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25%로 인하…‘경기둔화·디플레 우려’ 대응

입력 2019.10.17 (06:07) 수정 2019.10.17 (06: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어려운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경기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리를 내린 가장 큰 이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고, 설비와 건설 투자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7월 낮춰 전망한 2.2% 경제성장 달성이 쉽지 않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글로벌 무역 분쟁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의 전망치(2.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성장에 최근 저물가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은 역대 최저 금리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성장세 회복을 위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또 지난 7월과 또 이달의 금리인하의 효과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해 나갈 거다..."]

하지만,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의 공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금리인하가 (재정정책과) 결합된다고 한다면,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정부 재정지출이 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준금리 연 1.25%로 인하…‘경기둔화·디플레 우려’ 대응
    • 입력 2019-10-17 06:10:28
    • 수정2019-10-17 06:20:06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어려운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등 경기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리를 내린 가장 큰 이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고, 설비와 건설 투자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7월 낮춰 전망한 2.2% 경제성장 달성이 쉽지 않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글로벌 무역 분쟁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의 전망치(2.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성장에 최근 저물가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은 역대 최저 금리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성장세 회복을 위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또 지난 7월과 또 이달의 금리인하의 효과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해 나갈 거다..."]

하지만,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의 공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금리인하가 (재정정책과) 결합된다고 한다면,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정부 재정지출이 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