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엔 이상민-정태욱 ‘인공호흡 듀오’

입력 2019.10.08 (21:52) 수정 2019.10.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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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즈베크와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는 이른바 '인공호흡 듀오'가 있습니다.

2년 전 경기 도중 쓰러진 정태욱과 인공호흡으로 구해낸 이상민, 두 절친이 끈끈한 수비로 올림픽 본선행에 앞장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20세 이하 대표팀 평가전.

경기 도중 의식을 잃은 정태욱에게 이상민이 급히 달려가 인공호흡을 시도합니다.

급박했던 상황에서 이상민의 발 빠른 대처로 정태욱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각별한 인연을 맺은 두 선수는 이제 올림픽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의기투합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크 등 강호와 만나는 상황, 김학범 감독은 주장 이상민의 수비 파트너로 절친이자 195cm의 장신 정태욱을 선택했습니다.

수비 안정을 위해 센터백 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공호흡 듀오는 장난스레 덕담을 주고받으며 좋은 호흡을 다짐했습니다.

[이상민/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그 때 이후로 태욱이한테 갑질을 장난삼아 했지만, 오랜만에 태욱이도 (대표팀에) 같이 들어와서 기분 좋고 열심히 같이 잘해볼 생각입니다."]

[정태욱/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군말 안 하고 갑 시켜주고 있어요. 제가 뒤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받쳐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 상대는 우즈베크.

공교롭게도 최종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개월.

옥석 고르기에 나선 김학범 호는 오는 금요일 이곳 화성에서 우즈베크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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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대표팀엔 이상민-정태욱 ‘인공호흡 듀오’
    • 입력 2019-10-08 21:57:42
    • 수정2019-10-08 2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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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즈베크와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는 이른바 '인공호흡 듀오'가 있습니다.

2년 전 경기 도중 쓰러진 정태욱과 인공호흡으로 구해낸 이상민, 두 절친이 끈끈한 수비로 올림픽 본선행에 앞장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20세 이하 대표팀 평가전.

경기 도중 의식을 잃은 정태욱에게 이상민이 급히 달려가 인공호흡을 시도합니다.

급박했던 상황에서 이상민의 발 빠른 대처로 정태욱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각별한 인연을 맺은 두 선수는 이제 올림픽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의기투합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크 등 강호와 만나는 상황, 김학범 감독은 주장 이상민의 수비 파트너로 절친이자 195cm의 장신 정태욱을 선택했습니다.

수비 안정을 위해 센터백 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공호흡 듀오는 장난스레 덕담을 주고받으며 좋은 호흡을 다짐했습니다.

[이상민/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그 때 이후로 태욱이한테 갑질을 장난삼아 했지만, 오랜만에 태욱이도 (대표팀에) 같이 들어와서 기분 좋고 열심히 같이 잘해볼 생각입니다."]

[정태욱/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군말 안 하고 갑 시켜주고 있어요. 제가 뒤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받쳐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 상대는 우즈베크.

공교롭게도 최종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개월.

옥석 고르기에 나선 김학범 호는 오는 금요일 이곳 화성에서 우즈베크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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