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아쉬움 남긴 남북 축구 평양 대결

입력 2019.10.19 (08:18) 수정 2019.10.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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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9년 만에 평양에서 북한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과거와 많이 달랐습니다.

응원단과 취재진이 없고, 또 중계까지 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경기로 진행된 데다, 북한 팀이 거친 플레이와 욕설까지 하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이를 더 안타깝게 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 스포츠 기자를 하다, 지금은 재미 인터넷 언론인으로 남북교류에 힘쓰고 있는 한 남성인데요.

이 남성 역시 평양을 찾았지만 끝내 경기는 못 봤는데요.

치열했던 남북 축구 경기와 이를 취재하기 위해 네 번째로 북한을 찾은 한 남성 이야기, 채유나 리포터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인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기 위해선 데요.

평소보다 들뜬 모습의 축구 국가 대표팀.

바로 북한 원정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김신욱/축구 국가대표 :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나 여러 가지로 그런 거 변수를 잘 감안해서 저희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그 변수 또한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는 오로지 승점 3점을 따서 조 1위로 계속 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꼭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 건,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인 1990년 10월.

당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북한 팀이, 2차전에서는 남한 팀이 승리했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는데요.

[당시 북한 관객 : "이것은 승부를 가르는 경기보다도 조국 통일을 위한 북남 축구 선수들의 통일축구 경기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이겨도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남북 축구 교류는 더 활발해졌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엔 남북통일축구가 다시 열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냉탕과 온탕을 수시로 오갔던 남북 관계의 부침에 따라 축구 교류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7년 여자 축구 대표들 간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지만,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을 찾는 건 29년 만입니다.

국내 스포츠 신문 기자로 출발해 현재는 재미 인터넷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창현 씨.

그동안 세 차례 방북 취재도 했지만, 이번 축구 대표팀의 평양행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가 기자 막 들어간, 생활을 막 시작한 1990년에 북경 아시안게임 취재를 갔거든요. (그런데)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통일축구가 합의가 됐어요, 전격적으로 남북 간에."]

하지만, 당시 신입이라 취재를 하지 못했다는 노창현 씨.

그 아쉬움으로, 방북에 대한 꿈은 더 커졌는데요.

결국, 한국에서 기자 생활을 접고, 미국 뉴욕에 정착한 후에 지난해 평양 땅을 밟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처음에 비행기를 탈 때요. 내가 무슨 일종의 우리 민족의 어떤 평화통일을 위한 기러기가 되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드는 거예요. (통일을 위한 기러기?) 네. 통일기러기가 나는 돼야겠다."]

그 후 노창현 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곳곳을 누비며 자신이 경험한 북한을 알리는 데 힘써왔는데요.

지난달에는 남북 간 월드컵 조별 예선이 열릴 예정이었던 김일성 경기장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이렇게 역사적인 경기장에서 앞으로 경기가 벌어질 (일이) 또 있으니까 참 감개무량합니다. 흥분되고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힘은 북한을 바로 아는 데에서 시작하고 또 그것이야 말로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는 노창현 씨.

그런 그가 또 한 번 평양 길에 나섭니다.

며칠 후, 이른 아침부터 공항을 찾은 노창현 씨를 또 만났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3국도 아니고 평양에서 이런 월드컵 자체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경제국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이 시점에 재미동포이자 또 하나의 언론인으로서 간다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29년만의 평양 원정. 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자,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른 겁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정말 아주 멋진 플레이를 하면 좋겠고요. 등 두드려주고 이렇게 웃으면서 껴안고 끝나는 경기가 되면 좋겠어요. 하여튼 양쪽 선수들 둘 다 파이팅입니다."]

그런데, 오늘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경기 중계권을 갖고 있는 북한 축구협회가 중계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KBS 등 지상파 3사가 함께 준비했던 생중계가 무산된 데다 응원단은 물론 남측 언론인들의 현지 취재마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월드컵 경기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부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 축구연맹과 일부 외교관들에게만 공개된 채 일반 관중 한 명 없이 개최된 남북 대결, 부푼 기대를 안고 평양을 찾았던 재미 언론인은 큰 아쉬움을 전했는데요.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가 개인적으로 29년 만에 한을 푸는 그런 월드컵 축구 경기를 꼭 보려고 했습니다만, 진짜 안타까운 사정으로 인해서 제가 경기에 참가를 못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4만 관중 앞에서 남측에 패배하는 상황과 더불어, 경색 국면에서 경기를 공개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런 국제대회라는 이벤트를 통해서조차도 남측과 관계개선을 하는 듯한 인상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남북 간의 어려운 정치적 관계가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에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를 통해 공개된 남북한 대결.

관중도, 취재진도 없었지만, 여느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일성 경기장엔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경기가 시작되자, 양국의 각축전이 벌어졌는데요.

전반에 북한 선수 2명, 후반에 한국 선수 2명이 경고를 받을 만큼, 격렬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0대 0.

선수들은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보다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가 앞섰다고 평양 체류 경험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게 아쉬운 점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만큼 부상도 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는 게 저희한테는 가장 큰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계와 관중 없이 치러져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평양에서의 남북 축구 대결.

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남윤진/경북 구미시 : "남한이랑 북한이랑 축구를 계기로 조금 더 친밀하게 원활하게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가려/경남 양산시 : "이번 계기로 우리 남북이 조금 공동체 역할을 하는 그런 분야, 일, 스포츠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규칙에 따라 남북 축구대표는 내년 6월 서울에서 다시 맞붙게 됩니다.

정치 상황이나 승패에 따른 계산 없이 남북 선수들 모두가, 관중들은 물론 온 국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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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로 미래로] 아쉬움 남긴 남북 축구 평양 대결
    • 입력 2019-10-19 08:31:21
    • 수정2019-10-19 08:49:37
    남북의 창
[앵커]

우리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9년 만에 평양에서 북한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과거와 많이 달랐습니다.

응원단과 취재진이 없고, 또 중계까지 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경기로 진행된 데다, 북한 팀이 거친 플레이와 욕설까지 하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이를 더 안타깝게 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 스포츠 기자를 하다, 지금은 재미 인터넷 언론인으로 남북교류에 힘쓰고 있는 한 남성인데요.

이 남성 역시 평양을 찾았지만 끝내 경기는 못 봤는데요.

치열했던 남북 축구 경기와 이를 취재하기 위해 네 번째로 북한을 찾은 한 남성 이야기, 채유나 리포터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인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기 위해선 데요.

평소보다 들뜬 모습의 축구 국가 대표팀.

바로 북한 원정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김신욱/축구 국가대표 :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라운드나 여러 가지로 그런 거 변수를 잘 감안해서 저희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그 변수 또한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는 오로지 승점 3점을 따서 조 1위로 계속 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꼭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 건,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인 1990년 10월.

당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북한 팀이, 2차전에서는 남한 팀이 승리했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는데요.

[당시 북한 관객 : "이것은 승부를 가르는 경기보다도 조국 통일을 위한 북남 축구 선수들의 통일축구 경기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이겨도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남북 축구 교류는 더 활발해졌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엔 남북통일축구가 다시 열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냉탕과 온탕을 수시로 오갔던 남북 관계의 부침에 따라 축구 교류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7년 여자 축구 대표들 간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지만,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을 찾는 건 29년 만입니다.

국내 스포츠 신문 기자로 출발해 현재는 재미 인터넷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창현 씨.

그동안 세 차례 방북 취재도 했지만, 이번 축구 대표팀의 평양행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가 기자 막 들어간, 생활을 막 시작한 1990년에 북경 아시안게임 취재를 갔거든요. (그런데)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통일축구가 합의가 됐어요, 전격적으로 남북 간에."]

하지만, 당시 신입이라 취재를 하지 못했다는 노창현 씨.

그 아쉬움으로, 방북에 대한 꿈은 더 커졌는데요.

결국, 한국에서 기자 생활을 접고, 미국 뉴욕에 정착한 후에 지난해 평양 땅을 밟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처음에 비행기를 탈 때요. 내가 무슨 일종의 우리 민족의 어떤 평화통일을 위한 기러기가 되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드는 거예요. (통일을 위한 기러기?) 네. 통일기러기가 나는 돼야겠다."]

그 후 노창현 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곳곳을 누비며 자신이 경험한 북한을 알리는 데 힘써왔는데요.

지난달에는 남북 간 월드컵 조별 예선이 열릴 예정이었던 김일성 경기장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이렇게 역사적인 경기장에서 앞으로 경기가 벌어질 (일이) 또 있으니까 참 감개무량합니다. 흥분되고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힘은 북한을 바로 아는 데에서 시작하고 또 그것이야 말로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는 노창현 씨.

그런 그가 또 한 번 평양 길에 나섭니다.

며칠 후, 이른 아침부터 공항을 찾은 노창현 씨를 또 만났습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3국도 아니고 평양에서 이런 월드컵 자체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경제국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이 시점에 재미동포이자 또 하나의 언론인으로서 간다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29년만의 평양 원정. 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자,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른 겁니다.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정말 아주 멋진 플레이를 하면 좋겠고요. 등 두드려주고 이렇게 웃으면서 껴안고 끝나는 경기가 되면 좋겠어요. 하여튼 양쪽 선수들 둘 다 파이팅입니다."]

그런데, 오늘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경기 중계권을 갖고 있는 북한 축구협회가 중계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KBS 등 지상파 3사가 함께 준비했던 생중계가 무산된 데다 응원단은 물론 남측 언론인들의 현지 취재마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월드컵 경기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부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 축구연맹과 일부 외교관들에게만 공개된 채 일반 관중 한 명 없이 개최된 남북 대결, 부푼 기대를 안고 평양을 찾았던 재미 언론인은 큰 아쉬움을 전했는데요.

[노창현/재미 언론인 : "제가 개인적으로 29년 만에 한을 푸는 그런 월드컵 축구 경기를 꼭 보려고 했습니다만, 진짜 안타까운 사정으로 인해서 제가 경기에 참가를 못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4만 관중 앞에서 남측에 패배하는 상황과 더불어, 경색 국면에서 경기를 공개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런 국제대회라는 이벤트를 통해서조차도 남측과 관계개선을 하는 듯한 인상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남북 간의 어려운 정치적 관계가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에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를 통해 공개된 남북한 대결.

관중도, 취재진도 없었지만, 여느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일성 경기장엔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경기가 시작되자, 양국의 각축전이 벌어졌는데요.

전반에 북한 선수 2명, 후반에 한국 선수 2명이 경고를 받을 만큼, 격렬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0대 0.

선수들은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보다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가 앞섰다고 평양 체류 경험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게 아쉬운 점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만큼 부상도 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는 게 저희한테는 가장 큰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계와 관중 없이 치러져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평양에서의 남북 축구 대결.

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남윤진/경북 구미시 : "남한이랑 북한이랑 축구를 계기로 조금 더 친밀하게 원활하게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가려/경남 양산시 : "이번 계기로 우리 남북이 조금 공동체 역할을 하는 그런 분야, 일, 스포츠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규칙에 따라 남북 축구대표는 내년 6월 서울에서 다시 맞붙게 됩니다.

정치 상황이나 승패에 따른 계산 없이 남북 선수들 모두가, 관중들은 물론 온 국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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