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한 정무수석 때문에…운영위도 실무협의도 연기

입력 2019.11.06 (08:41) 수정 2019.11.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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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이 국회에서 돌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 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며 문제를 삼으며 예산 심사와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뒷좌석에서 고성을 질러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1일 : "내가 증인이야!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똑바로 하세요!"]

직후 사과를 했지만,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1일 :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 수석 해임과 청와대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까지 연계시켰습니다.

이 문제 해결 때까지 여야 협의를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국회 상황을 풀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다."]

결국 한국당 불참으로 3당 교섭단체 간 사법개혁안 실무 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청와대 예산을 심사할 운영위 전체회의, 여야 3당 간 민생법안 협상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갈등의 불씨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불출석한 국회 예결위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예결위원 : "지금 비서실장님이 못 나오시면 우리 정무수석께서 나오셔야 되잖아요."]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결위원 : "모두 다 상임위에서 문제가 됐던 겁니다. 예결위에서 문제가 됐던 게 아니고."]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맡는 정무수석이 일으킨 논란이라는 점에서 여당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만, 민주당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수석은 오늘, 청와대의 내년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예결특위 회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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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럭한 정무수석 때문에…운영위도 실무협의도 연기
    • 입력 2019-11-06 08: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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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이 국회에서 돌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 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며 문제를 삼으며 예산 심사와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뒷좌석에서 고성을 질러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1일 : "내가 증인이야!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똑바로 하세요!"]

직후 사과를 했지만,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1일 :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 수석 해임과 청와대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까지 연계시켰습니다.

이 문제 해결 때까지 여야 협의를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국회 상황을 풀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다."]

결국 한국당 불참으로 3당 교섭단체 간 사법개혁안 실무 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청와대 예산을 심사할 운영위 전체회의, 여야 3당 간 민생법안 협상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갈등의 불씨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불출석한 국회 예결위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예결위원 : "지금 비서실장님이 못 나오시면 우리 정무수석께서 나오셔야 되잖아요."]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결위원 : "모두 다 상임위에서 문제가 됐던 겁니다. 예결위에서 문제가 됐던 게 아니고."]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맡는 정무수석이 일으킨 논란이라는 점에서 여당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만, 민주당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수석은 오늘, 청와대의 내년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예결특위 회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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