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드는 백색 테러 공포

입력 2019.10.17 (19:18) 수정 2019.10.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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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 대표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어젯밤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오무리무중인데 이 단체가 주도하는 이번 일요일 대규모 집회에 영향을 끼치려는 백색 테러다, 이런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자동차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의료진으로 보이는 사람이 상태를 체크하는데 피를 흘리는 남성도 무엇인가 의사 표시를 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첫 백 만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입니다.

목격자들은 괴한 4명이 망치 등으로 샴 대표를 공격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고 말합니다.

지미 샴 대표가 어젯밤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입니다.

다행히 그의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았고 지금 상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샴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처는 홍콩인들이 당한 상처와 고통엔 비교도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샴 대표에 대한 공격은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일요일에 예정돼있는 대규모 집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백색테러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모/야당 의원 : "이 모든 것이 홍콩의 평화로운 시위를 피로 물들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간인권전선은 샴 대표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일요일 어느 때보다도 크게 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15살 소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한 활동가의 피습 소식까지 의혹에 의혹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시위 동력만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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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고개드는 백색 테러 공포
    • 입력 2019-10-17 19:20:35
    • 수정2019-10-17 1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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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 대표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어젯밤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오무리무중인데 이 단체가 주도하는 이번 일요일 대규모 집회에 영향을 끼치려는 백색 테러다, 이런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자동차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의료진으로 보이는 사람이 상태를 체크하는데 피를 흘리는 남성도 무엇인가 의사 표시를 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첫 백 만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입니다.

목격자들은 괴한 4명이 망치 등으로 샴 대표를 공격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고 말합니다.

지미 샴 대표가 어젯밤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입니다.

다행히 그의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았고 지금 상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샴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처는 홍콩인들이 당한 상처와 고통엔 비교도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샴 대표에 대한 공격은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일요일에 예정돼있는 대규모 집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백색테러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모/야당 의원 : "이 모든 것이 홍콩의 평화로운 시위를 피로 물들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간인권전선은 샴 대표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일요일 어느 때보다도 크게 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15살 소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한 활동가의 피습 소식까지 의혹에 의혹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시위 동력만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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