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찰개혁 정치공방이 국민갈등 증폭…통합 노력해야”

입력 2019.10.21 (17:03) 수정 2019.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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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는데도 주말 장외 집회가 이어지는 등 대결 양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정치 공방으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의도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년 나름대로 협치와 통합을 노력했는데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 같은 국민적 공감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를 놓고 평행 대치를 이어가는 국회를 비판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으로 또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국 정국으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공정 사회를 위해 노력했고 나름 성과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국민 요구는 훨씬 높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제도속 불공정 요인을 찾아내고 어떻게 고칠지 논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공방거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퇴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았던 검찰개혁과 공정 실현이 정쟁의 소재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인 겁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대통령인 자신부터 정치권이 노력해야겠지만 종교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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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검찰개혁 정치공방이 국민갈등 증폭…통합 노력해야”
    • 입력 2019-10-21 17:06:47
    • 수정2019-10-21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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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는데도 주말 장외 집회가 이어지는 등 대결 양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정치 공방으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의도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2년 나름대로 협치와 통합을 노력했는데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 같은 국민적 공감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를 놓고 평행 대치를 이어가는 국회를 비판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으로 또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국 정국으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공정 사회를 위해 노력했고 나름 성과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국민 요구는 훨씬 높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제도속 불공정 요인을 찾아내고 어떻게 고칠지 논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공방거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퇴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았던 검찰개혁과 공정 실현이 정쟁의 소재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인 겁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대통령인 자신부터 정치권이 노력해야겠지만 종교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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