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내일 ‘北 SLBM’ 회의 소집…北 “좌시 않을 것”

입력 2019.10.08 (19:10) 수정 2019.10.08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프랑스, 독일에 대해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안건은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지를 따져보자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등을 위한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결의를 한 바 있습니다.

영국 등과는 달리 회의 소집을 요구하지 않은 미국과 그동안 북한에 대한 추가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것 자체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또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 삼으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과 협의 과정에 기복은 있지만,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美 군축담당 대사 : "북한과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기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드 대사는 또 북한이 비핵화에 기여한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보리, 내일 ‘北 SLBM’ 회의 소집…北 “좌시 않을 것”
    • 입력 2019-10-08 19:13:33
    • 수정2019-10-08 19:47:58
    뉴스 7
[앵커]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영국, 프랑스, 독일에 대해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안건은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지를 따져보자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등을 위한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결의를 한 바 있습니다.

영국 등과는 달리 회의 소집을 요구하지 않은 미국과 그동안 북한에 대한 추가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것 자체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또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 삼으면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우드 미 군축담당 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과 협의 과정에 기복은 있지만,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美 군축담당 대사 : "북한과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기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드 대사는 또 북한이 비핵화에 기여한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