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안전사고 속출

입력 2003.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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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장 붕괴에 이어 화재까지 최근 찜질방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소방관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찜질방의 외부 유리창을 깨뜨리자 매캐한 유독성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찜질방 안에는 빨간 화염이 이글거립니다.
내부에 가득찬 연기를 뚫고 진화작업이 한창인 사이 밖에서는 인명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손님 10여 명을 고가사다리로 구출합니다.
경찰은 천장 전기배선 이상이나 불가마의 뜨거운 열기가 천장에 집중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찜질방 주인: 방사실 천장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서 거기서 불이 점화됐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에는 찜질방 천장에 돌더미가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불가마에 의한 화상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찜질방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원인은 신종 자유업인 찜질방이 관리의 손길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소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찜질방도 영업시작 전에 소방시설 완비증명을 받도록 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게 대부분이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주용(송파소방서 안전팀): 기존에 허가나 있는 찜질방들은 어떠한 소방법상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특별하게 단속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은 없습니다.
⊙기자: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데도 법을 소급적용할 수 없어 방치하는 것이 찜질방뿐일지 의문입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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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 안전사고 속출
    • 입력 2003-04-2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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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장 붕괴에 이어 화재까지 최근 찜질방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소방관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찜질방의 외부 유리창을 깨뜨리자 매캐한 유독성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찜질방 안에는 빨간 화염이 이글거립니다. 내부에 가득찬 연기를 뚫고 진화작업이 한창인 사이 밖에서는 인명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손님 10여 명을 고가사다리로 구출합니다. 경찰은 천장 전기배선 이상이나 불가마의 뜨거운 열기가 천장에 집중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찜질방 주인: 방사실 천장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서 거기서 불이 점화됐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에는 찜질방 천장에 돌더미가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불가마에 의한 화상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찜질방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원인은 신종 자유업인 찜질방이 관리의 손길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소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찜질방도 영업시작 전에 소방시설 완비증명을 받도록 됐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게 대부분이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주용(송파소방서 안전팀): 기존에 허가나 있는 찜질방들은 어떠한 소방법상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특별하게 단속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은 없습니다. ⊙기자: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데도 법을 소급적용할 수 없어 방치하는 것이 찜질방뿐일지 의문입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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