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올 2월 이미 ‘바닥’ 통과…내년 본격 회복”

입력 2019.11.04 (06:32) 수정 2019.11.04 (0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수출이 지난 2월 최저점을 찍었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수출이 올해 초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회복 중이며, 내년에는 성장세를 보일 거란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 2월까지 가파르게 감소한 뒤, 7월부터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7월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초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25% 줄었지만, 2014년 이후 평균치보단 높은 수준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첨단제품 수출이 줄면서, 대(對)중국 수출은 부진했던 반면, 국내 전자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잇따르면서,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늘었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며,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2017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웃돌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AI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다만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변수'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흐름에 반응하기보단 수요 구조 변화와 신수요 대응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도체 수출, 올 2월 이미 ‘바닥’ 통과…내년 본격 회복”
    • 입력 2019-11-04 06:33:53
    • 수정2019-11-04 06:37:33
    뉴스광장 1부
[앵커]

반도체 수출이 지난 2월 최저점을 찍었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수출이 올해 초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회복 중이며, 내년에는 성장세를 보일 거란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 2월까지 가파르게 감소한 뒤, 7월부터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7월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초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25% 줄었지만, 2014년 이후 평균치보단 높은 수준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첨단제품 수출이 줄면서, 대(對)중국 수출은 부진했던 반면, 국내 전자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잇따르면서,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늘었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며,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2017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웃돌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AI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다만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변수'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흐름에 반응하기보단 수요 구조 변화와 신수요 대응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