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6번째 소환…검찰-변호인 ‘입퇴원증명서’ 공방

입력 2019.10.17 (08:48) 수정 2019.10.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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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입퇴원증명서에 의사 성명과 직인이 없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병원이 노출되면 다른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 검찰에 병원 이름을 가리겠다고 사전에 밝혔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조사 도중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검찰 청사를 떠났던 정경심 교수.

검찰이 어제 오후 정 교수를 다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6번째 소환조사로, 검찰은 정 교수가 앞선 조사 때 작성된 조서를 열람한 뒤 다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그제 저녁 정 교수 측이 팩스로 정 교수의 병명이 적힌 입퇴원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입퇴원증명서에 '병원 이름'과 발행한 '의사의 이름', '의료기관 직인'이 모두 가려져 있고, 발급한 진료과도 '정형외과'로 돼 있다며 증명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기한 의문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입원 장소가 공개되면 병원과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사전에 검찰에 해당 내용을 가리고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검찰이 추가로 CT나 MRI 검사 자료 등을 요청해 검찰에 추가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뇌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입퇴원증명서를 발급한 곳이 정형외과인 것은 정 씨가 여러 질환을 앓고 있어, 협진한 진료과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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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교수 6번째 소환…검찰-변호인 ‘입퇴원증명서’ 공방
    • 입력 2019-10-17 08:50:37
    • 수정2019-10-17 0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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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입퇴원증명서에 의사 성명과 직인이 없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병원이 노출되면 다른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 검찰에 병원 이름을 가리겠다고 사전에 밝혔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조사 도중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검찰 청사를 떠났던 정경심 교수.

검찰이 어제 오후 정 교수를 다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6번째 소환조사로, 검찰은 정 교수가 앞선 조사 때 작성된 조서를 열람한 뒤 다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그제 저녁 정 교수 측이 팩스로 정 교수의 병명이 적힌 입퇴원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입퇴원증명서에 '병원 이름'과 발행한 '의사의 이름', '의료기관 직인'이 모두 가려져 있고, 발급한 진료과도 '정형외과'로 돼 있다며 증명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기한 의문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입원 장소가 공개되면 병원과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사전에 검찰에 해당 내용을 가리고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검찰이 추가로 CT나 MRI 검사 자료 등을 요청해 검찰에 추가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뇌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입퇴원증명서를 발급한 곳이 정형외과인 것은 정 씨가 여러 질환을 앓고 있어, 협진한 진료과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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