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에 배춧값 2배 ‘껑충’…김장철 수급 비상

입력 2019.10.29 (06:36) 수정 2019.10.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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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배춧값이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 부쩍 오른 채솟값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미향/서울시 마포구 : "오랜만에 나왔는데 배추도 너무 비싸고, 무도 너무 비싼 것 같아요. (김장) 양을 살짝 줄여야지요."]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5,700원 선으로 평년보다 90% 넘게 뛰었습니다.

무도 개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에만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배추 산지를 강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습니다.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21%, 무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재료 가격이 오른 탓에 김장 비용은 비싸졌습니다.

올해 4인가족 기준 30만 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 등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매출이 최대 35%까지 증가했습니다.

[배종주/마트 담당자 : "절임 배추나 포장 김치의 경우 가격변동이 없기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배추 7천 톤, 무 4천 톤을 비축한 뒤 탄력적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서준한/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방출을 하고, 농협에서 하고 있는 계약재배 물량도 그 시기에 공급량을 확대해서 가격 안정을 도모할 생각입니다."]

직거래 장터와 할인행사를 통해 김장 물가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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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태풍에 배춧값 2배 ‘껑충’…김장철 수급 비상
    • 입력 2019-10-29 06:39:13
    • 수정2019-10-29 0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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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배춧값이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 부쩍 오른 채솟값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미향/서울시 마포구 : "오랜만에 나왔는데 배추도 너무 비싸고, 무도 너무 비싼 것 같아요. (김장) 양을 살짝 줄여야지요."]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5,700원 선으로 평년보다 90% 넘게 뛰었습니다.

무도 개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에만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배추 산지를 강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습니다.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21%, 무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재료 가격이 오른 탓에 김장 비용은 비싸졌습니다.

올해 4인가족 기준 30만 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 등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매출이 최대 35%까지 증가했습니다.

[배종주/마트 담당자 : "절임 배추나 포장 김치의 경우 가격변동이 없기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배추 7천 톤, 무 4천 톤을 비축한 뒤 탄력적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서준한/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방출을 하고, 농협에서 하고 있는 계약재배 물량도 그 시기에 공급량을 확대해서 가격 안정을 도모할 생각입니다."]

직거래 장터와 할인행사를 통해 김장 물가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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