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공수처 법안 오늘 부의할 듯…여야 대치 격화

입력 2019.10.29 (08:05) 수정 2019.10.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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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공수처법을 포함한 사법개혁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180일이 지났고 또 여야 합의에 진척이 없자, 국회의장이 오늘, 이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방침입니다.

한국당이 불법, 날치기라며 강하게 반발중이라, 앞으로 국회, 대치가 더 격화될 것 같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를 불러모았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손 잡아서 뭐해요?"]

[문희상/국회의장 : "발목 잡히는 것보다, 손목 잡히는 게 더 나은 거야."]

예상대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논의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뇌관은 공수처법의 본회의 부의 시점.

패스트트랙 지정 뒤 숙려기간 180일이 지났고,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니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는 여당.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의장님이 판단하실 겁니다."]

추가로 법사위 90일 심사가 필요하다는 한국당이 여전히 맞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적인 부의에 대해서도 할 수 없이 저희가 법적인 검토를 거치고..."]

이런 상황에서 문 의장은 오늘 사법개혁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방침입니다.

안건을 본회의에서 심의할 수 있는 상태로 두겠다는 건데, 12월 3일 전까지는 표결을 위해 상정하지 않을테니 그 동안 여야가 합의하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제 개혁안 논의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의원 정수 10% 확대논란 때문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나경원 대표는 정수도 줄이고 비례는 없애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기 위해서 정의당의 영혼을 팔고, 민주당 2중대가 돼..."]

내일은 정당 대표들의 정치협상회의가 재개됩니다.

패스트트랙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정당 간 수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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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의장, 공수처 법안 오늘 부의할 듯…여야 대치 격화
    • 입력 2019-10-29 08:07:47
    • 수정2019-10-29 0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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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공수처법을 포함한 사법개혁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180일이 지났고 또 여야 합의에 진척이 없자, 국회의장이 오늘, 이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방침입니다.

한국당이 불법, 날치기라며 강하게 반발중이라, 앞으로 국회, 대치가 더 격화될 것 같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를 불러모았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손 잡아서 뭐해요?"]

[문희상/국회의장 : "발목 잡히는 것보다, 손목 잡히는 게 더 나은 거야."]

예상대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논의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뇌관은 공수처법의 본회의 부의 시점.

패스트트랙 지정 뒤 숙려기간 180일이 지났고,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니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는 여당.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의장님이 판단하실 겁니다."]

추가로 법사위 90일 심사가 필요하다는 한국당이 여전히 맞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적인 부의에 대해서도 할 수 없이 저희가 법적인 검토를 거치고..."]

이런 상황에서 문 의장은 오늘 사법개혁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방침입니다.

안건을 본회의에서 심의할 수 있는 상태로 두겠다는 건데, 12월 3일 전까지는 표결을 위해 상정하지 않을테니 그 동안 여야가 합의하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제 개혁안 논의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의원 정수 10% 확대논란 때문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나경원 대표는 정수도 줄이고 비례는 없애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기 위해서 정의당의 영혼을 팔고, 민주당 2중대가 돼..."]

내일은 정당 대표들의 정치협상회의가 재개됩니다.

패스트트랙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정당 간 수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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