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산점’ 없던 일로?…민주당은 자성론 ‘솔솔’

입력 2019.10.25 (21:34) 수정 2019.10.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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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 이 방안을 두고 한국당이 이번주 내내 시끄러웠죠.

비판이 이어지자 황교안 대표가 '정해진 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잇딴 불출마 선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에선 '조국 정국'에 대한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옹호하는 듯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24일 :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또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오늘 : "가산점에 관해서 저는 생각해 본 바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공천 기준에 관해서는 협의 중이고 논의 중인 단계고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범법을 조장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조대원/자유한국당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 "아직도 우리 당이 과거와 같이 보스에 의한 사천(私薦)을 하는, 수준 낮은 당으로 비치게 만든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최고위원들까지 문제 삼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당내에선 가산점을 처음 제안한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사실상 해당 행위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연이은 초선 불출마 선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에선, 조국 정국 속 당의 태도에 대한 작심발언이 나왔습니다.

의원 총회에선 "당의 가치와 상충되는 행태에 괴로워 지옥을 맛봤다", "샴푸가 조금씩 안 나오는 걸 두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오듯, 한순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젠 민생 문제로 국면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여당은 총선 때 어차피 민생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와 민생에 더 집중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있었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신중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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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가산점’ 없던 일로?…민주당은 자성론 ‘솔솔’
    • 입력 2019-10-25 21:36:33
    • 수정2019-10-25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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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 이 방안을 두고 한국당이 이번주 내내 시끄러웠죠.

비판이 이어지자 황교안 대표가 '정해진 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잇딴 불출마 선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에선 '조국 정국'에 대한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옹호하는 듯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24일 :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또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오늘 : "가산점에 관해서 저는 생각해 본 바가 없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공천 기준에 관해서는 협의 중이고 논의 중인 단계고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범법을 조장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조대원/자유한국당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 "아직도 우리 당이 과거와 같이 보스에 의한 사천(私薦)을 하는, 수준 낮은 당으로 비치게 만든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최고위원들까지 문제 삼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당내에선 가산점을 처음 제안한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사실상 해당 행위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연이은 초선 불출마 선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에선, 조국 정국 속 당의 태도에 대한 작심발언이 나왔습니다.

의원 총회에선 "당의 가치와 상충되는 행태에 괴로워 지옥을 맛봤다", "샴푸가 조금씩 안 나오는 걸 두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오듯, 한순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젠 민생 문제로 국면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여당은 총선 때 어차피 민생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와 민생에 더 집중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있었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신중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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