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케일라 뮬러’…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제거”

입력 2019.10.28 (19:25) 수정 2019.10.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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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지난 5년여 동안 테러 공포에 몰아넣은 이슬람 무장 단체인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가 미군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S에 희생된 미국 여성 인권 운동가의 이름을 따 '케일라 뮬러'로 명명한 작전으로 알 바그다디는 제거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 안보 수뇌부들이 백악관 상황실에 모였습니다.

이후 델타포스 등 미국 특수부대원을 실은 8대의 헬리콥터가 모처에서 이륙했고, 터키와 러시아가 통제하는 영공을 지나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 침투했습니다.

격렬한 교전 끝에 현장에서 알 바그다디가 자폭했고, DNA로 신원확인을 끝냈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아주 큰 일이 일어났다"고 알리고 다음날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단체인 IS의 창립자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망가던 알 바그다디가 막다른 터널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3명의 자녀와 함께 자폭했다며 끔찍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알 바그다디) 막힌 터널로 도망가다 죽었습니다. 훌쩍이고 우는 소리, 비명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알 바그다디 제거 소식에 러시아 국방부는 "그가(알 바그다디가) 미군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IS를 발본색원할 때까지 테러 격퇴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IS 수괴를 제거함으로써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제기되는 'IS 재건론' 우려를 일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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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 ‘케일라 뮬러’…트럼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제거”
    • 입력 2019-10-28 19:27:18
    • 수정2019-10-28 19:44:40
    뉴스 7
[앵커]

전 세계를 지난 5년여 동안 테러 공포에 몰아넣은 이슬람 무장 단체인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가 미군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S에 희생된 미국 여성 인권 운동가의 이름을 따 '케일라 뮬러'로 명명한 작전으로 알 바그다디는 제거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 안보 수뇌부들이 백악관 상황실에 모였습니다.

이후 델타포스 등 미국 특수부대원을 실은 8대의 헬리콥터가 모처에서 이륙했고, 터키와 러시아가 통제하는 영공을 지나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 침투했습니다.

격렬한 교전 끝에 현장에서 알 바그다디가 자폭했고, DNA로 신원확인을 끝냈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아주 큰 일이 일어났다"고 알리고 다음날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단체인 IS의 창립자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망가던 알 바그다디가 막다른 터널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3명의 자녀와 함께 자폭했다며 끔찍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알 바그다디) 막힌 터널로 도망가다 죽었습니다. 훌쩍이고 우는 소리, 비명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알 바그다디 제거 소식에 러시아 국방부는 "그가(알 바그다디가) 미군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IS를 발본색원할 때까지 테러 격퇴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IS 수괴를 제거함으로써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제기되는 'IS 재건론' 우려를 일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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