹이들, 보다 본질적으로 요구하는 시대의 방향에 대한 목소리는 국회의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그 논의를 시작하면서 의견을 보태십시오. 그때는 의결에 참여 못하셨다고 얘기를 하시니, 지금은 국회로 돌아오셨다고 얘기를 하시니 이제 논의를 해야죠. 출석만이 모두가 아닙니다. 논의를 하는 게 국회의원의 실질적인 역할이거든요.

박태서 : 그래서 저희가 한국당에 드리고 싶은 질문이 지금 뭐 장외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민주당 쪽의 비판이 있습니다만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고요, 정기국회 기간인데 장외 집회라는 부분들에 대한 프레임이 압도가 되면서 야당으로서는 정기국회에서 여당을 상대로 비판하고 지적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좀 기대를 좀 차는 게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도 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한 반론이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전희경 : 그거는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저희는 국회를 보이콧한 적이 없습니다. 의사 일정들을 다 진행하고 있고 국정감사도 진행을 하고 있죠. 저희가 애초에 뭐라고 말씀을 드렸냐 하면, 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여러 정책들, 또 조국 임명 강행과 관련해서 원내, 장외 투쟁을 병행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도 병행 중입니다. 그리고 장외 투쟁이라는 것도 야당이 가지고 있는 국민과의 호흡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앞서 검찰개혁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정권을 보면서 참 희한한 정권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지금 두 달여 전에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최고의 검찰총장이다, 라고 치켜세우면서 윤석열 총장을 임명한 사람이 다른 대통령입니까? 문재인 대통령 본인입니다. 그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이라는 현 법무부 장관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을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자,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황당하고 기막힐 일이죠.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볼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가기 위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고 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검찰개혁이라는 미명의 사실상의 수사 자제 요구, 그다음에 집권 여당의 검찰에 대한 피의사실공표 공무상 비밀 누설로 검찰이 고발하는 이런 희한한 상황을 국민들이 지금 참아내면서 검찰들이 제대로 수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도 이름을 좀 불러드릴게요. 자, 이재수, 변창훈, 이런 사람이 어떤 분들인지 아십니까? 적폐 수사하라고, 검찰한테 적폐 수사하라고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때,

박태서 : 네, 네. 검찰개혁 부분들을 조금 이따 다시 얘기를 할게요.

전희경 : 그때 검찰개혁에 대해서 이 정권이 이야기한 적 있습니까? 박찬주, 본인의 군인의 평생 명예를 잃고 별건수사 당하다 당하다 무혐의 났는데 그때 검찰개혁을 이 정권이 이야기한 적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재정 : 끊임없이 이야기했죠.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던 게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였습니다.

박태서 : 정리하시죠.

전희경 : 오로지, 오로지 조국을 놓고서만 이야기하는 검찰개혁이 제대로 된 검찰개혁, 진심이 담긴 검찰개혁 요구로 들리지 않고 압박, 그야말로 검찰에 대한 압박으로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재정 : 검찰개혁으로 해서 뭐 마저..

박태서 : 그건 조금 이따가 다시 질문을 드릴 텐데요. 지금 앞에서 우리가 장외 집회, 군중 집회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으로 좀 이어지는 상태인데. 군중 집회, 그러니까 광화문 집회도 있었고요.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서의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금 계속 이어지면서 정치 부재에 대한 비판들이 지금 제기되고 있다는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금 두 대변인한테 여쭤보고 있는 그런 상황에 지금 검찰 수사가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어제 여야 대표가 그제와 어제, 태풍 피해 현장을 찾은 것도 이런 분위기, 여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건데요. 두 당 대표 현장 발언 먼저 듣고 다시 오시겠습니다. 민주당, 한국당 대표의 태풍 피해 현장 방문, 현장 발언 들어보셨는데요. 일단 이해찬 대표의 현장 방문도 마찬가지고요. 어제 보니까 촛불집회 참석에 대한 자제령을 당 차원에서 내렸다는 그런 보도도 있는데.

이재정 : 아니요,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박태서 : 없습니까? 홍익표 대변인 논평도 있었는데요. 뭐 공식적인 자제령은 아니기는 한데.

이재정 : 그러니까, 네, 네. 일부 의원들이 하도 동원 프레임이 있다 보니까 의원들이 가면 또 그런 프레임으로 또 촛불 광장의 본래적 목소리가 훼손될까, 우리가 괜한 방해가 되면 안 되겠다, 라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집회를 동원할 수도 없거니와 동원하지 말라, 그러니까 가지 말라는 얘기도 할 수 없습니다. 집회는 정당인이건 정당인이 아니건 누구한테든 자유이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참여했던 분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그것이 뭐 공식적으로 확인될 정도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정치인들이 뭐 면을 세우기 위해서 또는 지구당의 모든 사람들, 자기 지역 의원의 모든 사람들을 대거 동원해서 이 방식으로 아니었다는 거죠, 네.

박태서 :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게 광화문 집회하고 맞불 형태로 이렇게 이어지는 프레임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건 맞는 것 같고요.

이재정 : 그럼요. 떠나서 저희는 저희 당이 집회 신고자하고 주최자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서초동 집회 사진을 올려놓고 민주당 로고를 딱 올리는 언론에 대해서는 조금 그와 같은 방식이 되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을 조금 억울하게 만들 수 있는, 모욕하게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치라는 게 민의를 대표하기는 하지만 특정 정당의 로고 안에 갖힌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그건 시민들도 원하지 않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박태서 : 그렇다면 어제 황 대표의 현장 방문은 어떤 취지에서 뭐 기획이 됐다, 라고 볼 수 있습니까?

전희경 : 저희는 야당이지만 집권을 했던 정당으로서의 국정에 대한 또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찾아서 보고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 또 챙겨야 되는 부분들을 챙기겠다, 라는 그런 의지의 표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지금 저는 그렇게 봅니다. 보수는 사실 광장에 나와본 경험이 없는 세력이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광장으로 왜 나왔을까? 그거를 자유한국당의 뭐 동원,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여당은 국정의 무한 책임자로서 정부와 함께 보조를 맞추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되는 거죠. 더불어민주당이 장외 투쟁, 집회 신고하는 그러고 있으면 그거는 여당 내놓고 하셔야 되는 거예요. 야당은 그렇지만 그거와는 다르죠. 야당의 장외 투쟁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동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그거는 어폐가 있는 것이고. 저희도 제보를 많이 받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재정 : 네.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전희경 : 시민 참여, 뭐 버스 타러 오실 분들 오세요, 이렇게 얘기해서 그 연락처가, 담당자하고 연락처가 적혀 있는데, 그게 이제 민주당 쪽의 인사였다,

이재정 : 지금 태풍 얘기부터 먼저 하시죠.

전희경 : 민주당의 인사였다, 이런 것들이 이제 제보가 옵니다.

이재정 : 다 말씀하신 거면 제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네, 네.

전희경 : 그래서 이런 것들을 놓고 봤을 때 그렇게 이제 일방적으로 한쪽은 동원, 한쪽은 자발적,

박태서 : 집회 얘기는 이제 정리하시죠.

전희경 : 처음에는 숫자로 얘기하다가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이재정 : 저기 18호 태풍 미탁에 대한 이야기 제가 좀 하고 싶습니다.

전희경 : 태풍에 대해서 저희도 야당으로서 챙길 부분은 챙겨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도 가셨던 거고요.

박태서 : 네, 네. 집회 얘기는, 알겠습니다. 태풍 관련, 네.

이재정 : 어제 저도 같이 강원도 동해를 다녀왔는데요. 동해, 삼척, 강릉 할 것 없고 또 대구, 부산, 많은 피해들이 있었습니다. 피해 당일, 그리고 피해 다음날 저희가 바로 대책 회의를 했었는데요. 어제 말씀 이미 국민께 드리기로는 오늘 저희가 고위 당정청회의가 있는데요. 바로 논의는 해서, 휴일이지만 논의를 해서 내일 예비비하고 특교 부분들 바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현장에 계신 이재민께도 말씀을 드렸고요.

박태서 : 대표도 아까 비슷한 날 참여를,

이재정 : 네, 네. 소중한 그리고 귀한 생명, 그리고 또 소중한 재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안타까운 마음,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 쇼를 위한 것들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런 예산들이 집행될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주시면 좋겠고, 황교안 대표님이 아쉬운 것은 그 미탁 피해가 확인된 바로 그다음 날 맑게 개인 아침에 이불을 널고 있는 이재민의 손을 함께 잡고 이불을 너는 게 아니라 광장에서, 그것도 지역위원회별로 300~400명씩 동원해야 된다는 그와 같은 방식을 썼던 거죠.

박태서 : 다시 광장 얘기하시네요.

이재정 : 아쉬웠어요.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이재정 : 그래서 남아있는 이재민을 위한 여러 손길들에는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정리하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제를 좀 바꿔서요. 태풍 뭐 집회 관련된 이야기기는 합니다만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 밤늦게 두 번째 소화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는데 짧게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전희경 : 아, 또 저쪽으로 가시는 거예요?

박태서 : 비공개, 아, 여기 갈게요. 지금 했으니까요.

이재정 : 아까 검찰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네.


박태서 : 비공개 소환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 지금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짧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두 번째 비공개 소환 논란에 대해서 한국당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지, 어제 밤늦게 돌아갔다는 거예요.

전희경 : 먼저 얘기 좀 드릴게요. 황교안 대표 이불 너는 뭐 이런 것까지 그렇게 그 이런 토론 현장에서 그렇게 비난하는 그런 거는,

박태서 : 그래서 제가 일찍 끊었습니다.

이재정 : 어제 이야기.

전희경 : 그거는 예의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진정성 있는 행위를 그렇게 정파적으로,

이재정 : 아, 이불 널고 오셨어요? 저는 모르고, 저는 상식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전희경 : 정파적으로 그렇게, 저는 그리고 그 부분이,

이재정 : 검찰 얘기 좀 하고 싶습니다.

전희경 : 그 부분이 참 늘 볼 때마다 아쉽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예비비, 특교 하십시오. 그 야당이 협조 안 하고, 협조할 그거 없이 정부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신속하게,

박태서 : 정경심 교수 질문드렸습니다.

전희경 : 신속하게 빨리하시기 바랍니다.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에 지금 참 여러 가지 특혜를 받고 있죠. 도주 우려, 증거 인멸, 이런 것이 핵심적인 구속 사유입니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에는 뭐 사문서위조 혐의라든지 이런 것도 있지만 또 크게는 증거 인멸, 증거 인멸 교사, 이런 증거 인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있는데 구속수사 하지 않죠. 자, 지금 이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조국 전 민정수석이 본인 SNS 활동을 통해서 밝혔듯이 왜 긴급체포하지 않고 돌려 보내가지고 말 맞출 시간 주느냐, 라고 옛날에 한때 다른 사람을 비난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정경심 교수 상황이 딱 그런 상황이에요. 뭐 건강을 문제를 얘기하면서 뭐 소환에 갔다가 다시 조서 검토하러 왔다가 그러는데, 그런 것들이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이거 역시도 특권의 한 단면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재정 : 네. 제게도 시간이 있겠죠?

박태서 : 네, 네.

전희경 : 또 게다가 공개소환도,

박태서 : 정리해주시죠.

전희경 : 공개소환도 지금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참 살아있는 권력은 살아있는 권력이구나, 이런 거를 느끼게 하는 씁쓸한 대목이다, 봅니다.

박태서 : 자, 민주당 반론.

이재정 : 아까 계속 윤석열, 민주당이 그렇게 환호해놓고 지금 왜 이러냐 하는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윤석열에 대해서, 개인에 대해서 환호했던 게 아니라 그분은, 그때부터 저는 그 말씀 드렸습니다. 검찰주의자라고요. 그래서 여야, 어떤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검찰주의자라는 얘기는 비판의 지점입니다. 검찰 권력의 어떤 자기 나름의 로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을 염려했던 겁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광장의 목소리는요, 윤석열과 조국 개인으로 이렇게 매몰되는 거 아닙니다. 바로 검찰개혁과 검찰개혁을 저항하는 검찰의 목소리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 뭐 몇 가지 얘기하셨는데 공보준칙이라든지 이런 거, 특정 개인, 가족에 관한 수사를 이유로 해서 시작된 거 아닙니다. 다름이 아니라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의 KT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 특혜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 문제를 하도 제기를 하셔가지고 법무부에서 TF를 사련해서 그때부터 논의해왔던 거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 공개소환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을 특혜라고 이야기하시는데요. 자유한국당 그간 의원님들 공개소환 안 했습니다. 원칙으로 가는 것들을 특정 시점에 이 사람은 받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이상한 겁니다. 그걸 특혜라고 보시면 안 되고요. 무엇보다 정경심 교수의 건강에 대해서 힐난하듯이 얘기하신 건 정말 심각합니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인간적인, 인간적인 이해는 전제로 하고 비판을 하셔도 하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사문서위조 얘기하시는데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임은정 검사님께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증인으로 나와서 진술을 하셨습니다. 사문서 위조의 공소장이요? 사실상 특정 안 된 것과 진배없고 지금 현재 날인을 찍었다 그러고 난 뒤 위조. 전자 위조로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요, 이거요, 공소기각 판결, 무죄 판결 되는 겁니다. 공소장 변경으로 해소할 수도 없는, 세상에 우리 특수부 검사가 그렇게 투입돼서 이런 방식의 공소장 1장까지 받게 만들지 못했는지는 너무 저도 법조인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박태서 : 오늘도 두 분 말씀 길어지면서 준비된 질문을 다 못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재정 : 여하튼 본질적인 문제는 윤석열이 아니고 조국이 아닙니다. 그간 난망했던,

전희경 : 제가 좀 얘기 할 시간이 있습니까?

박태서 : 짧게,

이재정 : 난망했던 검찰개혁의 문제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저는 자유한국당입장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박태서 : 15초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전희경 : 여러 뭐 임은정 검사,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검찰 수사를 맹비난을 하셨습니다. 결론을 두고 보죠. 이 수사 결과가 어디까지 누구를 향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검찰개혁, 중요한 부분이죠. 검찰개혁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 조국 수사를 앞두고 부르짖는 검찰 수사는 명백한 검찰에 대한 외압입니다. 다 바꾸십시오.

박태서 : 정리하겠습니다.

이재정 :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또 말씀 않으시잖아요.

전희경 : 단, 조국 후에 바꾸십시오. 그것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일입니다. 7

박태서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정 : 시간이 없습니다. 수십 년 걸리는 일입니다.

박태서 : 네, 오늘 모자란 얘기는 다다음 주에 오셔가지고 다시 나눌 수 있도록 하고요.

이재정 : 네. 정말 자유한국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어떤 플랜을 듣고 싶습니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희경 : 다 나와 있습니다. 다 법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네, 네. 알겠습니다. 자,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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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광장 집회’ 세 대결 양상 정치권 역할은?
    • 입력 2019-10-06 08:18:04
    • 수정2019-10-06 10:37:28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7개월 만에 재개됐던 북미 협상이 다시 위기 국면에 빠져들까 걱정입니다. 오늘 이 문제 긴급 진단해보겠습니다. 어젯밤에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가 사흘 전이었습니다. 정치는 간데없고 군중 집회만 남았다,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먼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지난 한 주 주요 이슈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지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검찰의 조국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개혁 요구가 커지는 현실을 검찰이 성찰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사실상 경고의 성격이라는 해석을 전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SK 하이닉스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액체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국산 제품은 이달부터 일부 반도체 생산 라인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분야에선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는 뉴스입니다.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집회도 계속 열리면서 양 진영 간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 분야에선 괌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태풍이 되면 올해 19번째 태풍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 분야에선 태국에서 파티 도우미 역할을 했던 여성 모델의 죽음이 파장을 낳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사망 배경에는 도우미 모델에 대한 성적 착취와 낮은 인권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듣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늘 불꽃 튀는 공방을 펼쳐주셨던 여야 대변인 나와주셨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안녕하세요?

전희경 : 안녕하십니까?

이재정 : 네, 안녕하세요?

박태서 : 안녕하세요? 먼저 어제 있었던 서초동 서울 검찰청사 앞에서의 촛불집회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화면 준비됐나요? 한번 틀어주시죠. 지난주 이어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어제 다시 열렸죠. 어제 오후부터 진행됐던,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 보고 계시는데요. 어제도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검찰개혁과 조국 장관 사수를 외쳤다고 하죠. 지금 보고 계시는 거는 어제 검찰청사 앞에서 있었던 촛불집회,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보고 계신 거고요. 또 광화문 집회도 한번 비교 삼아서 한번 보실까요? 10월 3일에 있었죠. 방금 전에 보셨던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의 촛불집회,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맞선 일종의 맞불 집회 형태였는데, 방금 보셨던 화면하고 비교해서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제 집회하고 광화문 집회 한번 2개 화면 비교해서 보실까요? 틀어주시겠습니까? 좌측에 있는 게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고 오른쪽에 있는 게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인데, 얼마나 모였는지 두 집회에 대해서, 규모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판단은 시청자분들께서 하시면 될 것 같고요. 100만 명이네, 200만 명이네, 300만 명이네, 이런 소모적 논쟁이 사태의 본질을 흐린다는 얘기들이 많으니까 여기 군중 규모에 대해서는 오늘 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어제 있었던 촛불집회 먼저 얘기를 하자면 민주당에서는 지난주에도 검찰개혁 열망을 확인한 집회였다, 라고 했고요. 어제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이재정 : 네, 맞습니다. 광장에 시민들이 모일 때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요구할 때가 있고요, 그리고 또 거대 담론에 대한 요구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연이어 집회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처음에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하면, 지금 서초동 촛불은 검찰개혁, 지난 몇십 년간 시도했어도 결국 불발에 그쳤던 검찰개혁에 대한 완성을 요청하는, 그것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았고요. 실제 시민들 구성의 어떤 목소리의 면면들을 보면 다양한 색채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광화문 촛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조국 수호라는 팻말에 고스란히 그 말 자체에 보다 힘을 싣는 시민들도 없지 않겠지만 큰 틀에서, 검찰개혁을 위해서 난 나왔다, 등등 해서 특정 이슈에 천착하지 않는 모습들, 갈수록 좀 확산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의도 정치가 지금 국감이 시작되는 중이기도 하지만 또 20대 국회 마지막 개혁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정기국회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광장의 목소리들을 여야, 모두 공히 우리 제도권 안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깊이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광장의 목소리를 제도권 안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 어제 현장에서는 또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있었단 말이죠. 10월 3일의 광화문 집회를 어쨌든 주도했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볼 때 어제 집회를 또 보고서도 하실 말씀이 꽤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전희경 : 네, 뭐 광화문의 10월 3일은 정말 대단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서 진행자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주셨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참 이 한국의 여론 지형이 좀 기울어져 있구나. 10월 3일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전부 뭐 보수 단체에서 나왔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자발적 시민들이 참여를 하셨습니까? 여기에 뭐 숫자는 소모적 논쟁이다, 라고도 말씀을 하셨는데 애초에 참석 인원에 대한 그야말로 소모적 논쟁이 불을 붙은 것은 주최 측이 얘기하는 대로 그것을 기사화시키고 도저히 뭐 페르미 기법이나 유동인구, 대중교통수단,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가당치도 않은 숫자를 이야기하고 그걸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대로 가져다가 이 논평을 내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이런 문제 때문에 사실 숫자 논쟁이 붙었다는 거죠. 저는 단 1명이 얘기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의가 아니다, 진실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또 모였다고 해서 그것이 곧 정의와 진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꾸 우리 사회가 이런 식으로 가고 있으니까 10월 3일 같은 경우에는 아, 이건 숫자로 그럼 보여줘야 된다, 라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었던 것이고요. 자꾸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됩니다. 대의민주주의라는 엄연한 논의의 장이 있는데 광장에서 판이 자꾸 열려서도 안 되죠. 어제는 정경심 교수가 검찰청에서 조서 확인을 아마 하는 시간에,

박태서 : 그 얘기는 이따 다시 하겠습니다.

전희경 : 그, 촛불집회가 열렸을 겁니다.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대통령, 그리고 집권 여당의 또 의원, 그리고 촛불까지 이게 총동원이 돼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명백한 압박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행태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경계를 해야 한다, 대통령부터 자중하셔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어제 촛불집회가 검찰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이재정 : 제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분들 일부 과격한 분들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고 심지어 뭐였나요, 자유수호국가원로회는 국가 전복적 상황까지 카톡으로 뿌려대면서 인원을 동원했던 내용에 대해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의 그 본질적인 어떤 요구의 목소리도 여당은 경청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지금 계속 국론을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져다 보시는 것은 야당입니다. 그러고 싶으시겠죠. 집권 여당에 대한 사실상의 거의 적극적인 지지 자체가 그간 부러우셨던 건지,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에 도취하신 건지 제가 확인을 해봤더니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일 내내 집회한다고 신고를 해놓으셨습니다. 그것도 광화문이라고 하면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 그리고 또 소라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시청광장까지 집회 신고를 해놓으셨어요. 그냥 국회 열 마음이 없으셨던 거죠. 국감할 생각이 없으셨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지어 태풍 미탁의 피해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던 그 날조차도, 지역 의원들조차도 광화문 광장에 있었습니다. 사실상 공천을 위한 줄 서기에 얼굴 비추기 위한 것이 지역민의 아픔보다 더 소중했던 거죠. 저는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동원 문제라든지 숫자 문제에 천착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걸로 인해서 프레임 전쟁이 일어났는데요. 물론 말씀하셨듯이 지적하셨듯이 언론의 시각도 있었겠지만 그와 같은 방식으로 집회를 공당의 어떤 정치적 이유를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백히 말씀드리건대 자유한국당에 의한 실질적 집회가 열리지 않는 유령 집회, 이제 그만하시죠. 국회로 들어오시고 남은 집회 신고는 좀 취소, 철회를 하시면 어떨까, 하고 권해도 봅니다.

박태서 : 민주당에서는 그간에 있었던 한국당 주최의 장외 집회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인 것 같아요. 동원론도 다시 제기를 하는 것 같은데,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반박하실지.

전희경 : 참.. 집회하면 자유한국당이 떠오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광장, 집회, 촛불, 이거 다 더불어민주당의 키워드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오늘날 정권 잡고 그 자리에들 계신 거 아니에요? 오죽했으면 지금 사람들이 광장으로 시위 한 번 제대로 안 해본 사람들이 나오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보수 진영의, 우파 진영의 집회들이라는 게 뭐가 별게 없어요. 태극기 들고 있고 촛불 들고 앉아있고 이런 거죠. 화려한, 소위 말하는 좌파 진영의 집회하고는 참 다르죠. 이런 것들을 그렇게 집권당에서 자유한국당이 동원한 집회다, 이렇게 매도를 하실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늘 준비 되어 있는 진영의 핵심 행동 세력을 통해서 사실상 대통령과 청와대와 집권 여당과 궤를 맞추는 검찰청 앞의 집회야말로 관제집회 아닙니까? 아니, 관이라는 게 뭐예요? 야당이 관이 어디 있습니까? 관을 동원할 수 있는 거는 여당한테만 특화된 표현입니다. 자, 그다음에 폭력 상황을 말씀하셨어요. 자, 일부 뭐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폭력 집회다? 그때 그 많은 군장이 모였는데 어떤 폭력이 어떻게 벌어졌다고 그거를 그렇게 일거에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정 : 집회를 폄훼하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일부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전희경 : 자, 폭력 집회는 민노총이 전문이죠.

박태서 : 집회에 대해서 일단,

전희경 : 아니, 민노총이 국회 담장 허물어뜨리는 집회를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민노총의 집회 양태에 대해서 뭐라고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정 : 아니 이거야말로,

전희경 : 아니죠.

이재정 : 이거야말로 어떤 진영 프레임으로 넣는,

전희경 : 지금 그렇게, 진영이 갈려가지고 지금,

이재정 : 광장의 목소리 중에 모두 들을 목소리를 경청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7

전희경 : 지금 진영이 갈려서, 대한민국의 진영이 갈려져 있습니다, 명백히.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이 집회를 한다, 라고 얘기를 하고 우리 깃발을 들고 우리의 무대를 차렸습니다.

이재정 : 집회 신고도 하고, 동원도 하고.

박태서 :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당원들 나오시라고 했죠? 더불어민주당은 동원한 티 안 내려고 작전을 짜셨죠? 자,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좀 솔직해지시고, 솔직해지고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재정 : 아니, 충분히 말씀하신 것 같은데.

박태서 : 전 대변인, 잠깐만. 그다음에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릴 테니까요.

전희경 : 제가 또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아니, 국회로 돌아오라고 하셨는데 지금 국회에서 국정감사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재정 : 아, ** 촛불을 들고 계시더라고요.

전희경 : ** 국회를 보이콧 한 적이 없습니다.

이재정 : 네.

박태서 : 자, 집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얘기를 하고요. 그렇다면 지금 두 분 대변인께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현재 집회 양상이 세대결이나 세과시 양상으로 진행되고 악화되면서 이게 지금 국론 분열로 치닫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단 말이죠. 특히 여당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런 국론 분열 양상을 이대로 가는 거에 대한 부담도 클 것 같은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이재정 : 네. 민주주의라는 게 본래 이제 갈등에서 결국은 이제 진일보하는 제도입니다.

박태서 : 정치가 그 역할이죠.

이재정 : 네, 네. 그리고 저도 재야에 있을 때 변호사 역할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 부분에 치중을 해서 오죽하면 표현의 자유 전문 변호사라는 닉네임이 붙었던 변호사인데요. 정당인도 집회에 참여할 수 있고요. 공당도 집회의 주최차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광화문 집회 양상에 대해서 한 번도 비난해본 적 없습니다. 다만, 동원의 프레임을 먼저 짜면서 각 당의 어떤 지역위원장 등에 할당을 하고 했던 방식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이고 그 부분의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관제집회니, 동원집회니, 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폄훼하면서 그렇게 따진다면 공당이 집회 신고자가 돼서 매일매일 집회하겠다고 했던 광화문 집회야말로, 라는 부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던 거지 전요. 광화문 집회든 서초동 촛불집회든 우리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다만 분열되어 보이는 것들을 조절해야 될 우리 정치인은 어디 갔느냐, 라고 국민이 물으신다는 건데요. 저는 지금 작금의 광장의 목소리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그렇게 어려웠던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 노무현, 그다음에 김대중 정부 10년을 하고도 어려워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드려야 했던 정도로 극악했던, 남용권이 심각했던 그런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이었습니다. 지난 10년은 동결됐습니다. 더 악화됐을지도 모르는 것들인데요. 그것에 대한 목소리가 강력한 저항에 놓여있는 것은 저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광화문에 있는 분들의 또 현안에 대한 목소리 역시 경청을 하겠지만 근원적으로 지금 광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제도권에서 시도했지만 시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입니다. 저는 이런 힘을 국회가 의식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를 이제 시작해야 됩니다. 패스트트랙, 저희가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서 올려놓은 법안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시작은 국회에서 국정감사는 국정감사대로 진행을 하더라도 광장의 목소리, 갈등에 기대지 마시고 그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개혁 과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는 게 우리 국회가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박태서 : 광장의 목소리는 경청을 해야 된다?

이재정 : 그렇죠. 경청을 해야 하나,

박태서 : 목소리는 국회가 감안해야 된다는 얘기고요.

이재정 : 그 목소리의 정말 알맹이들, 보다 본질적으로 요구하는 시대의 방향에 대한 목소리는 국회의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그 논의를 시작하면서 의견을 보태십시오. 그때는 의결에 참여 못하셨다고 얘기를 하시니, 지금은 국회로 돌아오셨다고 얘기를 하시니 이제 논의를 해야죠. 출석만이 모두가 아닙니다. 논의를 하는 게 국회의원의 실질적인 역할이거든요.

박태서 : 그래서 저희가 한국당에 드리고 싶은 질문이 지금 뭐 장외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민주당 쪽의 비판이 있습니다만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고요, 정기국회 기간인데 장외 집회라는 부분들에 대한 프레임이 압도가 되면서 야당으로서는 정기국회에서 여당을 상대로 비판하고 지적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좀 기대를 좀 차는 게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도 있단 말이죠. 여기에 대한 반론이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전희경 : 그거는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저희는 국회를 보이콧한 적이 없습니다. 의사 일정들을 다 진행하고 있고 국정감사도 진행을 하고 있죠. 저희가 애초에 뭐라고 말씀을 드렸냐 하면, 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여러 정책들, 또 조국 임명 강행과 관련해서 원내, 장외 투쟁을 병행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도 병행 중입니다. 그리고 장외 투쟁이라는 것도 야당이 가지고 있는 국민과의 호흡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앞서 검찰개혁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정권을 보면서 참 희한한 정권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지금 두 달여 전에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최고의 검찰총장이다, 라고 치켜세우면서 윤석열 총장을 임명한 사람이 다른 대통령입니까? 문재인 대통령 본인입니다. 그 검찰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이라는 현 법무부 장관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을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자,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황당하고 기막힐 일이죠.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볼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가기 위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고 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검찰개혁이라는 미명의 사실상의 수사 자제 요구, 그다음에 집권 여당의 검찰에 대한 피의사실공표 공무상 비밀 누설로 검찰이 고발하는 이런 희한한 상황을 국민들이 지금 참아내면서 검찰들이 제대로 수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도 이름을 좀 불러드릴게요. 자, 이재수, 변창훈, 이런 사람이 어떤 분들인지 아십니까? 적폐 수사하라고, 검찰한테 적폐 수사하라고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때,

박태서 : 네, 네. 검찰개혁 부분들을 조금 이따 다시 얘기를 할게요.

전희경 : 그때 검찰개혁에 대해서 이 정권이 이야기한 적 있습니까? 박찬주, 본인의 군인의 평생 명예를 잃고 별건수사 당하다 당하다 무혐의 났는데 그때 검찰개혁을 이 정권이 이야기한 적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재정 : 끊임없이 이야기했죠.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던 게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였습니다.

박태서 : 정리하시죠.

전희경 : 오로지, 오로지 조국을 놓고서만 이야기하는 검찰개혁이 제대로 된 검찰개혁, 진심이 담긴 검찰개혁 요구로 들리지 않고 압박, 그야말로 검찰에 대한 압박으로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재정 : 검찰개혁으로 해서 뭐 마저..

박태서 : 그건 조금 이따가 다시 질문을 드릴 텐데요. 지금 앞에서 우리가 장외 집회, 군중 집회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지금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으로 좀 이어지는 상태인데. 군중 집회, 그러니까 광화문 집회도 있었고요.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서의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금 계속 이어지면서 정치 부재에 대한 비판들이 지금 제기되고 있다는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금 두 대변인한테 여쭤보고 있는 그런 상황에 지금 검찰 수사가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어제 여야 대표가 그제와 어제, 태풍 피해 현장을 찾은 것도 이런 분위기, 여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건데요. 두 당 대표 현장 발언 먼저 듣고 다시 오시겠습니다. 민주당, 한국당 대표의 태풍 피해 현장 방문, 현장 발언 들어보셨는데요. 일단 이해찬 대표의 현장 방문도 마찬가지고요. 어제 보니까 촛불집회 참석에 대한 자제령을 당 차원에서 내렸다는 그런 보도도 있는데.

이재정 : 아니요,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박태서 : 없습니까? 홍익표 대변인 논평도 있었는데요. 뭐 공식적인 자제령은 아니기는 한데.

이재정 : 그러니까, 네, 네. 일부 의원들이 하도 동원 프레임이 있다 보니까 의원들이 가면 또 그런 프레임으로 또 촛불 광장의 본래적 목소리가 훼손될까, 우리가 괜한 방해가 되면 안 되겠다, 라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집회를 동원할 수도 없거니와 동원하지 말라, 그러니까 가지 말라는 얘기도 할 수 없습니다. 집회는 정당인이건 정당인이 아니건 누구한테든 자유이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참여했던 분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그것이 뭐 공식적으로 확인될 정도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정치인들이 뭐 면을 세우기 위해서 또는 지구당의 모든 사람들, 자기 지역 의원의 모든 사람들을 대거 동원해서 이 방식으로 아니었다는 거죠, 네.

박태서 :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게 광화문 집회하고 맞불 형태로 이렇게 이어지는 프레임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건 맞는 것 같고요.

이재정 : 그럼요. 떠나서 저희는 저희 당이 집회 신고자하고 주최자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서초동 집회 사진을 올려놓고 민주당 로고를 딱 올리는 언론에 대해서는 조금 그와 같은 방식이 되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을 조금 억울하게 만들 수 있는, 모욕하게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치라는 게 민의를 대표하기는 하지만 특정 정당의 로고 안에 갖힌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그건 시민들도 원하지 않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박태서 : 그렇다면 어제 황 대표의 현장 방문은 어떤 취지에서 뭐 기획이 됐다, 라고 볼 수 있습니까?

전희경 : 저희는 야당이지만 집권을 했던 정당으로서의 국정에 대한 또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찾아서 보고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 또 챙겨야 되는 부분들을 챙기겠다, 라는 그런 의지의 표명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지금 저는 그렇게 봅니다. 보수는 사실 광장에 나와본 경험이 없는 세력이다, 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광장으로 왜 나왔을까? 그거를 자유한국당의 뭐 동원,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여당은 국정의 무한 책임자로서 정부와 함께 보조를 맞추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되는 거죠. 더불어민주당이 장외 투쟁, 집회 신고하는 그러고 있으면 그거는 여당 내놓고 하셔야 되는 거예요. 야당은 그렇지만 그거와는 다르죠. 야당의 장외 투쟁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동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그거는 어폐가 있는 것이고. 저희도 제보를 많이 받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재정 : 네.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전희경 : 시민 참여, 뭐 버스 타러 오실 분들 오세요, 이렇게 얘기해서 그 연락처가, 담당자하고 연락처가 적혀 있는데, 그게 이제 민주당 쪽의 인사였다,

이재정 : 지금 태풍 얘기부터 먼저 하시죠.

전희경 : 민주당의 인사였다, 이런 것들이 이제 제보가 옵니다.

이재정 : 다 말씀하신 거면 제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네, 네.

전희경 : 그래서 이런 것들을 놓고 봤을 때 그렇게 이제 일방적으로 한쪽은 동원, 한쪽은 자발적,

박태서 : 집회 얘기는 이제 정리하시죠.

전희경 : 처음에는 숫자로 얘기하다가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이재정 : 저기 18호 태풍 미탁에 대한 이야기 제가 좀 하고 싶습니다.

전희경 : 태풍에 대해서 저희도 야당으로서 챙길 부분은 챙겨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도 가셨던 거고요.

박태서 : 네, 네. 집회 얘기는, 알겠습니다. 태풍 관련, 네.

이재정 : 어제 저도 같이 강원도 동해를 다녀왔는데요. 동해, 삼척, 강릉 할 것 없고 또 대구, 부산, 많은 피해들이 있었습니다. 피해 당일, 그리고 피해 다음날 저희가 바로 대책 회의를 했었는데요. 어제 말씀 이미 국민께 드리기로는 오늘 저희가 고위 당정청회의가 있는데요. 바로 논의는 해서, 휴일이지만 논의를 해서 내일 예비비하고 특교 부분들 바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현장에 계신 이재민께도 말씀을 드렸고요.

박태서 : 대표도 아까 비슷한 날 참여를,

이재정 : 네, 네. 소중한 그리고 귀한 생명, 그리고 또 소중한 재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안타까운 마음,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 쇼를 위한 것들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런 예산들이 집행될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주시면 좋겠고, 황교안 대표님이 아쉬운 것은 그 미탁 피해가 확인된 바로 그다음 날 맑게 개인 아침에 이불을 널고 있는 이재민의 손을 함께 잡고 이불을 너는 게 아니라 광장에서, 그것도 지역위원회별로 300~400명씩 동원해야 된다는 그와 같은 방식을 썼던 거죠.

박태서 : 다시 광장 얘기하시네요.

이재정 : 아쉬웠어요.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이재정 : 그래서 남아있는 이재민을 위한 여러 손길들에는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정리하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제를 좀 바꿔서요. 태풍 뭐 집회 관련된 이야기기는 합니다만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 밤늦게 두 번째 소화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는데 짧게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전희경 : 아, 또 저쪽으로 가시는 거예요?

박태서 : 비공개, 아, 여기 갈게요. 지금 했으니까요.

이재정 : 아까 검찰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네.


박태서 : 비공개 소환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 지금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짧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두 번째 비공개 소환 논란에 대해서 한국당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지, 어제 밤늦게 돌아갔다는 거예요.

전희경 : 먼저 얘기 좀 드릴게요. 황교안 대표 이불 너는 뭐 이런 것까지 그렇게 그 이런 토론 현장에서 그렇게 비난하는 그런 거는,

박태서 : 그래서 제가 일찍 끊었습니다.

이재정 : 어제 이야기.

전희경 : 그거는 예의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진정성 있는 행위를 그렇게 정파적으로,

이재정 : 아, 이불 널고 오셨어요? 저는 모르고, 저는 상식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전희경 : 정파적으로 그렇게, 저는 그리고 그 부분이,

이재정 : 검찰 얘기 좀 하고 싶습니다.

전희경 : 그 부분이 참 늘 볼 때마다 아쉽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예비비, 특교 하십시오. 그 야당이 협조 안 하고, 협조할 그거 없이 정부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신속하게,

박태서 : 정경심 교수 질문드렸습니다.

전희경 : 신속하게 빨리하시기 바랍니다.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에 지금 참 여러 가지 특혜를 받고 있죠. 도주 우려, 증거 인멸, 이런 것이 핵심적인 구속 사유입니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에는 뭐 사문서위조 혐의라든지 이런 것도 있지만 또 크게는 증거 인멸, 증거 인멸 교사, 이런 증거 인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있는데 구속수사 하지 않죠. 자, 지금 이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조국 전 민정수석이 본인 SNS 활동을 통해서 밝혔듯이 왜 긴급체포하지 않고 돌려 보내가지고 말 맞출 시간 주느냐, 라고 옛날에 한때 다른 사람을 비난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정경심 교수 상황이 딱 그런 상황이에요. 뭐 건강을 문제를 얘기하면서 뭐 소환에 갔다가 다시 조서 검토하러 왔다가 그러는데, 그런 것들이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이거 역시도 특권의 한 단면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재정 : 네. 제게도 시간이 있겠죠?

박태서 : 네, 네.

전희경 : 또 게다가 공개소환도,

박태서 : 정리해주시죠.

전희경 : 공개소환도 지금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참 살아있는 권력은 살아있는 권력이구나, 이런 거를 느끼게 하는 씁쓸한 대목이다, 봅니다.

박태서 : 자, 민주당 반론.

이재정 : 아까 계속 윤석열, 민주당이 그렇게 환호해놓고 지금 왜 이러냐 하는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윤석열에 대해서, 개인에 대해서 환호했던 게 아니라 그분은, 그때부터 저는 그 말씀 드렸습니다. 검찰주의자라고요. 그래서 여야, 어떤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검찰주의자라는 얘기는 비판의 지점입니다. 검찰 권력의 어떤 자기 나름의 로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을 염려했던 겁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광장의 목소리는요, 윤석열과 조국 개인으로 이렇게 매몰되는 거 아닙니다. 바로 검찰개혁과 검찰개혁을 저항하는 검찰의 목소리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 뭐 몇 가지 얘기하셨는데 공보준칙이라든지 이런 거, 특정 개인, 가족에 관한 수사를 이유로 해서 시작된 거 아닙니다. 다름이 아니라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의 KT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 특혜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 문제를 하도 제기를 하셔가지고 법무부에서 TF를 사련해서 그때부터 논의해왔던 거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 공개소환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을 특혜라고 이야기하시는데요. 자유한국당 그간 의원님들 공개소환 안 했습니다. 원칙으로 가는 것들을 특정 시점에 이 사람은 받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이상한 겁니다. 그걸 특혜라고 보시면 안 되고요. 무엇보다 정경심 교수의 건강에 대해서 힐난하듯이 얘기하신 건 정말 심각합니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인간적인, 인간적인 이해는 전제로 하고 비판을 하셔도 하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사문서위조 얘기하시는데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임은정 검사님께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증인으로 나와서 진술을 하셨습니다. 사문서 위조의 공소장이요? 사실상 특정 안 된 것과 진배없고 지금 현재 날인을 찍었다 그러고 난 뒤 위조. 전자 위조로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요, 이거요, 공소기각 판결, 무죄 판결 되는 겁니다. 공소장 변경으로 해소할 수도 없는, 세상에 우리 특수부 검사가 그렇게 투입돼서 이런 방식의 공소장 1장까지 받게 만들지 못했는지는 너무 저도 법조인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박태서 : 오늘도 두 분 말씀 길어지면서 준비된 질문을 다 못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재정 : 여하튼 본질적인 문제는 윤석열이 아니고 조국이 아닙니다. 그간 난망했던,

전희경 : 제가 좀 얘기 할 시간이 있습니까?

박태서 : 짧게,

이재정 : 난망했던 검찰개혁의 문제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저는 자유한국당입장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박태서 : 15초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전희경 : 여러 뭐 임은정 검사,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검찰 수사를 맹비난을 하셨습니다. 결론을 두고 보죠. 이 수사 결과가 어디까지 누구를 향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검찰개혁, 중요한 부분이죠. 검찰개혁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 조국 수사를 앞두고 부르짖는 검찰 수사는 명백한 검찰에 대한 외압입니다. 다 바꾸십시오.

박태서 : 정리하겠습니다.

이재정 :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또 말씀 않으시잖아요.

전희경 : 단, 조국 후에 바꾸십시오. 그것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일입니다. 7

박태서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정 : 시간이 없습니다. 수십 년 걸리는 일입니다.

박태서 : 네, 오늘 모자란 얘기는 다다음 주에 오셔가지고 다시 나눌 수 있도록 하고요.

이재정 : 네. 정말 자유한국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어떤 플랜을 듣고 싶습니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희경 : 다 나와 있습니다. 다 법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태서 : 네, 네. 알겠습니다. 자,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정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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