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니 미세먼지…올가을 첫 예비 저감조치

입력 2019.10.21 (19:09) 수정 2019.10.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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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가니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올 가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새 절정에 이르겠는데, 중국에서 시작된 난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500미터 상공에서 본 서울 도심,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뿌연 먼지층이 지상을 휘감고 있습니다.

올 가을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수도권에선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

[안병철/서울 종로구청 주무관 : "어제 미세먼지 예비발령 문자를 받고, 아무래도 같이 동참해야 돼서 차를 두고 출근했습니다."]

7월 중순 이후 석달만에 다시 악화된 대기질, 원인은 중국발 오염물질입니다.

위성영상에도 중국에서 유입된 두꺼운 먼지층이 붉은 색으로 포착됩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부터 난방에 의해 배출된 미세먼지의 짙은 띠가..고기압 기류에 의해서 우리나라 서쪽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밤새 오염물질은 북서풍에 실려 와 우리 나라 서쪽지역에 고농도로 축적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태풍 '너구리'가 일본으로 향하며 몰고온 동풍에 의해 내일 오후쯤 사라질 전망입니다.

가을의 불청객 미세먼지,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비가 잦은 여름철에 잠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가 이맘때쯤 농도가 다시 치솟고 겨울과 초봄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과 소각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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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가니 미세먼지…올가을 첫 예비 저감조치
    • 입력 2019-10-21 19:11:18
    • 수정2019-10-21 1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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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가니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올 가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새 절정에 이르겠는데, 중국에서 시작된 난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500미터 상공에서 본 서울 도심,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뿌연 먼지층이 지상을 휘감고 있습니다.

올 가을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수도권에선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

[안병철/서울 종로구청 주무관 : "어제 미세먼지 예비발령 문자를 받고, 아무래도 같이 동참해야 돼서 차를 두고 출근했습니다."]

7월 중순 이후 석달만에 다시 악화된 대기질, 원인은 중국발 오염물질입니다.

위성영상에도 중국에서 유입된 두꺼운 먼지층이 붉은 색으로 포착됩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부터 난방에 의해 배출된 미세먼지의 짙은 띠가..고기압 기류에 의해서 우리나라 서쪽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밤새 오염물질은 북서풍에 실려 와 우리 나라 서쪽지역에 고농도로 축적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태풍 '너구리'가 일본으로 향하며 몰고온 동풍에 의해 내일 오후쯤 사라질 전망입니다.

가을의 불청객 미세먼지,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비가 잦은 여름철에 잠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가 이맘때쯤 농도가 다시 치솟고 겨울과 초봄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과 소각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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