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고분군 인골 발견…“한성백제 시대 화장 흔적 첫 확인”
입력 2019.10.23 (19:31)
수정 2019.10.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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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기 백제 시대의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화장된 사람 뼈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기 백제 시대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입니다.
1974년 잠실 일대를 개발하기 전 유물 발굴 조사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돌무지무덤 5기와 흙무덤 1기가 복원됐습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호분 주변을 조사한 결과, 화장한 사람 뼈가 발견됐습니다.
한성백제 시대 때 화장된 인골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무게만 4.3kg에 달합니다.
[맹선영/서울 송파구 :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실제로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인골은 이렇게 잘게 부서져 있습니다.
매장지 일부에서는 같은 부위의 뼈가 중복돼서 발견되기도 해 여러 사람의 뼈가 섞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로 길이만 100m나 되는 새로운 형태의 무덤도 발견됐습니다.
네모 모양의 돌무지무덤 16기와 화장된 사람 뼈가 묻힌 3곳이 빈틈없이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입니다.
금귀걸이와 유리구슬 등 5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도 함께 발굴돼 무덤 주인의 지위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치영/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 "'화장이 적극적으로 채용이 됐었던가'라는 학계의 많은 의문에 대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게 이번에 석촌동 고분군에서 나온 인골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근처에 다른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초기 백제 시대의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화장된 사람 뼈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기 백제 시대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입니다.
1974년 잠실 일대를 개발하기 전 유물 발굴 조사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돌무지무덤 5기와 흙무덤 1기가 복원됐습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호분 주변을 조사한 결과, 화장한 사람 뼈가 발견됐습니다.
한성백제 시대 때 화장된 인골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무게만 4.3kg에 달합니다.
[맹선영/서울 송파구 :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실제로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인골은 이렇게 잘게 부서져 있습니다.
매장지 일부에서는 같은 부위의 뼈가 중복돼서 발견되기도 해 여러 사람의 뼈가 섞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로 길이만 100m나 되는 새로운 형태의 무덤도 발견됐습니다.
네모 모양의 돌무지무덤 16기와 화장된 사람 뼈가 묻힌 3곳이 빈틈없이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입니다.
금귀걸이와 유리구슬 등 5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도 함께 발굴돼 무덤 주인의 지위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치영/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 "'화장이 적극적으로 채용이 됐었던가'라는 학계의 많은 의문에 대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게 이번에 석촌동 고분군에서 나온 인골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근처에 다른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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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0-23 19:49:17
[앵커]
초기 백제 시대의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화장된 사람 뼈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기 백제 시대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입니다.
1974년 잠실 일대를 개발하기 전 유물 발굴 조사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돌무지무덤 5기와 흙무덤 1기가 복원됐습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호분 주변을 조사한 결과, 화장한 사람 뼈가 발견됐습니다.
한성백제 시대 때 화장된 인골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무게만 4.3kg에 달합니다.
[맹선영/서울 송파구 :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실제로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인골은 이렇게 잘게 부서져 있습니다.
매장지 일부에서는 같은 부위의 뼈가 중복돼서 발견되기도 해 여러 사람의 뼈가 섞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로 길이만 100m나 되는 새로운 형태의 무덤도 발견됐습니다.
네모 모양의 돌무지무덤 16기와 화장된 사람 뼈가 묻힌 3곳이 빈틈없이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입니다.
금귀걸이와 유리구슬 등 5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도 함께 발굴돼 무덤 주인의 지위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치영/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 "'화장이 적극적으로 채용이 됐었던가'라는 학계의 많은 의문에 대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게 이번에 석촌동 고분군에서 나온 인골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근처에 다른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초기 백제 시대의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화장된 사람 뼈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기 백제 시대의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입니다.
1974년 잠실 일대를 개발하기 전 유물 발굴 조사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돌무지무덤 5기와 흙무덤 1기가 복원됐습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호분 주변을 조사한 결과, 화장한 사람 뼈가 발견됐습니다.
한성백제 시대 때 화장된 인골이 발견된 건 처음으로, 무게만 4.3kg에 달합니다.
[맹선영/서울 송파구 :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실제로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인골은 이렇게 잘게 부서져 있습니다.
매장지 일부에서는 같은 부위의 뼈가 중복돼서 발견되기도 해 여러 사람의 뼈가 섞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로 길이만 100m나 되는 새로운 형태의 무덤도 발견됐습니다.
네모 모양의 돌무지무덤 16기와 화장된 사람 뼈가 묻힌 3곳이 빈틈없이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입니다.
금귀걸이와 유리구슬 등 5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도 함께 발굴돼 무덤 주인의 지위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치영/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 "'화장이 적극적으로 채용이 됐었던가'라는 학계의 많은 의문에 대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게 이번에 석촌동 고분군에서 나온 인골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근처에 다른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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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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