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공개 압박…“한국 더 기여해야”

입력 2019.10.19 (21:23) 수정 2019.10.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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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에 하와이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열립니다.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고 협상 일정을 고지하면서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협상 일정을 보도자료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국무부는 또 보도자료에서 한국이 한미 동맹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한 점에 감사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분담을 위해 한국이 더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주둔 비용을 미국 납세자만 부담할 것이 아니라 득을 보는 동맹국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7일 : "부자 나라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으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협상 주체인 국무부까지 방위비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방위비 인상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담금만 해도 1조 원을 넘긴 상황.

미국은 지난 협상과정에서 논의됐던 이른바 '작전지원 항목'으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국은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자산 전개 비용 명목 등으로 방위비 대폭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 새 협상 대표가 나서는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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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공개 압박…“한국 더 기여해야”
    • 입력 2019-10-19 21:24:42
    • 수정2019-10-19 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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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에 하와이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열립니다.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고 협상 일정을 고지하면서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협상 일정을 보도자료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국무부는 또 보도자료에서 한국이 한미 동맹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한 점에 감사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분담을 위해 한국이 더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주둔 비용을 미국 납세자만 부담할 것이 아니라 득을 보는 동맹국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7일 : "부자 나라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으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협상 주체인 국무부까지 방위비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방위비 인상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담금만 해도 1조 원을 넘긴 상황.

미국은 지난 협상과정에서 논의됐던 이른바 '작전지원 항목'으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국은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자산 전개 비용 명목 등으로 방위비 대폭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 새 협상 대표가 나서는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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