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전 美 국방, 트럼프 외교 비판…“혼돈스러운 조직”

입력 2019.10.19 (07:16) 수정 2019.10.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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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자신은 혼돈스러운 조직에 질서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감을 밝혔습니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주도했던 전직 특수전 사령관도 뉴욕 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기고문을 올렸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한 연례 만찬 연설에서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장군이라 언급하자 폭소가 터져 나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그저 과대평과된 장군이 아닙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과대평가된 장군입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를 만났을 때 자신을 과대 평가된 장군이라고 혹평한 것을 비꼰 겁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당시 진단서로 병역을 회피한 것도 자신과 비유하며 비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전쟁터에서 힘을 얻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의사의 진단서를 통해 힘이 커졌습니다."]

미군의 시리아 북부 철수 결정 등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강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조직적이지 않고 혼란스러우면서 파벌 싸움을 하는 조직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주도했던 윌리엄 멕레이븐 전 해군 특수전사령관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그는 뉴욕 타임스에 대통령이 공화국을 파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필요로 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백악관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지도자들이 동맹을 저버리고 전장에선 배신의 외침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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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9 07:19:23
    • 수정2019-10-19 0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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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자신은 혼돈스러운 조직에 질서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감을 밝혔습니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주도했던 전직 특수전 사령관도 뉴욕 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기고문을 올렸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한 연례 만찬 연설에서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장군이라 언급하자 폭소가 터져 나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그저 과대평과된 장군이 아닙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과대평가된 장군입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를 만났을 때 자신을 과대 평가된 장군이라고 혹평한 것을 비꼰 겁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당시 진단서로 병역을 회피한 것도 자신과 비유하며 비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전쟁터에서 힘을 얻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의사의 진단서를 통해 힘이 커졌습니다."]

미군의 시리아 북부 철수 결정 등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강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제임스 매티스/전 미국 국방장관 : "저는 조직적이지 않고 혼란스러우면서 파벌 싸움을 하는 조직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주도했던 윌리엄 멕레이븐 전 해군 특수전사령관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그는 뉴욕 타임스에 대통령이 공화국을 파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필요로 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백악관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지도자들이 동맹을 저버리고 전장에선 배신의 외침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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