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중계’ 대신 ‘대남비난’ 이어가

입력 2019.10.15 (19:07) 수정 2019.10.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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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아직까지 현재 평양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 축구 2차 예선 남북한 사이 경기와 관련해 중계는 물론 관련 소식도 전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도 공식 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어제 평양에 도착했지만, 관련 소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경기 중계는 물론이고 관련 소식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도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남한 당국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서는 미국과 함께 북침 군사연습을 감행하고 있다"며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자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파괴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훈련인 '케이맵' 훈련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맵'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연중 계속 진행하는 훈련으로 한미 두 나라는 올해 24차례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 17차례, 또 지난해 11차례에 비해 횟수는 늘었지만, 대대급 이하 부대를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등 과거에 비해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안보문제, 체제보장 이슈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병대훈련에 대한 비난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적어도 당분간은 남북관계에 대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고요."]

이런 가운데 북한은 먀오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의 방북 소식과 김수길 총정치국장과의 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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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축구중계’ 대신 ‘대남비난’ 이어가
    • 입력 2019-10-15 19:09:31
    • 수정2019-10-15 1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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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아직까지 현재 평양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 축구 2차 예선 남북한 사이 경기와 관련해 중계는 물론 관련 소식도 전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도 공식 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어제 평양에 도착했지만, 관련 소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경기 중계는 물론이고 관련 소식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도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남한 당국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서는 미국과 함께 북침 군사연습을 감행하고 있다"며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자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파괴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훈련인 '케이맵' 훈련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맵'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연중 계속 진행하는 훈련으로 한미 두 나라는 올해 24차례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 17차례, 또 지난해 11차례에 비해 횟수는 늘었지만, 대대급 이하 부대를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등 과거에 비해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안보문제, 체제보장 이슈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병대훈련에 대한 비난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적어도 당분간은 남북관계에 대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고요."]

이런 가운데 북한은 먀오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의 방북 소식과 김수길 총정치국장과의 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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