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36.4%로 급증…“조사방법 변경 영향 커”

입력 2019.10.29 (12:06) 수정 2019.10.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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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례적으로 통계청장이 브리핑에 나서며 조사 방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 1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중이 36.4%로 2007년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습니다.

숫자로는 지난해보다 86만 7천 명이 늘었고 정규직은 오히려 35만 3천명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통계청장이 브리핑을 자처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국제기구 협의 결과로 추가 질문을 넣었는데 이 때문에 정규직으로 조사된 근로자 상당수가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로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근로자가 35~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예년 자료와 비교하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비정규직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늘었고 비중도 25.9%로 가장 높았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 서비스업이 가장 많이 늘었고 비중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서 최근 고용동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임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지난해보다 5.2%가 늘어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478만 5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제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순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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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비중 36.4%로 급증…“조사방법 변경 영향 커”
    • 입력 2019-10-29 12:07:44
    • 수정2019-10-29 1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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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례적으로 통계청장이 브리핑에 나서며 조사 방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 1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중이 36.4%로 2007년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습니다.

숫자로는 지난해보다 86만 7천 명이 늘었고 정규직은 오히려 35만 3천명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통계청장이 브리핑을 자처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국제기구 협의 결과로 추가 질문을 넣었는데 이 때문에 정규직으로 조사된 근로자 상당수가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로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근로자가 35~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예년 자료와 비교하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비정규직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늘었고 비중도 25.9%로 가장 높았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 서비스업이 가장 많이 늘었고 비중도 2위에서 1위로 올라서 최근 고용동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임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지난해보다 5.2%가 늘어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478만 5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제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순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의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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