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 박수친 與 vs ‘X표·야유’한 野…예산전도 험로
입력 2019.10.22 (21:10)
수정 2019.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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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대통령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28번 박수를 쳤고, 야당 의원들은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거나 야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설명한 내년 예산안 531조원 심사는, 이미 쟁점이 된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과 얽혀, 험난할 것 같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 앞선 환담 자리.
웃으며 인사는 나눴지만, 대화는 냉랭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 마음이 굉장히 분노랄까…."]
뼈있는 얘기도 오갔습니다.
[이주영/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 :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데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환담장 분위기는 시정연설 내내 이어졌습니다.
입장 때부터 여야 의석 분위기는 극명히 달랐습니다.
일자리가 회복세란 대통령 언급에 야유가 나왔고, 귀를 막는 한국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 주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X 표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연설 직후, 대통령이 한국당 쪽으로 향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악수를 거부하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극명한 입장 차 속에 여야는 다음 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20년 예산은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입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희망이 아닌 절망의 시정연설, 미래가 실종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는 12월 초가 시한이고,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는 11월 말쯤부터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과 공수처법, 선거제 개혁안이 한꺼번에 맞물려 논의될 수도 있어, 예산 정국 역시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오늘(22일) 대통령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28번 박수를 쳤고, 야당 의원들은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거나 야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설명한 내년 예산안 531조원 심사는, 이미 쟁점이 된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과 얽혀, 험난할 것 같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 앞선 환담 자리.
웃으며 인사는 나눴지만, 대화는 냉랭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 마음이 굉장히 분노랄까…."]
뼈있는 얘기도 오갔습니다.
[이주영/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 :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데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환담장 분위기는 시정연설 내내 이어졌습니다.
입장 때부터 여야 의석 분위기는 극명히 달랐습니다.
일자리가 회복세란 대통령 언급에 야유가 나왔고, 귀를 막는 한국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 주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X 표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연설 직후, 대통령이 한국당 쪽으로 향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악수를 거부하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극명한 입장 차 속에 여야는 다음 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20년 예산은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입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희망이 아닌 절망의 시정연설, 미래가 실종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는 12월 초가 시한이고,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는 11월 말쯤부터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과 공수처법, 선거제 개혁안이 한꺼번에 맞물려 논의될 수도 있어, 예산 정국 역시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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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2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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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대통령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28번 박수를 쳤고, 야당 의원들은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거나 야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설명한 내년 예산안 531조원 심사는, 이미 쟁점이 된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과 얽혀, 험난할 것 같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 앞선 환담 자리.
웃으며 인사는 나눴지만, 대화는 냉랭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 마음이 굉장히 분노랄까…."]
뼈있는 얘기도 오갔습니다.
[이주영/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 :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데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환담장 분위기는 시정연설 내내 이어졌습니다.
입장 때부터 여야 의석 분위기는 극명히 달랐습니다.
일자리가 회복세란 대통령 언급에 야유가 나왔고, 귀를 막는 한국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 주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X 표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연설 직후, 대통령이 한국당 쪽으로 향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악수를 거부하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극명한 입장 차 속에 여야는 다음 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20년 예산은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입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희망이 아닌 절망의 시정연설, 미래가 실종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는 12월 초가 시한이고,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는 11월 말쯤부터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과 공수처법, 선거제 개혁안이 한꺼번에 맞물려 논의될 수도 있어, 예산 정국 역시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오늘(22일) 대통령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28번 박수를 쳤고, 야당 의원들은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거나 야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설명한 내년 예산안 531조원 심사는, 이미 쟁점이 된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과 얽혀, 험난할 것 같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 앞선 환담 자리.
웃으며 인사는 나눴지만, 대화는 냉랭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 마음이 굉장히 분노랄까…."]
뼈있는 얘기도 오갔습니다.
[이주영/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 :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데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을 하셔서…."]
환담장 분위기는 시정연설 내내 이어졌습니다.
입장 때부터 여야 의석 분위기는 극명히 달랐습니다.
일자리가 회복세란 대통령 언급에 야유가 나왔고, 귀를 막는 한국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 주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X 표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연설 직후, 대통령이 한국당 쪽으로 향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악수를 거부하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극명한 입장 차 속에 여야는 다음 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20년 예산은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입니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희망이 아닌 절망의 시정연설, 미래가 실종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는 12월 초가 시한이고,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는 11월 말쯤부터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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