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구속…“사안 중대”

입력 2019.10.26 (21:15) 수정 2019.10.26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오늘(26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된 데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26일) 새벽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준기/전 DB그룹 회장/어제 오후 :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 (변호인 통해서 의혹 전면 부인하셨는데 관련 증거가 어떤 겁니까?) ……."]

지난 23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한 김 전 회장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지 사흘 만입니다.

법원은 "범죄사실 가운데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7년 9월 자신의 비서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지난해 1월엔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고소당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실상 해외 도피라고 보고, 경찰이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면서 수사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여권 무효화, 인터폴 수배에 이어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자 김 전 회장이 귀국했고,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김준기/전 DB그룹 회장/지난 23일 :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그동안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귀국한 것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구속…“사안 중대”
    • 입력 2019-10-26 21:17:13
    • 수정2019-10-26 21:23:01
    뉴스 9
[앵커]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오늘(26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된 데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26일) 새벽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준기/전 DB그룹 회장/어제 오후 :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 (변호인 통해서 의혹 전면 부인하셨는데 관련 증거가 어떤 겁니까?) ……."]

지난 23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한 김 전 회장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지 사흘 만입니다.

법원은 "범죄사실 가운데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7년 9월 자신의 비서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지난해 1월엔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고소당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실상 해외 도피라고 보고, 경찰이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면서 수사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여권 무효화, 인터폴 수배에 이어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자 김 전 회장이 귀국했고,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김준기/전 DB그룹 회장/지난 23일 :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그동안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귀국한 것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