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임금·은팔찌 찬 조국’ 한국당 홍보영상 논란

입력 2019.10.28 (21:13) 수정 2019.10.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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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제작한 홍보영상 발표회가 오늘(28일) 있었습니다.

이 영상에선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를 소재로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했습니다.

민주당은 천인공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벌거벗은 임금님' 편, 동화에 빗대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했는데, 속옷만 걸친 대통령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안보, 경제, 외교, 인사 다 망치더니 결국 스스로 옷을 벗었구만."]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임금으로 둘 수 없지!"]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의미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까 더 멋지구나.."]

캐릭터 발표회 중 같은 내용의 인형극도 열렸는데,

["연기자 분들 앞으로 나와주실까요?"]

황교안 대표가 직접 캐릭터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러운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청와대도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게 국격을 높이는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쓴소리도 들으란 취지라며 민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동화 잘못 읽었다고 처벌하면 되겠습니까."]

바른미래당은 과거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 그림 전시를 거론하며, 두 당이 저급한 풍자로 추태를 반복한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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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임금·은팔찌 찬 조국’ 한국당 홍보영상 논란
    • 입력 2019-10-28 21:15:02
    • 수정2019-10-29 07:11:50
    뉴스 9
[앵커]

자유한국당이 제작한 홍보영상 발표회가 오늘(28일) 있었습니다.

이 영상에선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를 소재로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했습니다.

민주당은 천인공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벌거벗은 임금님' 편, 동화에 빗대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했는데, 속옷만 걸친 대통령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안보, 경제, 외교, 인사 다 망치더니 결국 스스로 옷을 벗었구만."]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임금으로 둘 수 없지!"]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의미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까 더 멋지구나.."]

캐릭터 발표회 중 같은 내용의 인형극도 열렸는데,

["연기자 분들 앞으로 나와주실까요?"]

황교안 대표가 직접 캐릭터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러운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청와대도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게 국격을 높이는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쓴소리도 들으란 취지라며 민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동화 잘못 읽었다고 처벌하면 되겠습니까."]

바른미래당은 과거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 그림 전시를 거론하며, 두 당이 저급한 풍자로 추태를 반복한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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