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40분 만에 종료…유럽 6개국 ‘북한 규탄’

입력 2019.10.09 (19:06) 수정 2019.10.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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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유럽국가 중심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북미 실무협상이후 한·미·일 북핵 협상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속 대책을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비공개로 열린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던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은 명백히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 비난을 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훼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 등 비상임 이사국이 함께한 유럽 6개국 대사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북한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규탄보다는 안보리 제재는 엄격하게 시행되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기존의 입장대로 협상에 방점을 두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의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북·미간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워싱턴에서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 등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들이 북미간 실무 협상과 관련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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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40분 만에 종료…유럽 6개국 ‘북한 규탄’
    • 입력 2019-10-09 19:08:37
    • 수정2019-10-09 19: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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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유럽국가 중심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북미 실무협상이후 한·미·일 북핵 협상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속 대책을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비공개로 열린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던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은 명백히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 비난을 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안정성을 훼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 등 비상임 이사국이 함께한 유럽 6개국 대사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북한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규탄보다는 안보리 제재는 엄격하게 시행되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기존의 입장대로 협상에 방점을 두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의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북·미간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워싱턴에서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 등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들이 북미간 실무 협상과 관련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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