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인력 6배 늘려 2021년까지 후방 지뢰 제거 완료”

입력 2019.10.16 (19:29) 수정 2019.10.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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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나 산책로에 미제거 지뢰 수천 발이 남아있어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 지난주 KBS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국방부가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완해 2년 안에 지뢰 제거 작업을 마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 미제거 지뢰가 남아있다는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1980년대까지 후방지역 방공기지 방어를 위해 묻었다가 회수하지 못한 지뢰들로 전국 37곳에 아직 3천 발 넘게 남아있습니다.

폭우나 홍수에 떠내려간 지뢰들도 있을 수 있어 주변 지역도 안전을 담보하긴 어렵습니다.

[최승혁/녹색연합 활동가 : "이 지뢰가 가볍고 물에 뜨는 재질의 지뢰였기 때문에 큰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었을 경우 유실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제거 지뢰의 위험성을 알린 KBS 보도 이후 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후방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3년 앞당겨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탐색 작업 범위도 잔여 지뢰가 묻혀 있던 약 8만㎡에서 지뢰가 떠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50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6개 팀 2백 명을 투입했던 것을, 31개 팀 천2백 명으로 6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뢰들이 플라스틱 재질이고 경사가 심한 곳에 묻혀 있는 점을 감안해 비금속 지뢰 탐지기와 특수 굴착기 등 새 장비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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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인력 6배 늘려 2021년까지 후방 지뢰 제거 완료”
    • 입력 2019-10-16 19:31:11
    • 수정2019-10-16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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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나 산책로에 미제거 지뢰 수천 발이 남아있어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 지난주 KBS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국방부가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완해 2년 안에 지뢰 제거 작업을 마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 미제거 지뢰가 남아있다는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1980년대까지 후방지역 방공기지 방어를 위해 묻었다가 회수하지 못한 지뢰들로 전국 37곳에 아직 3천 발 넘게 남아있습니다.

폭우나 홍수에 떠내려간 지뢰들도 있을 수 있어 주변 지역도 안전을 담보하긴 어렵습니다.

[최승혁/녹색연합 활동가 : "이 지뢰가 가볍고 물에 뜨는 재질의 지뢰였기 때문에 큰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었을 경우 유실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제거 지뢰의 위험성을 알린 KBS 보도 이후 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후방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3년 앞당겨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탐색 작업 범위도 잔여 지뢰가 묻혀 있던 약 8만㎡에서 지뢰가 떠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50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6개 팀 2백 명을 투입했던 것을, 31개 팀 천2백 명으로 6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뢰들이 플라스틱 재질이고 경사가 심한 곳에 묻혀 있는 점을 감안해 비금속 지뢰 탐지기와 특수 굴착기 등 새 장비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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