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검찰 수사 막바지…정경심 영장 여부 곧 결정

입력 2019.10.14 (06:03) 수정 2019.10.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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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방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는 별개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이 달 말에서 다음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정경심 교수는 16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어제 자정을 넘어 귀가했습니다.

앞선 3차례의 조사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신문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서 열람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검찰은 정 교수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이번주 안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로부터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건네받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고, 법원은 이미 조 장관 일가의 계좌 추적 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했습니다.

특히 현직 법무부 장관 배우자에 대한 검찰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기각 사유에 따라 검찰 수사 정당성에 대한 역풍 여론이 일 가능성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함께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주 중 결정하면 검찰 수사는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따라서 검찰은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모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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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일가 검찰 수사 막바지…정경심 영장 여부 곧 결정
    • 입력 2019-10-14 06:05:29
    • 수정2019-10-14 0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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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 방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는 별개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이 달 말에서 다음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정경심 교수는 16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어제 자정을 넘어 귀가했습니다.

앞선 3차례의 조사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신문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서 열람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검찰은 정 교수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이번주 안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로부터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건네받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고, 법원은 이미 조 장관 일가의 계좌 추적 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했습니다.

특히 현직 법무부 장관 배우자에 대한 검찰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기각 사유에 따라 검찰 수사 정당성에 대한 역풍 여론이 일 가능성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함께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주 중 결정하면 검찰 수사는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따라서 검찰은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모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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