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하노이 상수원 폐기름 오염…식수 확보 비상
입력 2019.10.17 (07:25)
수정 2019.10.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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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이 최근 독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며칠 전부터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급증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까지 끊기면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수차에서 밤새 마실 물을 퍼다 나릅니다.
갑자기 수돗물이 끊기자, 주민들이 직접 물을 구하러 나온 겁니다.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인 다강이 최근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남서쪽 지역 수돗물을 공급해온 한 업체는 다강의 수로에서 지난 9일, 다량의 폐유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보다 하루 전에 2.5톤 트럭이 다강과 연결되는 개울에 폐유를 버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수돗물에서 악취를 맡았던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부이 쑤언 녓/하노이 탄쑤언구 주민 : "채소나 음식이 안전할까도 걱정되고, 우리 건강도 걱정입니다. 정말 불안을 떨치기가 힘들어요."]
교민 8만 명이 거주하는 하노이의 한인촌 지역도 악취와 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물탱크와 수도관 청소를 위해 곳곳에서 수돗물 공급이 무기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노이시 당국은,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는 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앙 반 특/베트남 자원환경국장 : "자원환경부의 해당 지역 조사에 따르면, 폐유는 수거됐고 현재는 나무나 수풀에만 남아있는데 수질 정밀 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옵니다."]
폐유를 무단 투기한 차량 운전기사를 쫓고 있는 베트남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이 최근 독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며칠 전부터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급증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까지 끊기면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수차에서 밤새 마실 물을 퍼다 나릅니다.
갑자기 수돗물이 끊기자, 주민들이 직접 물을 구하러 나온 겁니다.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인 다강이 최근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남서쪽 지역 수돗물을 공급해온 한 업체는 다강의 수로에서 지난 9일, 다량의 폐유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보다 하루 전에 2.5톤 트럭이 다강과 연결되는 개울에 폐유를 버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수돗물에서 악취를 맡았던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부이 쑤언 녓/하노이 탄쑤언구 주민 : "채소나 음식이 안전할까도 걱정되고, 우리 건강도 걱정입니다. 정말 불안을 떨치기가 힘들어요."]
교민 8만 명이 거주하는 하노이의 한인촌 지역도 악취와 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물탱크와 수도관 청소를 위해 곳곳에서 수돗물 공급이 무기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노이시 당국은,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는 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앙 반 특/베트남 자원환경국장 : "자원환경부의 해당 지역 조사에 따르면, 폐유는 수거됐고 현재는 나무나 수풀에만 남아있는데 수질 정밀 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옵니다."]
폐유를 무단 투기한 차량 운전기사를 쫓고 있는 베트남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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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7 07:28:40
- 수정2019-10-17 08:52:09
[앵커]
베트남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이 최근 독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며칠 전부터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급증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까지 끊기면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수차에서 밤새 마실 물을 퍼다 나릅니다.
갑자기 수돗물이 끊기자, 주민들이 직접 물을 구하러 나온 겁니다.
하노이의 주요 상수원인 다강이 최근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노이 남서쪽 지역 수돗물을 공급해온 한 업체는 다강의 수로에서 지난 9일, 다량의 폐유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보다 하루 전에 2.5톤 트럭이 다강과 연결되는 개울에 폐유를 버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수돗물에서 악취를 맡았던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부이 쑤언 녓/하노이 탄쑤언구 주민 : "채소나 음식이 안전할까도 걱정되고, 우리 건강도 걱정입니다. 정말 불안을 떨치기가 힘들어요."]
교민 8만 명이 거주하는 하노이의 한인촌 지역도 악취와 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물탱크와 수도관 청소를 위해 곳곳에서 수돗물 공급이 무기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노이시 당국은,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는 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앙 반 특/베트남 자원환경국장 : "자원환경부의 해당 지역 조사에 따르면, 폐유는 수거됐고 현재는 나무나 수풀에만 남아있는데 수질 정밀 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옵니다."]
폐유를 무단 투기한 차량 운전기사를 쫓고 있는 베트남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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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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